기부는 더욱 따뜻하고 연대로운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서 꼭 필요하다. 기부 활성화를 위해선 사람들이 그 중요성을 이해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게 필수적이다. 하지만 몇 년 전의 팬데믹은 많은 자영업자들의 숨을 조였으며 그로 인해 풀뿌리 기부자들이 많이 감소한 상황이다. 이에 더해, 광주시의 주력 건설회사도 위태로워지면서 전보다 모금에 힘이 더 많이 들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필자는 기부 문화 활성화 제고 방안에 대해서 몇 가지 제언하고자 한다. 첫째로, 다양한 기부자들이 참여할 수 있는 사업이 필요하다. 작년부터 시행된 애완동물 이...
2024.06.16 18:10설계 수명 40년이 임박한 한빛원전 1·2호기의 수명 연장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 절차가 16일 최종 연기됐다. 당초 공청회가 17~28일까지 무안·영광·함평·장성·부안·고창 등 전남·북 6개 자치단체에서 순차적으로 열릴 예정이었지만, 지난 12일 부안에서 발생한 지진과 일부 지역민의 반발 등이 더해져 순연됐다고 한다. 한빛 1·2호기는 지난 1986년 8월과 1987년 6월 각각 상업 운전을 시작해 오는 2025년 12월과 2026년 9월 각각 설계 수명 40년을 다하게 된다. 수명 연장이 이뤄지지 않으면 영구적으로 가동을 멈춰야 한다. 한수원은 주민 의견을 수렴해 이르면 8월 원자력안전위원회에 10년간 운영을 연장하는 운영 변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지만 주민공청회가 연기되면서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한수원이 지난해부터 추진중인 한빛 1·2호기 수명 연장을 위해서는 반경 30...
2024.06.16 16:30신안군과 목포시, 나주시가 손을 맞잡고 토속음식 ‘홍어 식문화’의 인류무형유산 등재를 공동으로 추진한다. 신안군은 지난 13일 무안군 승달문화예술회관에서 박홍률 목포시장과 윤병태 나주시장, 박우량 신안군수가 참여한 가운데 ‘홍어 식문화’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공동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협약은 홍어잡이, 유통, 음식 등 홍어 식문화를 대표하는 지역 간의 협의체를 구성하고, 국가무형유산(공동체 종목) 지정을 위한 자료 공유와 학술연구 등 유네스코 인류무형유산 등재 추진에 적극 협력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세계자연유산과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으로 지정된 신안의 바다에서 서식하는 홍어는 정약전의 ‘자산어보’와 조선후기 문순득의 표류기록 등에서 확인될 정도로 전통시대부터 식품으로 섭취한 어류이다. “잔칫집에 홍어 없으면 잔치를 다시 해야 한다”고 할 정도...
2024.06.16 16:30“위대한 신이시여. 나에게 복수의 힘을 주소서.” 서기 1218년. 몽골을 통일한 칭기즈칸이 서쪽으로 국경을 맞댄 호라즘 왕국에 사절단을 파견했다. 호라즘은 오늘날 우즈베키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등 중앙아시아 대부분을 차지하고 실크로드를 장악한 거대한 이슬람 왕국이었다. 낙타 500마리와 상인 500여 명으로 구성된 몽골의 사절단이 호라즘의 수도 사마르칸트에 도착한 그날, 재물에 눈이 어두웠던 호라즘은 그들을 모두 살해하고 재물을 약탈했다. 칭기즈칸은 분노했다. ‘언덕에 올라 땅에 얼굴을 묻고 사흘 밤낮을 울며 신께 복수를 갈구했다...
2024.06.13 18:33기술의 발전은 결국 우리의 일자리를 빼앗아갈까? 여러 연구에 따르면 기술의 노동대체 영역의 확장으로 전통적 일자리가 대규모 감소하는 것은 분명하다. 반면, 새로운 기술 습득에 대한 수요가 급증해 새로운 일자리의 창출도 전망된다. 세계경제포럼(WEF)이 2023년 발표한 연구 보고서(전 세계 45개국, 800개 이상 기업 대상으로 진행된 설문조사 기반)에 따르면 AI, 디지털화, 에너지 전환 등으로 2027년까지 6900만 개의 신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분석됐다. 새로운 노동 유형의 증가는 기존 중앙정부의 규제나 처벌 위주의 노...
2024.06.13 17:23요즘 길거리 광고판이나 홍보 전단, 식당 등에서 정사각형 모양 불규칙한 마크를 흔히 볼 수 있는데, 이것이 요즘 널리 사용되는 ‘QR(Quick Response)코드’이다. QR코드는 스마트폰 카메라로 스캔하면 웹사이트, 디지털 콘텐츠, 결제 시스템 등에 바로 접속할 수 있으며 이러한 편리성과 활용성으로 다양한 장소에서 사용 중이다. 하지만 최근 널리 사용되는 QR코드를 악용한 신종 사이버 금융범죄인 ‘큐싱(Qshing)’ 사기 피해가 증가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큐싱이란 ‘QR코드’와 ‘피싱(Phishing)’의 합성어로, 사용자가 QR코드를 스캔하면 악성 코드가 들어 있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 설치를 유도해 개인 정보 및 금융 정보를 탈취하는 신종 금융 사기 범죄이다. ‘큐싱(Qshing)’ 사기 유형으로는 공유 자전거 또는 킥보드 등 기존 QR코드 위에...
2024.06.13 17:22행정안전부에서 발표한 우리나라의 2022년 노인인구는 전체 인구의 18%로 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이며, 전남도의 경우 25.2%로 초고령사회에 진입한 상황이다. 또한, 평균수명의 연장으로 30년에 가까운 긴 기간 노년기를 보내야 되는 노인은, 신체적 노화·사회적 지위 변화·가족 형태의 변화로 점진적으로 돌봄 및 부양에 있어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노인의 존엄한 노후생활을 이끌어 내기 위한 더 큰 사회적 관심과 문제해결에 적극적 개입이 필요하다. 전남도에서는 이러한 노인 인권 보호를 위해 노인보호전문기관을 순천과 무...
2024.06.13 17:22광주·전남에서 연일 폭염 특보가 이어지고 있다. 벌써부터 온열질환자까지 발생하고 있어 폭염대응이 시급해 보인다. 13일 질병관리청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달 20일부터 이달 11일까지 발생한 온열질환자는 전남 8명, 광주 1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남에서는 특히 의료 기반 시설이 열악한 섬이 많은 신안에서 온열질환자 3명이 발생했다. 목포·여수·장성·영암·담양에서도 일사병과 열탈진 등 온열질환자가 1명씩 발생했다. 광주는 이른 무더위가 기승을 부렸던 지난달 21일 온열질환자가 1명 발생했다. 이후 추가 발생자는 없었다. 폭염에 따른 가축 폐사나 어패류와 농작물 피해는 접수되지 않았다. 현재 폭염특보는 담양과 곡성 2곳에서 5개 시·군으로 확대됐다. 13일 지역 낮 최고기온도 34도 안팎으로 예상됐다. 당장 지자체들은 어르신들을 위한 무더위쉼터 운영, ...
2024.06.13 17:21건설경기 침체 장기화로 지역 건설사가 최대의 위기에 처했다고 한다. 수주액은 급감한 반면, 고금리에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 공사 비용이 늘어나면서 자금난에 내몰린 지역 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도 잇따르고 있다. 건설산업은 특성상 어느 한 축이 무너지면 시장 전체를 위협한다. 시장경제에 미치는 악영향도 막대하다. 지역 건설산업을 위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때다. 당장 지난 11일 국내 도급순위 127위인 광주·전남 중견건설사 남양건설㈜이 광주지법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앞서 지난 4월말 한국건설도 광주지법에 법인 회생절차 개시 신청을 냈다. 도급순위 99위인 한국건설은 2820억 원 상당의 부채를 감당하지 못해 법정관리 신청을 했다. 이 뿐이 아니다. 지난 2월에도 시공능력평가 순위 105위인 새천년종합건설이 서울회생법원에 법정관리를 신청했다. 해광건설과 거송건설, 계원...
2024.06.13 17:21나는 완도 소가용리 마을에 관심이 많다. 소가용리는 완도읍 도심에서 가깝고 쾌적한 정주여건을 갖춘 까닭에 전원주택이 많은 곳이다. 게다가 최근에는 마을이장과 부녀회장 등 마을활동가들의 적극적인 활동 덕분에 주민 참여도와 만족도가 높아졌다. 지난 2년 동안 어르신들 밥상 차려주기, 1주일에 1번 마을주민 운동하기, 자체 브랜드로 마을 특산품(젓갈) 판매하기, 자율방범활동, 어르신 대신 장보기 등 다양한 사업이 진행됐다. 마을활동가들의 헌신을 통해 마을공동체의 가치가 다시금 되살아난 것이다. 마음 나눔, 행복 나눔이 활발한 소가용리에서...
2024.06.13 17:141m70㎝의 키는 10㎝가 부족했다. 어머니를 닮아 온화한 얼굴이지만 입은 1㎝만 더 찢어졌으면 남성다웠을 텐데…. 지금도 날을 새면서 작품을 쓰는 때가 있다. 평생 병원을 모르고 회혼례 치르며 장수하신 부모님 덕이다. 6·25전쟁이 터졌다. B29 폭격기가 ‘쌕쌕쌕’ 저공비행을 하면 방공호에 숨었다. 학교에 입학했지만 곧 못 다니게 되고 말았다. 공부 대신 소깔을 베고, 산에서 땔나무도 했다. 휴전이 되자 불타버린 학교 운동장에 천막교실이 즐비하게 들어섰다. 그 교실도 부족하여 동네 재각 마루에서 돌멩이를 주워 덧셈과 뺄셈을 배웠...
2024.06.13 16:29최근 서울 집값이 11주 연속 상승하며 무주택자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강남과 마포 등의 집값은 최고가 대비 95%까지 회복된 가격에 거래되고, 특히 서초구 같은 경우에는 종전 최고가를 뛰어넘은 곳도 있다고 한다. 서울 집값의 상승세는 연일 치솟는 전세가와 신생아 대출 등 정부의 지원정책 등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지방의 집값은 상승의 기미가 아직 없고 오히려 미분양이 늘어나면서 서울과 지방의 집값 양극화가 진행되고 있다. 일부 부동산 전문가들은 서울에서 시작된 집값 상승이 경기도 등으로 확산될 것이며 머지않아서 전국...
2024.06.13 09:24광주민군통합공항 이전 성공을 위해 몇 가지 제안을 해보고자 한다. 예정된 3자 회담이 성공하길 기대하며 참고가 되길 기대한다. 먼저 광주군공항 이전을 광주민군통합공항 이전이란 말로 바꿔야 한다. 물론 법도 군공항이전특별법으로 되어 있고 지금까지 모두 군공항이전으로 표현해 왔다. 그러니 이전 대상지역에서는 소음피해를 일으키는 군공항만의 이전을 싫어할 수밖에 없다. 반대로 광주시민들 상당수는 광주군공항만 이전하지 민간공항은 광주에 남아야 한다는 의견을 갖고 있다. 이렇게 되어 내외부적으로 오해가 있다. 지금 광주전남이 협의하는 것은...
2024.06.12 18:02광주시가 장애인 친화도시를 공식 선포했지만 광주의 ‘랜드마크’인 구도청 일대마저 장애인들의 이용이 불편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광주시는 지난해 4월 제43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당당해(당당하게), 내일이 빛나는 광주’라는 슬로건을 내세워 장애인 친화도시 구축에 나섰다. 슬로건은 ‘당사자와 당사자 가족이 편안하고, 당신(광주시민)과 내일을 함께하는 당당한 우리’라는 뜻으로 주요 방향은 △장애인이 일하기 좋은 도시 △장애인의 일상이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 △소외와 차별이 없는 평등한 도시 △무장애 도시 △자립이 가능한 도시다. 지난...
2024.06.12 18:02지구는 공기로 둘러싸여 있다. 그래서 비, 바람 같은 기상 변화가 일어난다. 공기가 있어 새와 비행기도 하늘을 날수 있다. 지상에서 어느 높이까지 공기가 있는 걸까. 1890년대, 기상 과학자들은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풍선을 이용해 찾았다. 하늘로 올라갈수록 온도와 기압이 어떻게 변하는지를 측정했다. 전 세계 기상학자들은 오늘도 매일 같은 시간에 센서를 장착한 풍선을 띄운다고 한다. 풍선은 군사용으로 쓰이기도 했다. 폭탄이나 정찰용이다. 일본은 2차 세계대전 중 1944년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풍선 폭탄 9300여개를 미...
2024.06.12 18: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