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신 독재에 맞서 싸운 ‘함성지 사건’의 당사자들과 가족들이 정부를 상대로 제기한 항소심에서도 승소했다. 광주고법 제2민사부(김성주·최창훈·김진환 고법판사)는 국가폭력 피해를 당한 민주유공자 6명과 이들의 가족 36명이 국가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소송 원고는 시인인 고(故) 김남주씨와 이강 광주전남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고문·김정길 6·15공동선언 남측대표·김용래·이평의·윤덕연씨와 이들의 가족이다. 항소심 재판부는 “범죄수사·처벌이라는 공무 집행의 외관만 갖추고 ...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4.21 18:20경찰관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구속 기로에 놓였다. 광주 남부경찰은 특수공무집행방해과 폭행 혐의로 50대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21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9일 오후 5시36분께 남구 송하동 한 병원 앞 도로에서 효덕지구대 소속 경찰관 4명을 향해 흉기(톱)를 휘둘러 다치게 한 혐의다. 앞서 A씨는 이날 오후 4시51분께 인근 도로에서 일면식이 없는 40대 B씨를 폭행한 혐의도 받는다. 경찰은 ‘어떤 사람이 누군가에게 맞아 쓰러져 있다’는 주민의 신고를 받고 폭행 용의자로 추정되는 A씨의 자택으로 출동한 상...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4.21 18:20의과대학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갈등 해결이 갈 길을 잃었다. 정부는 총선 이후 내년도에 한해 당초 증원 목표의 절반인 1000명(최소 증원분)까지 줄일수 있는 대학별 자율 조정안을 제시했지만 의료계는 ‘주먹구구식 대처’라며 제안을 거부했다.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병원 이탈도 점쳐지고 있어 의료대란은 더욱 심화할 전망이다. 시민들은 “여기까지 몰고 온 행정당국의 책임”을 강조하며 정부의 적극적인 돌파구 마련을 촉구했다. 21일 의료계에 따르면 총선 참패 후 의료개혁을 추진해 온 정부의 ‘컨트롤타워’는 사실상 멈춤 상태다. ...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4.04.21 18:20“뭐, 이번에는 하프를 뛰겠다고?” 비가 살짝 내린 21일 제21회 호남마라톤 하프코스 20㎞를 뛰었다. 전남일보 동료들의 반응은 지난해 대회때 10㎞를 직접 뛰겠다고 했을 때와 비슷했다. 달라진게 있다면 10㎞는 “힘들면 걸어”라는 조언이 많았고 하프코스는 “힘들면 포기해”가 대부분이었다. 그럼에도 도전해봤다. 전남일보 취재2부 기자로서 마라톤 참가기(記)를 쓰는데 작년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줘야 겠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시작은 호기로웠다. 대부분 참가자가 그렇듯 겸손하게 ‘완주가 목표’였다. 지난해 20회 마라톤...
송민섭 기자 minsub.song@jnilbo.com2024.04.21 18:18제21회 호남마라톤 대회에는 많은 이색 참가자들이 함께 해 눈길을 끌었다. 유일한 외국인 참가자부터 76세 최고령 할머니, 초등학교 4학년, 직장인 모임, 초보 마라토너를 비롯해 ‘명품조연’ 페이스메이커, 유튜버들도 함께 했다. 이날 이른 시간부터 완주, 기록 단축, 순위권을 목표로 1000여명의 참가자들이 출발점 앞으로 모여들었다. 봄비도 아랑곳하지 않은 참가자들의 열정적인 레이스가 대회를 뜨겁게 달궜다. 초등학생 달리미들은 가족들의 응원 속에 힘차게 발걸음을 내디뎠다. 10㎞ 최연소 참가자 최아인(10·미산초 4...
나다운·박찬·윤준명 수습기자2024.04.21 18:16전남의 교육가족들이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2024 대한민국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의 성공 개최를 염원하며 전남도교육청부터 여수세계박람회장까지 걷기 대장정을 펼친다. 전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지난 20일 청사에서 ‘글로컬 미래교육박람회 서포터즈’ 발대식을 갖고 첫걸음을 뗐다. 이날 청사를 출발한 서포터즈는 서해랑길 17코스로 영암 세한대까지 16km 완주에 성공했다. 이번 걷기 활동은 우리나라 외곽을 하나로 연결하는 ‘코리아 둘레길’ 중 서해랑길과 남파랑 구간을 통해 박람회 개최 전까지 여수세계박람회장에 도착하는 것을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4.04.21 17:13코레일 광주본부는 지난 15~18일 직원 대상 심폐소생술 및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응급조치 교육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교육은 △응급상황 대처요령 △심폐소생술방법 △자동심장충격기 사용법 등 이론교육과 실습교육으로 진행됐다. 이번 교육은 초기대응조치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심정지가 발생된 후 4~5분 경과시 뇌는 치명적인 손상을 받기 때문에 빠른 조치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임석규 코레일 광주본부장은 “환자발생 시 골든타임의 중요성을 강조하기 위해 실시했다”며 “직원 역량강화를 위해 승무분야, 기술분야까...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4.21 16:17광주시교육청이 ‘제44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지난 19일 특수교육지원센터 연수실에서 교육부장관 표창 전수 및 교육감 표창 수여식을 개최했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행사는 28명의 수상자뿐만 아니라 가족과 특수교육지원센터 직원 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표창 전수 및 수여, 기념촬영, 축사로 이뤄졌다. 매년 교육기관과 특수교육 현장에서 장애인식을 개선하고 특수교육 발전에 기여한 공로가 인정된 공무원, 학생, 특수교육지원인력, 지역사회인사에게 교육부장관과 교육감 표창이 수여된다. 이날 이정선 광주시교육감은 교원·전문직 부문의 ...
김혜인 기자 hyein.kim@jnilbo.com2024.04.21 15:46광주 서부소방서(서장 김희철)는 마라나타요양원 등 3개소에 방문해 화재예방을 위한 현장점검을 실시했다고 21일 밝혔다. 서부소방서에 따르면 요양원과 같은 노유자시설은 재난 발생 시 자력 대피나 재난 대응활동이 어려워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관계자들의 초기 대응능력이 매우 중요하다. 이를 위해 서부소방서는 서구, 전기·가스·건축 자문위원과 합동으로 요양원 일반현황 청취하고 △화재 예방 안전지도 △취약시설 및 피난약자 동선 점검 △소방시설 관리 요령 안내 △전기·가스·건축 세부 점검사항 등을 중심으로 지도했다. 전계...
강주비 기자 jubi.kang@jnilbo.com2024.04.21 15:47이웃인 70대 노부부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A(45)씨에게 살인죄가 적용됐다. 21일 광주 북부경찰에 따르면 전날 70대 노부부를 둔기로 폭행한 혐의(중상해)로 영장실질심사를 앞둔 피의자 A씨의 죄명이 살인으로 변경됐다. A 씨는 지난 18일 오전 6시 11분쯤 광주 북구의 한 아파트에서 길을 지나던 B 씨(71)의 머리를 흉기로 가격한 혐의로 현행범인 체포됐다. 당시 B씨의 70대 남편 C씨도 눈에 상처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옆 세대에 사는 B씨 부부에게 평소 불만을 품고 있다가 이런 일을 벌인 것으로 조...
정성현 기자 sunghyun.jung@jnilbo.com2024.04.21 15:00올해 미국 중서부와 남부 지역에 매미 떼가 출몰할 것이라는 예고가 나왔다. 지난 20일(현지시각) 워싱턴포스트에 따르면 곤충학자들은 올봄과 여름 미국 루이지애나, 미시시피, 메릴랜드, 조지아 등에서 두 무리의 매미 떼가 등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예고된 매미 무리는 13년 주기로 활동하는 Brood XIX와 17년 주기로 등장하는 Brood XIII다. 13년과 17년의 최소공배수는 221년으로, 1803년 마지막으로 관찰된 이후 221년이 지난 올해 수백조 마리의 개체수가 활동할 것으로 예측됐다. 그러나 인간에게 미치는 악...
오지현 기자·뉴시스2024.04.21 14:44학교법인 유은학원(광주상고·광주여상고·동성고·동성중·동성여중) 총동문회는 20일 진월동 광주동성고 대강당에서 제26회 유은동문 한마음 대축제를 열었다고 21일 밝혔다. 메아리연주단(색소폰 연주)의 식전 공연에 이어 열린 1부 개회식은 마성우(광주상고 25회) 회장의 대회사와 한상원(23회·광주상의 회장) 유은장학재단 이사장·박철식(24회) 직전회장·박규환(26회) 상임수석부회장·김재원(29회) 재경총동문회장·김은숙(20회) 광주여상고총동문회장·윤병태(27회) 나주시장·선영구(29회) 동성고 교장의 축사가 이어졌다. 한상원 광주상...
김혜인 기자2024.04.21 14:41개발 행위 등으로 메말라가는 광양 섬진강 지역 두꺼비 산란지가 복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1일 전남녹색연합에 따르면 광양시 다압면사무소 인근 임야에 715㎡(217평)규모의 두꺼비 산란 습지가 형성돼 있다. 2년 전 이 인근에 복지회관이 들어서면서 주변에 우수로가 만들어졌고, 산에서 내려온 물길이 바뀌면서 습지는 급속도로 메마르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2~3월 산란지를 찾는 두꺼비들은 메마른 습지 대신 우수관로에 알을 낳기 시작했다. 그러나 우수관로의 경우 폭이 깊고 수량이 일정치 않아 알이 메마르거나 새끼가 우수로를 빠...
조진용·광양=안영준 기자2024.04.21 14:41광주 남부소방서는 지난 18~19일 남구 분적산 일대에서 봄철 산악사고 대비 특별구조훈련을 했다고 21일 밝혔다. 지난해 통계에 따르면 무등산국립공원 봄철 등산객은 45만명·18.7% 였으며 광주 산악사고 구조건수 273건 중 봄철 48건으로 17.6%를 차지했다. 유형별 산악사고 구조건수는 실족(93건), 질환(50건), 탈진(45건), 조난(25건), 외 기타(60건)로 2022년을 제외하고 등산객과 산악사고 구조건수가 증가추세다. 이번 산악사고 특별구조훈련은 구조대장 등 119구조대원 16명이 참여했으며 △산악구조장비...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4.21 14:06“정신 병원장님. 저는 병원 박스 만들고 친구들과 재미나게 노는 게 너무 좋아요. 선생님께서 병원상자 배달이 많아져서 돈을 더 준다고 했어요. 친구들도 많이 놀러오고 돈도 만나저서(많아져서) 너무 좋아요. 친구들이 마나지게(많아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곡성의 중증장애인기업에서 일하는 한 장애인이 전남대학교병원 정 신 병원장에게 감사편지를 보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편지를 보낸 주인공은 동악포장재사업소에서 근무하고 있는 송성호(31)씨. 송씨는 발달장애인으로 지난 2018년부터 7년째 근무 동악포장재사업소에서 근무 중이...
노병하 기자 byeongha.no@jnilbo.com2024.04.21 13: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