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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마약 투약자가 급증하는 등 마약류가 일상을 파고들고 있다. 특히 젤리나 쿠키, 음료수 등에서 마약류가 검출되는 사례가 잇따르면서 의도치 않게 마약을 접할 지 모른다는 시민들의 걱정도 커지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4년간(2020~2023년) 전국 시·도 57곳의 하수처리장에서 시료를 검사한 결과 모든 곳에서 불법 마약류인 필로폰(메스암페타민)이 검출됐다. 지역에서는 광주, 목포, 순천에서 검사가 진행됐다. 광주는 암페타민이, 목포는 엑스터시 검출량이 많았다. 광주의 암페타민 검출량은 4년 평균 29.43㎎으로 충북...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6.25 18:33“높디높은 금강산에 오르면 멀리서나마 고향땅이 보일까 싶어 3번이나 금강산을 찾았지. 떠나온 이후로 70년 동안 한 번도 못 밟아본 고향땅이지만 아직도 눈만 감으면 생생하게 다 생각난다니까.” 수도 서울이 재함락 당했던 지난 1951년 1월, 16살 소녀는 평생을 금지옥엽 키워준 어머니와 생이별해야 했다. 1936년 함경남도 북청군에서 태어난 박영숙(89)씨는 1·4후퇴가 발생하기 며칠 전 계속되는 중공군의 공세에 상황이 위험해지자 남한행을 택했다. 당시 박씨는 거동이 힘든 친할머니와 그를 보필할 어머니를 고향에 남겨두고...
김은지 기자 eunji.kim@jnilbo.com2024.06.25 18:33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광주전남건설지부(노조)는 북부경찰이 ‘일곡공원 재정비 사업’과 관련 범법행위가 이뤄지는 데도 방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수사를 촉구했다. 노조는 25일 광주 북부경찰서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부경찰은 ‘일곡공원 재정비 사업’ 건설현장에서 자행되고 있는 불법체류 및 무자격 외국인 불법고용을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노조는 “지난 4월 법무부와 경찰은 오는 6월30일까지 합동 단속을 통해 ‘건설업종 불법 취업자를 비롯한 불법 입국·취업·범죄 연루자 등을 중점 단속하겠다고 약속했는데, 합동단속 종료 5일을 남...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4.06.25 18:05광주여성가족재단은 7월9일까지 광주아이키움 플랫폼에서 시민참여 이벤트 ‘N행시 업고 튀어!’를 진행한다. 광주아이키움 플랫폼은 ‘아이 낳아 키우기 좋은 광주 만들기’ 실현을 위해 지난 3월부터 ‘가족과 함께 하는 꿀잼 광주 즐기기’, ‘도전! 아빠 육아 골든벨’ 이벤트 등 지역사회 시민 참여형 이벤트를 진행해왔다. 이번 여름맞이 ‘N행시 업고 튀어!’ 이벤트는 광주시민 누구나 광주아이키움 인스타그램, 카카오톡 채널 추가 인증과 함께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는 다같이 돌봄, 아빠 육아 참여 등을 주제로 △다같이 돌봄 △맘편한...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4.06.25 17:4210시간여 동안 연락이 두절돼 수색 소동이 벌어진 어선의 소재가 무사한 것으로 확인되며 상황이 종결됐다. 25일 제주 해상에서 신호가 끊긴 어선은 목포 선적, 승선원 12명이 탄 46톤 규모의 통발 어선으로 이날 오전 5시45분께 제주지방해양경찰청이 목포어선안전조업국으로부터 신호가 끊겼다는 신고를 받고 대대적인 수색이 벌어졌다. 어선의 선박자동식별장치(AIS) 상 마지막 위치 발신 지점이 전날 오후 11시16분께 접수된 제주 차귀도 서쪽 약 110㎞ 해상이었는데, 이후 10시간 동안 연락이 닿지 않았던 것이다. 어선안전조업법에...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2024.06.25 16:29빠르게 찾아온 무더위로 지난 한 달간 온열질환자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소방청에 따르면 폭염 대책 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20일 이후 약 한 달간 119 구급대가 이송한 온열질환자는 총 268명으로 집계됐다. 병원 이송은 240명, 현장 응급 처치는 28명이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발생한 온열질환자 116명(병원 이송 102명, 현장 응급 처치 14명)보다 2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온열질환자는 바다·산·논밭 61건(22.8%)과 도로 등 63건(23.5%)으로 야외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2024.06.25 14:35한국전쟁이 발발한 1950년 6월25일은 대한민국에 씻을 수 없는 상처를 남긴 날이다. 그로부터 74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수십 년의 시간과 함께 그 상처는 희미해졌지만, 74년 매년 매시간이 고통의 순간이었던 사람들도 있다. 지구상에 남아있는 유일한 분단국가. 이 오명으로 인해 얻은 많은 희생 그리고 가족의 생사도 모른 채 분단선을 사이에 두고 살아가고 있는 이산가족들의 아픔이 이제 더 이상 그들만의 아픔이어서는 안 된다. 이산가족의 사연이 우리 이웃의 이야기라는 것을 되새기고, 바로 알고 기억하는 기회를 갖기 위해 ...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2024.06.24 18:12광주 지역 시민사회단체가 24일 오후 동구 5·18민주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5·18민주화운동진상조사위원회(조사위)에 개별 직권조사보고서를 폐기할 것을 촉구했다. 오월정신지키기범시도민대책위원회(이하 단체)는 성명서를 통해 24일 “부실하고 왜곡·폄훼의 소지가 다분한 개별 직권조사보고서를 폐기하라”고 주장했다. 단체는 조사위가 종합결과보고서 발표 후 25일 국립 5·18민주묘지를 찾는 것에 “4년 6개월간 500억이 넘는 혈세를 쓰고도 왜곡과 부실로 점철된 개별 직권조사보고서를 들고 무슨 면목으로 오월 영령을 뵙겠다는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4.06.24 18:11일제 강제 동원 피해자 지원 단체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실상을 보여주는 자료 수집에 나선다. (사)일제강제동원시민모임은 24일 시민들을 대상으로 일제 강제노역의 실상을 담고 있는 기록물 수집에 나선다고 밝혔다. 수집 대상은 △일제강점기 강제동원 및 일제 침략 실상을 보여주는 기록물 △사연이 담긴 사진, 우편물, 일기, 신문 보도자료, 각종 피해 신고 서류, 영상물 △일제강점기 사회 경제 실태를 보여주는 역사 유물과 자료 등이다. 단체는 연중 내내 자료를 수집할 계획으로 기증자에게는 기증 증서를 발급하고, 복제를 원할 경우 원본...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2024.06.24 18:08광주 시민단체가 윤석열 정부가 사회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고 비판하며 차별금지조례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광주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민주노총광주본부, 진보당광주시당 등 15개 시민단체 및 정당(추진단) 회원 50여명은 24일 광주시청 앞에서 ‘2024 차별철폐 광주대행진 선포 기자회견’을 열고 차별 없는 평등한 사회를 위해 연대해 싸워나갈 것을 선포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민중의례 △취지 발언 △당사자 발언 △기자회견문 낭독·배포 △상징의식 순으로 진행됐다. 이들 단체는 “여성가족부 폐지 논란으로 시작된 성평등 후퇴가 서울시의 ...
박찬 기자 chan.park@jnilbo.com2024.06.24 17:57건설 현장 고층작업에서 필수적인 장비인 타워크레인을 설치·해제하는 노동자들이 24일부터 무기한 파업에 돌입한다. 이들은 안전을 위협하는 무리한 작업 방식 중단 등을 요구하고 있다. 24일 전국타워크레인설·해체노동조합은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타워크레인을 하루 만에 설치하는 나라는 전세계에 없다”며 “타워크레인 사고가 일어날 때마다 대부분이 노동자의 작업 과실이나 실수로 발생한 사고라고 몰아가고 근본적 대책이 발표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노조는 “외국에서는 수십년동안 사망사건이 한...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2024.06.24 14:08‘악성임대인’ 127명이 임차인에게 돌려주지 않은 보증금 규모가 19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안심전세포털 홈페이지와 안심전세앱을 통해 임차인에게 전세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은 ‘악성임대인’ 127명의 명단을 공개했다. 악성임대인 127명은 평균 8개월 이상 보증금을 돌려주지 않았으며 보증금 규모는 평균 18억9000만원으로 집계됐다. 연령별로는 50대가 33명(26%)으로 가장 많았고, 30대 30명(24%), 60대 28명(22%), 40대 19명(15%), 20대 6명(5%) 순이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2024.06.24 10:18광주·전남 레미콘업계의 운송비 인상이 타결되면서 예고됐던 레미콘 기사들의 파업은 일어나지 않는다. 24일 한국노동조합총연맹 레미콘운송노동조합 광주·전남지부와 나주지부는 운송비 인상 협상이 타결되면서 파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앞서 레미콘 노조는 지난 5월부터 레미콘 제조업체 연합인 철콘연합회와 운송비 인상을 두고 협상을 진행해 왔다. 협상은 전날까지 9차례 진행됐으며 이 과정에서 기존 6만3000원 상당의 회당 운송 비용을 7만3000원 수준으로 인상해달라고 요구해 왔다. 철콘연합회는 6000원 수준의 운송비 인상분을 고수해...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2024.06.24 09:05올 여름 이른 폭염에 이어 역대급 폭우가 예보된 가운데, 이상기후에 따른 재해에 대응하기 위한 지자체의 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특히 광주·전남지역은 산사태 취약지역이 많고 중견 건설사의 부도 위기로 공사 중단 현장이 많은 상황이라 폭우에 대비한 안전 관리가 요구된다. 지난 21일 오후 찾은 광주 동구 한 오피스텔 공사 현장. 가림막 위로 보이는 건축물은 철근으로 된 지지 구조물이 외부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였으며 현장에는 공사 자재나 장비들이 그대로 남겨져 있는 모습이었다. 이곳은 올해 8월 준공을 목표로 지난해 3월부터 공사...
정상아·박찬 기자2024.06.23 18:23광주의 한 유명 식당에서 손님이 먹고 남긴 음식물을 재사용한 사실이 적발돼 이용객들의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관할 지자체도 행정처분에 나섰다. 최근 한 방송사의 프로그램에 광주 북구 용두동 A정육식당의 전 직원 B씨가 해당 식당의 잔반 재사용 실태를 제보했다. 방송사 제보 영상에는 손님이 먹고 남은 김치와 양념 등을 다시 숟가락으로 긁어 양념통에 넣고 선지국의 선지는 바구니에 담아 헹궈 사용하는 모습 등이 공개됐다. B씨는 “손님상에 나갔다 회수된 음식은 모두 재활용한다고 보면 된다”며 “음식 재사용은 사장의 지시로...
윤준명 기자 junmyung.yoon@jnilbo.com2024.06.23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