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 후 고통 속에서도 더 나은 삶을 향해 전진하는 인간의 의지를 그려낸 연극 ‘남편 없는 부두’가 다시 관객을 찾아간다.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이 (사)한국공연프로듀서협회와 베트남국립극장과 손잡고 오는 23~24일 ACC 예술극장 극장1에서 ACC 국제공동 창·제작 공연 ‘남편 없는 부두’를 무대에 올린다. ACC 국제공동 창·제작 공연은 아시아문화자원을 창작 원천으로 실험적이고 창의적인 콘텐츠를 제작하는 사업이다. 아시아의 가치를 세계 속으로 확산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21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연극 ‘남편 없는...

실용성과 미. 양면적인 특성을 조화시켜 일상에 필요한 물건을 만드는 것을 ‘공예’라고 한다. 공예는 직접적인 실용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에서 회화·조각과 구별된다. 광주 동구 궁동에 있는 미로센터의 기획전시 ‘순수의 결합, 공예…인연을 만나다’가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연계 전시로 적합한 이유다. 지역 창조자원과 결혼의 관계미학적 스토리를 주제로 한 미로센터의 공예 전시는 오는 11월 7일까지 이어진다.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서 산업의 도구로서 변모를 거듭한 세계적인 브랜드의 모습 등을 감상했다면, 미로센터의 공예 전시에서는 보다 한...

광주디자인비엔날레에 방문한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를 보기 위해 전국에서 구름 인파가 몰리는 등 본격적인 흥행몰이가 이어지고 있다. 광주디자인진흥원은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누적 관람객은 4만여명(16일 기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입소문을 타면서 전시관은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관람객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특히 빈백, 카카오 프렌즈VR, 멸종위기 동물 스티커붙이기 등은 체험을 즐기려는 관람객들로 북적였다. 또 주말에 운영되는 ‘더 리틀 큐레이터’, ‘나만의 머그컵 만들기’ 체험도 ...

EBS(한국교육방송)의 인기 크리에이터 펭수가 오는 16일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가 열리고 있는 비엔날레전시관에 깜짝 방문한다. 펭수는 앞서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명예 홍보대사로 위촉된 바 있다. 친근하고 익살스러운 캐릭터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펭수’는 거침없고 화려한 입담과 긍정·도전적 성격으로 세대를 초월해 두터운 팬덤층을 확보하고 있다. 현재 EBS 채널 프로그램과 자이언트펭 TV(구독자 183만명)에서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이날 오후 펭수는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를 찾아 디자인체험과 함께 전시작...

순수미술에서 설치미술까지 예술 작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살펴볼 수 있는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의 전시 3개가 동시에 개막한다. ACC는 오는 14일 야외 전시 ‘하늬풍경’, 아시아 네트워크 전시 ‘일상첨화’, 공모 전시 ‘틈이 내게 말을 걸어올 때’ 등 총 3개의 전시를 동시에 개최한다. 이번 3개 전시는 예술적, 문화적, 사회적 의견을 작가의 고유한 방식으로 제안하는 총체적 담론의 장이 될 전망이다. 물리적, 심리적 장벽을 없애고 전시의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전시 접근성’을 더욱 강화했다는 공통점도 있다. ...

연희단체 ‘소리메굿 나래’가 국악공연 ‘비나이다, 비나이다’를 오는 16일 오후 3시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 너덜마당에서 선보인다. 광주문화재단 전통문화관의 토요상설공연으로 진행되는 이번 무대는 판굿, 설장구, 개인놀이 등 연희와 무용을 통해 관객들의 앞날을 빌겠다는 의미를 담았다. 첫 무대는 ‘씻김X삼도설장구’이다. 진도씻김굿의 ‘씻김’과 삼도설장구를 엮어 만든 작품으로 씻김굿 장단과 구음을 넣어 새롭게 재해석했다. 이어 군웅님께 바치는 ‘진쇠춤’이 무대에 오른다. 쇠를 활용한 절묘한 가락과 우아한 춤사위가 특징이고, 나쁜...

독일 남서부를 대표하는 도이치방송오케스트라가 5년 만의 내한공연을 오는 16일 오후 5시 광주예술의전당 대극장에서 선보인다. 광주예술의전당 기획공연 포시즌(For Season)의 네 번째 무대로 독일 오케스트라의 중후하면서 세련된 사운드를 감상할 수있다. 특히 대한민국 대표 피아니스트 손열음이 협연하는 무대라 음악 애호가들의 기대를 모은다. 공연은 독일 작곡가 바그너의 오페라 ‘탄호이저 서곡’으로 웅장하고 장엄하게 문을 연다. 이어 올해 탄생 150주년을 맞은 작곡가 세르게이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손열음이 협연...

예술가들의 삶의 궤적은 또 다른 세계와 연결돼 무한히 확장되는 우주가 된다. 은암미술관은 기획청년전 ’마이크로코스모스-커넥트(소우주-연결)‘을 통해 실험성 강한 작품을 선보인다. 개인의 삶을 결정시킨 것과 같은 작가들의 작품은 전시장 안에서 서로 연결돼 심오한 우주를 이룬다. 이번 전시는 오는 23일까지 이어지며 나혜원, 박기태, 박인선, 박주영, 최인영, 신춘성, 백나원, 서지수, 정소영, 황민지, 비 아재 샤르마 등 총 11명의 작가가 회화, 사진, 조각, 설치, 영상 등 다양한 매체의 작품을 선보인다. 예술가는 자기 성찰을...

인류사에서 인간의 삶의 질을 획기적으로 바꾼 아이디어와 디자인, 그 흥미로운 뒷이야기를 담은 작품이 있다. 제10회 광주디자인비엔날레 본전시 4관 비즈니스관에 설치된 ‘100년간 세상을 바꾼 12개의 아이디어와 디자인’ 작품이 바로 그것. 12개의 혁신 디자인은 야쿠르트병, 바코드, 왕관형 병마개, 음료캔꼭지, 지퍼분리형 여밈쇠, 플립플롭, 레고 브릭, 종이 클립, 필립스 나사못, 버블랩 에어 쿠션, 소프트 콘택트 렌즈, 밴드에이드 이다. 이 12개의 혁신적인 디자인과 아이디어는 광주디자인비엔날레 4관에서 대형 석고 조각품으로 ...

녹차와 판소리 축제로 유명한 보성군에서 400여 년 된 은봉종가(隱峰宗家)의 옛 자료들을 연구, 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한국학호남진흥원과 은봉선생기념사업회는 오는 15일 오후 1시 보성군청 대회의실에서 ‘은봉 안방준의 사상과 은봉종가 자료의 학술적 가치’를 주제로 학술대회를 개최한다. 보성읍 우산리에 위치한 은봉종가는 조선 중기 유학자인 은봉 안방준(1573~1654)의 후손들이 16대째 세거하고 있는 유서 깊은 곳이다. 안방준은 성혼의 학맥을 계승한 학자로 임진왜란·정묘호란·병자호란에 세 번이나 창의했고, ‘기묘유적’,...

광주예술의전당은 극단 ‘코끼리들이 웃는다’의 작품 ‘물질’을 오는 15일과 16일 오후 7시 30분 야외 잔디광장에서 선보인다. 이번 공연은 예술경영지원센터 공모사업인 ‘2023 공연예술 유통협력사업’ 일환으로 진행된다. 연극 ‘물질’은 관객참여형 공연을 만들어 온 이진엽 연출의 작품이다. 작품은 특히 ‘물’을 매개로 현대인들의 고립과 소외 문제를 말하고 있다. ‘물질할 때 죽으로 들어갔다, 살아서 나온다’는 제주 해녀들의 인터뷰에서 모티브를 얻었다고 한다. 무엇보다 연극 ‘물질’은 여러 해동안 공연이 진행면서 관객과 함께 ...

(재)전라남도문화재단 제4대 대표이사에 김은영(59) 광주시립미술관 교육창작지원과장이 선임됐다. 김은영 신임 대표이사는 재단의 공개모집 절차를 통해 경영능력, 전문성, 조직친화력, 리더십 등의 능력을 검증받고 최종 합격자로 선정됐다. 김 대표이사는 신원조회 등을 거쳐 9월 중 재단 이사장으로부터 임명장을 받을 예정이다. 대표이사 임기는 2년으로 성과에 따라 1년씩 두 차례까지 연임 가능하다. 김 대표이사는 조선대 미학미술사 박사를 졸업했으며 본보 문화부 기자 등 여러 언론기관에서 근무했고, 광주비엔날레 정책연구실장, 광주...

국악의 정수를 담은 무대가 청명한 초가을 정취를 더한다. 국립남도국악원은 오는 16일 오후 3시 대극장 진악당(진도)에서 가무악 종합공연 ‘국악의 향연’을 선보인다. 국립남도국악원 소속 연주단이 준비한 무대로 ‘치고 치고 또 치고 둥둥둥’이 주제다. 이번 공연은 궁중에서 왕이 행차할 때 연주한 ‘대취타’를 시작으로, 호남 지방의 각 고을의 지명을 풀어 노래한 단가 ‘호남가’, 사물놀이 ‘웃다리풍물가락’, 갓과 도포를 입고 부채춤을 추는 ‘한량무’ 등을 선보인다. 오돌또기, 둥당개타령, 이어도사나, 옹헤야 등 유명 민요를 시리즈로...

한반도 평화통일 기반구축과 통일시대 준비를 위해 나아가는 남북통일운동국민연합(의장 황선조·국민연합)은 12일 오후2시 서울 용산구 청파동 통일빌딩 8층 대강당에서 국민연합 송광석 회장 이임 및 황선조 의장 취임식을 국민연합 회원들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했다고 밝혔다. 송광석 회장은 이임사에서 “재임시 문선명·한학자 총재의 간곡한 요청에 따라 통일준비국민위원 교육, 한반도 통일공감대 조성 등 남북통일운동에 매진해 왔으며, 그 공로로 국민연합이 2016년 대통령표창을 받게 돼 큰 보람으로 생각한다”며 “통일은 우리 민족의...

지난 봄 화순 동복댐 저수율이 10%까지 떨어지는 등 광주에서 가뭄은 심각한 문제였다. 6월 말에도 저수율이 30%에 불과해 제한급수 위기까지 거론됐으나 올 여름 역대급 장마로 인해 상황은 또 급변했다. 가뭄, 폭우, 폭염이 반복되고 있는 이상기후다. 문화예술계에서도 기후위기는 피할 수 없는 담론이다. 무등현대미술관의 특화전시 환경미술제가 주목받는 이유다. 무등현대미술관은 ‘기후변화, 그리고 위기’라는 주제로 제10회 환경미술제를 오는 10월 3일까지 열고 있다. 이번 전시에는 생명의 근원인 ‘물’을 테마로 지역작가 박기태, 엄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