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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미국 트럼프 대통령은 파리기후협약 탈퇴를 공식화하고, 자국 과학자들의 IPCC 보고서 집필 참여까지 제한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하지만 전 세계 곳곳에서는 기후위기의 징후가 계절을 가리지 않고 나타나고 있다. 2024년 여름, 북미 지역은 50도에 육박하는 폭염에 시달렸고, 유럽 남부는 이례적인 가뭄과 고온 현상에 몸살을 앓았다. 한국도 예외는 아니었다. 2024년 여름에는 폭염과 열대야가 장기간 이어졌고, 2024년 겨울에는 영하 20도에 가까운 강력한 한파가 전국을 강타했다. 올해 3월에는 경북 지역에서 대형 산불이 ...
2025.07.08 15:56요즘 길거리에서 아기띠를 메거나 유아차를 끄는 아빠들을 자주 볼 수 있다. 그리고 키즈카페에서 아이와 함께 웃으며 노는 아빠들의 모습도 이제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사회가 변화하면서 아빠의 소중함과 육아 참여의 중요성이 점점 더 부각되고 있고, 이를 직접 실천으로 옮기려는 아빠들의 노력 덕분인 것 같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 ‘100인의 아빠단’도 어느덧 7년째를 맞이했다. 전남 100인의 아빠단, 어느덧 2년 째 참여 중인데 직접 해보니, ‘좀 더 일찍 참여했으면 좋았을 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만큼 얻고 느끼는 점이 많았기 ...
2025.07.08 15:56다들 ‘나라가 바뀌었다.’고들 한다. 하지만 달리 표현하자면 나라가 바뀐 것이 아니고 사람이 바뀐 것이다. 리더 한 사람으로 인해 주위가 환해지고 있다. 나라의 방향성을 명확히 설정하고, 그 비전을 국민과 함께 공유하는 모습에서 굳건한 믿음을 갖게 한다. 대통령이 바뀌면서 정치·사회를 비롯한 문화예술 전반에까지 긍정적인 변화의 조짐이 묻어나고 있고 감성적으로도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고 있다. 다른 이들은 어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필자는 요즘 매일 노래하고 싶다. 춤도 추고 싶다. 그리고 내일이 또 기다려진다. 그도 그럴 것이 이제...
2025.07.08 13:41지난달 25일 광주 국립아시아문화전당에서 열린 이재명 대통령의 ‘광주시민·전남도민 타운홀 미팅’은 상징성 하나로도 지역의 기대를 모으기에 충분했다. 대선 당시 전국 최고 지지율을 보냈던 광주·전남이 지역민을 만나기 위한 이 대통령의 첫 방문지였고, 이 대통령이 앞서 “균형발전은 새 정부의 중심 가치”라고 밝혀온 만큼, 지역 현안에 대한 실질적 지원 약속을 바라는 목소리가 높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열린 자리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다. 대통령이 직접 밝힌 성과는 ‘광주 군 공항 이전을 위한 대통령실 주재 T...
정상아 기자 sanga.jeong@jnilbo.com2025.07.07 18:19지방소멸 위기와 지역 경쟁력 강화를 위한 행정통합의 필요성은 더 이상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그러나 전라남도 내 통합 논의는 수년째 정체돼 있다. 전북 완주와 전주가 찬반 논란 속에서도 통합 특례시 추진을 공식화하고 공론화를 이어가는 것과는 대조적이다. 여수·순천·광양은 산업과 생활권을 공유하며 오랜 기간 통합 논의를 이어왔지만, 정치적 입장 차와 주민 여론의 간극으로 매번 무산됐다. 최근에는 ‘경제동맹’을 통해 공동선언까지 나아갔지만, 행정통합의 실질적 진전은 없다. 순천이 적극적으로 통합 필요성을 외치는 반면, 여수와 광양은 ‘3려통합’의 후유증과 행정서비스 형평성 문제를 이유로 거리를 두고 있다. 결국 명분과 기대효과만 앞설 뿐, 통합을 실현할 동력은 아직 마련되지 못한 셈이다. 목포·신안은 더 앞서갔다. 통합 효과 분석 용역을 바탕으로 행정·경제·복지 등 24개 협...
2025.07.07 17:25최근 3년 새 광주의 도심과 외곽 전역에서 열 환경 지표가 전반적으로 상승했다는 소식이다. 인간이 살아가면서 만들어낸 도시는 기후위기의 주범이면서 기상이변으로 인한 피해를 가장 많이 받는 공간이다. 더 늦어지기 전에 기후환경 지표를 예전으로 되돌리기는 특단의 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다. 7일 광주기후에너지진흥원에 따르면 2022∼2024년 여름철 광주의 지표면 온도와 습도, 체감온도, 열 지수 등 열 환경 지표가 2019∼2021년 보다 모두 상승했다. 도심 지역의 지표면 온도는 2019∼2021년 평균 36∼37도에서 2022∼2024년에는 38도 이상으로 상승했고, 체감온도 역시 평균 35∼36도에서 최고 38도까지 올라갔다. 특히 도심 중심부인 상업·주거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고온 지역이 외곽으로 확산되는 양상이 뚜렷하게 관찰됐다. 수십 년간 진행된 도시화와 난개발로 녹지가...
2025.07.07 17:25영화 ‘쥬라기 월드(Jurassic World): 새로운 시작(Rebirth)’은 쥬라기… 시리즈로는 7번째 영화다. 30년이 넘도록 같은 소재의 영화를 만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관객들의 요구가 있다는 것에 다름아니다. 영화관은 다른 때보다 팝콘 내음이 가득했고 예상대로 부모 손 잡고 관람하러 온 아이들 관객이 많아 보였다. 아이들 관객이 많은 만큼 쥬라기 시리즈는 앞으로도 계속될 모양이다. 필자의 경우, LA 자연사박물관에 전시돼 있던 공룡뼈 모형 보는 정도의 관심이라 영화 ‘쥬라기 공원’(1993) 이후에는 시리즈를 감상하지 ...
2025.07.07 14:57이재명 대통령은 최근 “여러 제안을 경청한 끝에 의미와 실용성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선물이 적합하겠다고 판단해 가성비 높은 대통령 시계 제작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의미와 실용성을 담아 모두가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는 선물이 되게끔 하겠다”며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번에 제작될 대통령 기념 시계는 대통령의 이름과 봉황 문양 등이 새겨진 손목시계로, 대통령이 공식 행사나 특별한 자리에서 귀빈, 공로자, 관계자 등에게 선물로 증정하는 비매품이다. 다른 기념품에 비해 제작 비용이 저렴하고, 실용적인 아이템으로 일상생활에서...
조진용 기자2025.07.07 14:37지난 5월 지구대기 중 CO2 농도가 430PPM을 넘어섰다. 미국 해양대기청(NOAA)이 관장하는 태평양 하와이의 마우나로아(Mauna Loa)산의 측정소 기록이 430.2PPM, 전년보다 3.5PPM 상승했다. 또 다른 신기록이다. 현세대가 400PPM 이상의 대기를 호흡하는 최초의 인간이다. CO2 농도는 기후위기의 중요한 지표며 화석연료 연소 시 배출되는 부산물이다. 이들이 지구대기 중에서 담요와 같이 열을 가두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온실가스’라고 한다. 이들이 지구의 기후 패턴을 변화시켰고 지금 인...
2025.07.07 10:575·18 민주화운동에 대한 왜곡과 폄훼를 처벌하는 특별법이 시행된 지 4년 만에 본격적인 형사 처벌이 시작됐다. 최근 광주지검은 5·18 민주화운동을 폄훼한 9명을 불구속 기소하면서 법 적용이 현실화된 모습을 보였다. 이는 수사기관의 기소와 사법기관의 유죄 판결로 이어지며, 5·18 왜곡에 대한 경고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5·18 특별법은 5·18에 대한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들을 처벌하기 위해 제정되었으나, 그동안 왜곡·폄훼 행위에 대한 처벌 조항은 포함되지 않았고, 그로 인해 일부 세력은 지속적으로 5·18의 역사적 사실을 왜곡하려 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이형석 의원이 대표 발의한 개정안이 2021년 시행되면서, 악의적인 왜곡을 법적으로 처벌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최근 광주지검은 허위 사실을 유포한 이들에게 5·18 특별법을 적용해 형사 처벌을 예고하며, 5·1...
2025.07.06 17:42광주광역시 초등학교 주변 스쿨존 내 불법 주정차 문제가 좀처럼 개선되지 않고 있다. 최근 3년간 적발 건수가 9만건을 넘었고, 6월 한 달에만도 1700건 가까이 적발됐다. 이는 단속 강화에도 불구하고, 불법 주정차가 여전히 일상화돼 있음을 보여준다. 운전자들의 안일한 인식과 열악한 주차 인프라, 물리적 안전시설 미비가 맞물린 구조적 문제다. 스쿨존은 교통약자인 어린이의 생명을 지키기 위한 최소한의 안전망이다. 하지만 서광초, 영천초 등 시내 여러 초등학교 앞에서 스쿨존 표시 위에 차량이 버젓이 주차돼 있는 실태는 시민 누구에게나 불편함을 넘어 불안을 안긴다. 주차 차량 사이로 통행해야 하는 아이들의 동선은 사고의 위험으로 가득하다. “잠깐이면 괜찮다”는 운전자들의 인식이 어린 생명을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다. 지자체는 CCTV 설치 확대와 단속차량 운영, 시민 신고를 통...
2025.07.06 17:42지난 3일, 김대중 전라남도교육감의 취임 3주년 기자회견이 열리던 무안, 회견 후 전남도교육청의 정책국장과 환담을 나누던 자리에서 ‘고려인’ 이야기가 나왔다. 문득 수년 전, 12편에 걸쳐서 마감했던 기획이 떠올랐다. 해당 기획은 고려인들이 숙청 당해 중앙아시아로 쫓겨났던 디아스포라의 길을 따라가며 그들의 발자취를 돌아보는 것이었다. 취재는 생각보다 힘들었다. 제법 괜찮은 기차 칸에서 하루 세끼를 다 먹을수 있었음에도 최종 목적지까지 걸리는 일주일이 너무나 길었다. 기차 벽은 새벽이면 얼음처럼 얼어서 이불이 소용...
2025.07.06 17:381989년, 전국교직원노동조합(전교조)이 결성되자마자 문교부(현 교육부)는 강경 대응에 나섰고, 1,527명의 교사들이 일괄 해직되었다. 그러나 이것이 전부는 아니었다. 이후 전후로 진행된 사직 강요, 징계, 해임 등의 조치까지 합하면 희생된 교사는 약 1700여 명에 이른다. 이들은 단지 교육의 민주화, 인간화된 학교, 통일된 조국을 꿈꾸고, 학생과 교사가 존중받는 사회를 원했다는 이유로 교단에서 쫓겨났다. 그 시기 정부는 전교조를 불온단체로 규정했고, 교육부는 전교조 교사를 식별할 수 있는 15가지 항목을 배포했다. 198...
2025.07.06 16:27둘 이상의 후보가 경쟁하는 선거를 경선(競選)이라 한다. 과거에는 당 지도부가 원하는 사람을 후보자로 내보내는 경우가 일반적이었으나 거의 요식행위에 불과했다. 총재를 필두로 한 당 지도부에 의한 공천의 형태였지만, 2002년 새천년민주당이 처음으로 전국 순회 경선시스템을 도입한 후 각 정당에서 경선 제도가 보편화됐다. 최근 정당에선 경선 방식으로 일반 국민여론조사를 선호하여 채택한다. 당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도 경선에 참여하도록 함으로 민주적인 방식으로 후보자를 선택하기 위함이다. 지난 6·3 조기대선 이후 정치권의 ...
2025.07.06 16:27최근 경북과 경남에서 발생한 산불은 사상자 수와 피해 면적뿐만 아니라 문화재 훼손에 이르기까지 국내 산불 역사상 최악의 재난으로 기록됐다. 산불은 불법 소각이나 실화 등에 의해 발생했지만, 이상 고온과 건조한 날씨, 강풍 등의 기후변화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대형 재난으로 확대됐다. 세계기상기구(WMO)에 따르면 2024년은 기록상 가장 무더웠던 해였다. 세계 각지에서는 폭염, 가뭄, 홍수 등의 기상재해가 끊이지 않아 인명과 재산 피해가 급증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담수동물의 약 1/4이 멸종위기에...
2025.07.03 17: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