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조2100억원 규모의 광주시 예산과 기금을 관리할 금고 선정이 본격화됐다. 광주시는 올해 12월31일자로 금고약정 기간이 만료됨에 따라 차기 시금고 선정을 위한 공모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참여를 희망하는 금융기관은 다음달 23일과 24일 신청서와 제안서를 광주시 세정과로 직접 접수하면 된다. 앞서 다음달 3일 설명회를 진행한다. 금고 신청은 광주지역에 본점 또는 지점을 둔 금융기관으로 1금고는 은행법에 따른 은행, 2금고는 1금고 신청 가능 은행과 지역농협·신협·새마을금고 등 제2금융기관이 신청할 수 있다. 광주시는 10월 중 금고지정 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금고를 지정하고 11월 금고 약정을 체결할 계획이다. 이번 금고 선정은 1·2금고를 구분해 각각 신청받고 금고별 선순위 은행을 금고로 선정하는 분리공모 방식으로 추진한다. 통합공모 방식에서 1·2금고 따로 선정으...
2024.08.27 09:26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지역균형발전 정책의 핵심 사업인 2차 공공기관 지방 이전이 답보상태다. 정부는 지난해 상반기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기본계획을 마련할 예정이었으나 22대 총선 이후로 미뤘다. 그러나 총선이 끝난지 4개월 넘게 지났지만 정부 계획은 여전히 오리무중이다. 그사이 정부의 기조도 달라지고 있다. 실제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가진 취임 2주년 기자회견에서 2차 공공기관 이전 등 지역균형발전 정책에 대해 “공공기관이 각 지역으로 이전하게 되면 도움은 된다”면서도 “그러나 각 지역에서 기대하는 만큼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도움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지난 2022년 4월 대통령직 인수위 시절 120대 국정과제에 공공기관 추가 이전을 포함했다. 같은 해 12월 우동기 지방시대위원장은 360개 공공기관에 한해 빠르면 2023년 ...
2024.08.27 09:26‘빛고을’의 광주시와 ‘달구벌’ 대구시의 명칭을 따 만들어진 ‘달빛동맹’이 더욱 끈끈해지고 있다. 광주시는 28일부터 31일까지 대구 엑스코(EXCO)에서 열리는 ‘2024 대구국제식품산업전’에 광주특산품인 무등산수박과 김치, 떡갈비, 제과·제빵, 전통주 등 14개 업체가 참가한다. 국제식품전은 두 도시의 식품 발전을 위해 지난 2013년부터 추진하고 있으며 ‘달빛동맹관’을 통해 교류하고 있다. 광주시와 대구시의 공직자들은 고향사랑 상호기부를 진행하고 있으며 행정부시장 등 122명이 참여했다.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를 ‘달빛 시리즈’로 이름짓고 두 도시의 관광 상품을 홍보하는 등 스포츠 교류도 활발하다. 광주탄소중립지원센터와 대구탄소중립지원센터, 대구기상청, 광주기상청 등 4개 기관은 ‘제1회 광주-대구 폭염 대응 달빛포럼’을 열고 두 도시 간 탄소중...
2024.08.25 17:46전남지역 서남권의 숙원이던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사업이 기획재정부 예비타당성 조사(이하 예타)를 통과했다. 고속도로 개통시 광주와 완도간 이동 시간이 1시간 단축되며, 서남권의 관광사업 활성화와 기업 유치 등에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전남도에 따르면 기획재정부는 최근 제4차 재정사업 평가위원회를 통해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건설사업 예타 통과를 의결했다. 2단계 구간은 강진 성전에서 해남 남창까지 총연장 39.9㎞로 1조 5965억원이 투입된다. 2단계 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광주시 서구 벽진동에서 강진 성전까지 총연장 51.1㎞ 구간에 1조7718억원을 투입해 2026년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현재 공정률은 60%다. 이번 예타 선정은 20년 이상 끌어온 숙원사업에 마침표가 될 전망이다. 당초 광주~완도 고속도로는 단계 없이 한 번에 건설하...
2024.08.25 17:46광주 광천터미널 부지에 특급호텔과 47층 규모의 복합시설을 신축하는 광주신세계의 개발 계획안이 제시됐다. 지난 20대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광주발 복합쇼핑몰 논란이 돌출된 지 2년여 만이다. 인구 144만 명의 광역시에 초대형 복합쇼핑몰은커녕 창고형 할인점 하나도 없다는 것은 지금 광주를 보여주는 부끄러운 단면이다. 시대 변화에 맞는 의미 있는 광주의 변화를 기대한다. 광주신세계 측이 제출한 개발 계획안의 골자는 기존 신세계백화점을 유·스퀘어 문화관까지 확장하고, 종합버스터미널은 문화·상업·업무시설과 특급호텔을 갖춘 최고 47층 규모의 복합시설로 개발해 지역의 대표 랜드마크로 조성한다는 것이다. 기존 터미널 또한 수직으로 복합화시켜 토지이용의 효율성과 이용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계획이다. 버스차고지로 이용되던 터미널 지상부에 대규모 녹지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에게 도심 속 휴식공간...
2024.08.22 17:23지속되는 쌀값 하락의 원인으로 정부의 잘못된 통계가 지목되고 있는 가운데 농촌경제연구원이 쌀 생산량 조사의 정확도 제고 방안을 내놔 관심이 모아진다. 농업계는 매년 발표되는 정부의 쌀 생산량 통계에 대해 ‘정확성’을 의심하고 있다. 정부는 통계를 바탕으로 2023년산 초과 쌀 생산량을 9만여 톤으로 전망했다. 2022년 25만 톤에서 한 해만에 15만 톤이 줄어든 양이다. 하지만 정부 예측과 달리 재고 대란이 벌어졌다. 1년 새 생산량이 큰 폭으로 줄었다고 봤지만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보다 가마당 4만 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에 따르면 산지 쌀값은 지난 15일 기준 한 가마에 17만 7740원으로, 지난해 10월 가마당 21만 7352원에 거래된 이후 10개월 연속 하락했다. 작년대비 올해 재고 쌀이 줄었는데 가격이 더 큰 폭으로 떨어지는 상황이라면 통계가 엉터...
2024.08.22 17:23전세사기특별법이 21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전체회의를 통과했다. 여야가 22대 국회에서 처음으로 합의한 민생 법안이다. 이 법안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거쳐 오는 28일 본회의에서 의결될 전망이다. 전세사기는 개인간 거래가 분명하지만 국가의 책임도 적지 않다. 모처럼 여야가 한 목소리로 만든 이 법안이 피해자 보호와 함께 부동산 시장의 신뢰 회복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개정안은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전세사기 피해 주택을 경매로 매입해 피해 세입자에게 주택을 공공임대하거나 경매차익을 지원하는 정부안을 기초로 한다. 피해자들은 LH가 제공하는 공공임대주택에서 기본 10년 동안 거주하고, 더 거주하기를 원할 경우 일반 공공임대주택 수준의 임대료를 내고 10년간 추가로 거주할 수 있다. 경매 차익이 남지 않거나 공공임대주택에 사는 것을 원치 않을 경우에는 LH가 전세임대를 통해 ...
2024.08.21 17:23의정갈등 여파로 전공의 미복귀·미충원 사태가 확산하는 가운데 최근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의료현장에 위기감이 감돌고 있다. 지역내 의료보건노동계가 파업 찬반 투표에 나서면서 향후 파업으로 치닫는다면 의료 공백 대란까지 우려된다. 홍정익 질병관리청 감염병정책국장은 지난 19일 YTN 라디오 ‘슬기로운 라디오생활’ 인터뷰를 통해 “지금 코로나 환자 수는 작년 8월의 절반이지만 최근 2년간의 여름철 유행 동향과 추세를 분석할 때 월말에는 작년 최고 수준인 주당 35만명을 예상한다”고 말했다. 의료현장에서 전염병 확산에 대한 대응이 제대로 이뤄질지 의문이다. 장기간 의정갈등 여파로 의료현장을 떠난 전공의들이 복귀하지 않고 있고 신규 충원도 되지 않았다. 광주 수련병원들은 이에 대비해 올 하반기 전공의 재모집에 나섰지만 또 다시 지원자가 없었다. 의료 공백상황이 좀처럼 해결되지 않...
2024.08.21 17:23지지부진한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 이전 논의가 제기될 지 관심사다. 광주 민간·군 공항 무안 이전 관련, 강기정 광주시장이 20일 김영록 전남도지사의 추석 전 만남에 긍정의 뜻을 밝히면서 “올해 안에 시장·도지사·무안군수가 결정을 해야 한다”고 입장을 밝혔다. 강 시장은 우선 김 지사의 ‘추석 전 광주 민간·군 공항 통합 이전에 대한 2차 3자 회동 제안’에 대해 “만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 시장은 앞서 김 지사가 제안한 ‘군 공항 예비후보지를 내년 상반기 까지 지정’ 요구에 대해서는 “현실적으로 힘들다”며 “올해 연말이 데드라인”이라고 밝혔다. 국회의 설득 움직임도 감지되고 있다. 강 시장은 김산 무안군수의 민주당 복당과 양부남 광주시당 위원장을 중심으로 한 국회의 설득 움직임이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다. 양 위원장이 주철현 전남도당 위원장을 비롯해 의원들...
2024.08.20 18:00민주당 소속 순천 시·도의원들이 순천대의 전남도 의대 공모 참여를 촉구했다. 지난 19일 김문수 국회의원의 참여 촉구에 이어 지역 정치권에서는 두번째다. 순천대가 전남도 공모 절차에 참여하지 않으면 의대 유치는 사실상 실현 불가능한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지역 의료격차는 한번 벌어지면 따라잡기 힘들다는 점에서 공감한다. 전남도가 공모를 통해 의대 신설을 추진하는 것은 지역사회 구성원의 일치된 의견을 모으기 위한 고육책이다. 추천 대학 선정 절차를 공정하고 합리적으로 처리할 경우 대학 간 의대 유치를 위한 과열 경쟁을 줄일 수 있다. 지역 간 상생과 의료 자원의 균형 있는 분배도 도모할 수 있다. 지역에 국립의대가 필요한 것은 어느 특정 지역이나 대학을 위한 것이 아니고 전남의 발전에 있다는 점에서도 소지역주의에 따른 대립과 분열은 지역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전남...
2024.08.20 18:00더불어민주당 8·18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서 광주지역구인 민형배 후보가 고배를 마셨다. 호남권 단일주자란 상징성에도 높은 벽을 넘지 못했다. ‘호남정치 복원’이란 꿈이 또다시 좌절되면서 호남 정치력이 갈수록 악화되는 모양새다. 민 후보는 지난 18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제1회 정기 전국당원대회 최고위원 경선에서 7위로 마감하며 낙선했다. 8명의 후보 중 5명을 뽑는 최고위원 경선은 김민석 후보가 최종 합계 18.23%로 1위, 전현희(15.88%), 한준호(14.14%), 김병주(13.08%), 이언주(12.30%) 후보가 2~5위를 차지하며 지도부에 입성했다. 이번 전대에서 호남출신의 ‘이재명 지도부 시즌 2’ 탄생에 기대감이 컸다. 민 후보는 호남의 대표적인 친명계이자 유일한 비수도권 후보, 광주 유일의 재선 의원으로 지방의 목소리를 대변할...
2024.08.19 17:17정부가 올해 45만톤 규모의 쌀을 공공비축하기 위해 매입하기로 했다. 쌀 값은 본격적인 추수 전 공급량 감소에도 하락이 계속되고 있고, 농협이 보유한 10만 톤에 달하는 재고 감소 대책마저 지연되는 상황이다. 전국농민회 광주·전남연맹도 19일 영광에서 논을 갈아엎는 등 쌀 값 보장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번 정부의 매입안이 쌀값 안정과 함께 농가소득 증대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공공비축 매입물량이 가루 쌀 4만 톤과 친환경 쌀 1만 톤을 포함해 2024년산 40만 톤과 2023년산 5만 톤 등 모두 45만 톤의 ‘2024년 공공비축 시행계획’이 19일 국무회의를 통과했다. 공공비축제는 양곡부족으로 인한 수급불안, 자연재해 등 식량 위기에 대비해 비축하는 제도로 도입 이후 35만 톤 내외 수준을 유지해 왔다. 매입가격은 수확기 산지쌀값을 조곡...
2024.08.19 17:17태극기 게양을 통해 순국선열을 기리는 문화가 점차 사라져가는 모양새다. 제79주년 광복절을 기념해 게양된 태극기가 거의 눈에 띄지 않아서다. 광복절을 맞은 지난 15일 광주 동구의 한 아파트. 국경일인 이날 대부분의 세대에는 태극기가 내걸리지 않았다. 20층이 훌쩍 넘어가는 아파트임에도 태극기는 고작 한 개만 걸려 있었다. 인근 다른 아파트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았다. 일반 가정집에서도 태극기를 쉽게 볼 수 있었던 예전의 국경일 풍경은 찾아보기 힘든 모습이었다. 주거형태가 아파트 등으로 바뀌면서 더욱 심화되고 있다. 난간이 없고 통창으로 된 신축 아파트가 점차 늘면서 국경일에 태극기를 게양하지 않는 세대가 많아졌다. 태극기를 게양할 꽂이 조차 사라지고 있다. 주택건설기준 등에 관한 규정에 따라 난간이 있는 경우 세대마다 국기봉을 꽂을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2024.08.18 16:22글로컬대학30 마지막 단계인 본지정 현장 대면평가 심사가 19일부터 열린다. 교육부가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대상으로 5년 동안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의 가장 중요한 평가 기준은 과감한 혁신이다. 마지막까지 방심하지 않는 대처로 지역대학이 본지정에 선정되고 지역의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광주와 전남에서 이번에 심사를 받는 대학은 전남대와 대구보건대·대전보건대와 초광역으로 연합한 광주보건대, 목포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 연합 등 모두 4곳이다. 지난해 본 지정에서 탈락한 전남대는 ‘지역과 대학의 한계를 극복하는 대학’을 전략으로 19일 심사를 받는다. 광주보건대 연합의 목표도 ‘대한민국 대표 보건전문대학’이다. 목포대와 동신대·초당대·목포과학대도 각각 친환경 무탄소 선박과 그린 해양에너지 산업, 사립 일반대와 전문대 간 연합으로 ‘지역 공공형 사립 연...
2024.08.18 16:23전남 동부권 득량만과 외나로도 해역에서 연일 적조생물이 출현한다는 소식이다. 전남도와 일선 시·군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피해 최소화에 나섰다. 최근 몇 년간 전남에서는 여름철 고수온이 지속됐지만 적조 피해는 없었다고 한다. 양식장 관리요령을 지키는 등 적조 피해 예방에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전남도와 국립수산과학원 등에 따르면 고흥 외나로도 해역과 고흥·보성·장흥으로 둘러싸인 득량만 해역에서 식물성 플랑크톤으로 적조의 주범인 코클로디니움이 연일 출현하고 있다. 지난 13일 외나로도 해역에서는 ㎖당 2~18개체, 득량만 해역에서는 20~100개체가 출현했다. 국립수산과학원은 이에 따라 지난 2일 전남해역에 적조예비특보를 발령한데 이어 9일 적조주의보를 확대 발령했다. 현재 득량만과 전남 동부 남해 앞바다에는 적조주의보가, 전남 서부 앞바다와 여자만, 가막만에는 적조 ...
2024.08.15 17: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