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해 각계에서 도입을 요구해 왔던 ‘지정기부제’가 도입됐지만 정작 사업 참여는 저조하다는 소식이다. 시행 초기 ‘반짝’ 증가세를 보였던 고향기부제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줄고 불황마저 이어져 앞으로의 전망도 밝지 않다고 한다. 기부 활성화를 통한 지역발전이라는 당초 취지를 잊은 채 지나친 규제와 제약으로 허송세월을 하는 것은 아닌 지, 모두가 고민해야 할 때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 9일까지 등록된 전국 자치단체 지정기부 사업은 광주와 경남 각 4건, 충남 2건, 전남과 울산, 서울 각 1건 등 모두 13건으로 나타났다. 지정기부제가 지난해 시행된 고향기부제의 핵심 개선 과제였던 것을 감안하면 미미한 성과다. 지정기부는 각 지자체가 지역사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직접 발굴한 사업을 시민이 살펴보고 직접 기부하는 방식이다. 기부자가 원하는 사업에 직접 ...
2024.07.10 17:09광주글로벌모터스(GGM)에서 생산되는 ‘캐스퍼 일렉트릭’이 사전계약을 시작했다 . 현대차는 뛰어난 상품성과 합리적인 가격을 갖춘 ‘캐스퍼 일렉트릭’의 인스퍼레이션 모델에 대한 사전계약을 9일부터 개시한다고 밝혔다. GGM도 15일부터 본격 양산에 들어갈 계획이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픽셀 그래픽을 적용한 다부진 디자인, 여유로운 도심주행이 가능한 315㎞의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 차급을 뛰어넘는 다양한 편의·안전 사양으로 차별화된 상품성을 갖추고 있다. 판매 가격은 전기차 세제혜택 적용 전 기준 3150만 원이며 환경친화적 자동차 고시 등재 완료 후 세제혜택을 적용하면 판매가격이 2990만 원부터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GGM은 오는 15일 양산되는 캐스퍼 EV 생산을 당초 계획보다 25% 정도 늘리기로 했다. 이로써 1만 7000대를 생산할 예정이었던 전기차는 당초 계...
2024.07.09 17:14지난 달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된 ‘전남특별자치도 특별법이 7월께 국회에 상정될 것으로 보인다. 지방소멸시대를 맞아 지역특성을 반영한 규제 완화와 맞춤형 지원책을 펼치도록 명시하고 정부 권한을 지방에 과감히 이양해 주도록 요구하는 것은 전남도의 고육책이다. 여·야가 협력해 전남특별자치도의 설립근거가 될 특별법이 7월 국회를 통과해 속도감 있게 추진되길 기대한다. 9일 전남도에 따르면 ‘지방소멸 위기 극복을 위한 전남특별자치도 설치 등에 관한 특별법’이 지난달 11일 더불어민주당 문금주 의원의 대표발의 후 13일 국회 소관 상임위원회인 행정안전위원회에 회부됐다. 문 의원을 비롯해 민주당 소속 전남지역 국회의원 10명 전원이 법안 발의에 동참했고, 전북·대전·경기·비례대표 7명도 힘을 더했다. 이 법안은 상임위 전체 회의를 거쳐 정식 안건으로 상정된 뒤 상임위 심사와 ...
2024.07.09 17:15광주시의회가 8일 더불어민주당 신수정 의원을 제 9대 의장으로 선출했다. 광주시의회 여성 의장은 1991년 7월 제2대 광주시의회 개원 이후 34년만에 최초다. 여성이나 소수집단이 직장이나 사회에서 상위 계층으로 오르는 데 장애가 되는 눈에 보이지 않는 장벽이 여전한 지금, 신 의원이 의장에 선출 된 것은 대한민국과 광주의 정치사에서 의미가 크다. 시민의 기대도 높다. 이날 광주시의회는 재적의원 23명 전원이 찬반 투표에 참여해 찬성 16표, 무효 4표, 기권 3표로 신 의원을 의장에 선출했다. 민주당 서용규 의원과 채은지 의원도 1부의장과 2부의장에 각각 선출됐다. 이번에 선출된 의장단에 주어진 책무는 막중하다. 6조 9042억 원에 이르는 올해 광주시 예산을 감시하고, 지역의 재정 건전성을 유지하는 것은 의장을 비롯한 후반기 광주시 의회에 주어진 중요한 과제다. 의회의 ‘...
2024.07.08 17:07더불어민주당의 전당대회가 오는 8월 18일 예정돼 있다. 이미 이재명 대표의 연임이 유력시 되는 가운데 호남출신 지도부 선출이 관건이 되고 있다. 5명을 뽑는 최고위원 선거에는 원내에서는 민형배 의원(재선)이 원외에서는 박병규 광산구청장(초선)이 거론된다 여기에 전북의 이성윤 의원도 출마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고, 해남 출신인 최대호 경기도 안양 시장도 다음 달 광주에서 출마 선언을 예고했다. 지역 출신 원내·외 후보들이 거론되면서 당내 지도부 입성의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반면 지역 표심이 분산될 수 있다는 점에서 향후 단일화 등의 정치적 결합 등이 요구되고 있다. 앞서 호남은 민주당의 심장부를 자처했지만 선출직 지도부 입성에 번번이 고배를 마셨다. 광주의 경우 21대 국회에서는 대부분 초선으로 도전할 인사 자체가 없었고, 전남은 일부 의원이 후보 단일화를 기반으로...
2024.07.08 17:07전국 순회 대형 콘서트인 ‘싸이 흠뻑쇼’가 지난 6일과 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좌석 2만 여 석 모두 이틀 연속 매진되면서 모처럼 지역 상권이 활기를 띠었다고 한다. 가수 싸이 광주공연은 2019년 이후 5년만이다. 싸이 공연 소식에 행사장 인근 숙박업소의 예약이 이미 끝나는 등 지역 상권이 들썩였다. 공연기간 숙박전문 A어플은 이미 공연 첫날인 6일 공연장 인근 숙박업소 예약이 완료됐다고 한다. 공연 탓인지 다른 주말(7월 13일~14일 1박 기준)에 비해 객실 단가가 평균 3만 원 정도 높아진 곳이 많았다. 상당수 숙박시설도 빈방을 찾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반짝 특수’를 누렸다고 한다. 싸이 공연이 열린 주말은 장마가 예고된 날로, 관광업계는 비수기나 마찬가지다. 그만큼 ‘싸이 공연’ 덕을 톡톡히 본 셈이다. 공연기간 숙박업소 뿐 아니라 인근 식당들도 손님들로...
2024.07.07 17:28배달 앱 사용이 일상이 되면서 배달 수수료에 힘겨워하는 자영업자의 한 숨이 깊다. ‘공룡’이 된 배달 플랫폼이 독점적 지위를 활용해 폭리를 취하는 것은 불공정하고 파렴치한 행태다. 정부가 내놓은 대책도 ‘수박 겉핥기’에 머물러 되레 자영업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특정 사업자의 욕심만 채워주는 일그러진 배달시장 정상화를 위한 정부차원의 대책을 촉구한다. 당장 자영업자들은 ‘6.8~12%에 이르는 배달앱 수수료와 배달업체 수수료, 카드 수수료 등을 떼고 나면 이윤이 거의 없다’고 하소연한다. ‘10%가량의 표면상 수수료가 아닌, 자영업자들이 실제로 지불하는 수수료를 계산해 보면 20%를 훌쩍 넘어간다’는 게 자영업자들의 설명이다. 여기에 배민1은 중개수수료와 함께 건당 3300원을 별도로 받는다고 한다. ‘배달수수료 때문에 장사를 접는다’는 말까지 나온다. 국내 배달 시장이 매...
2024.07.07 17:27광주와 전남·북 등 3개 자치단체가 4일 호남권 경제 활성화와 상생발전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한자리에 모였다. 지난 2017년 이후 7년만이라고 한다. 조건과 환경은 다르지만 호남권은 농업과 식품 산업의 중심지이면서 전통 문화와 관광자원 등이 풍부해 어느 지역보다 발전가능성이 높은 곳이다. ‘경쟁이 아닌 협력’을 통해 호남의 미래를 새롭게 써 가겠다는 호남권 정책협의회를 응원한다. 강기정 광주시장과 김영록 전남지사, 김관영 전북특별자치도지사가 참석한 이날 호남권 협의회의 핵심은 전국적인 초광역 메가시티 공론화 흐름 속에서 지역소멸의 위기 대응과 지역 경제발전을 도모하는 것으로 압축된다. 이날 선언문에도 3개 시·도와 수도권의 접근성을 강화하기 위한 초광역 교통망 확충과 경제동맹의 핵심인 재생에너지 등 신규사업 발굴 등이 담겼다. 지방소멸과 지방재정 위기극복, 동학농민혁명 선...
2024.07.04 17:14순항하던 광주 인공지능(AI) 중심도시 조성사업이 암초를 만났다. AI 조성사업은 1단계 5개년 사업을 마치고 내년부터 2단계로 진입하려 했지만, 예비타당성 조사 등 사전 절차 지연 등으로 불투명해지면서다. 4일 광주시에 따르면 지난 6월 시와 과기부는 총사업비 6000억 원 규모(국비 3965억 원·지방비 1385억 원·민자 650억 원)의 AI 2단계 사업에 대한 예타 신청을 기재부에 완료했다. 이는 강기정 광주시장이 22대 국회에 입성한 광주지역 국회의원 8명에게 AI 2단계 예타 면제를 요청한 지 불과 한 달도 채 되지 않은 시점이다. 시는 주무부처인 과기부가 예타 면제 필요성에 공감했으나 최종 확정되지 않고 있어 더 이상 사업을 지연시킬 수 없다는 판단에 따라 예타 신청으로 전환했다고 설명했다. 시는 오는 8월 중 AI 2단계 사업이 예타 조사대상에 포함되면 8개월...
2024.07.04 17:13최근 김 값이 큰 폭으로 오르면서 수급 조절과 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김을 비축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기후위기 시대, 수급 불균형에 따른 가격 널뛰기가 언제든 재현될 수 있는 만큼 정부 차원의 선제적 대책은 분명 필요하다. 식량 안보를 강화하고 김을 생산하는 어민들의 경제적 안정을 유지하기 위한 정부의 전향적 대응을 촉구한다. 세계 각국에서 냉동 김밥이 인기를 끌며 해외 수요가 폭증한 데다 생산량이 줄면서 김 값은 천정부지로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3일 해양수산부와 전남도, 농산물 유통정보에 따르면 마른김 도매가격은 100장 한 속당 평균 1만 700원으로 지난해보다 55.4% 올랐다. 마른김 10장의 소비자가도 1326원으로 지난해보다 30% 상승했다. 8000원 수준이던 김밥용 김 한 봉지도 불과 6개월여 만에 1만1000원대로 40% 가까이 급등했다. 수온...
2024.07.03 17:38‘광주판 대치동’으로 불리는 봉선동은 ‘사교육 전쟁터’였다. 전남일보가 연속 기획보도중인 ‘호남 사교육 1번지 봉선동 집중해부’를 통해 봉선동만의 사교육 민낯이 파헤쳐졌다. 봉선동 학부모들은 초등생 자녀들부터 ‘명문중’ 입학경쟁으로 내몰고 있다. 봉선동에 위치한 전문학원은 상담을 받으려는 학부모들로 매일 장사진을 이룬다고 한다. 각종 선물공세도 이어진다고 한다. 더 많은 정보를 얻기 위한 학부모들의 몸부림이다. 봉선동에 위치한 명문 사립중도 수업료 등이 일반 사립 대학교를 웃도는 수준이다. 과거 ‘귀족학교’로 불릴 정도다. 평균 수업료와 방과후 활동비·해외 및 특별활동비 등까지 더하면 연간 1000만 원이 넘는다고 한다. 그럼에도 자사고·과학고 진학률이 높은 탓에 학부모들 사이에서는 ‘해당학교를 무조건 거쳐야 한다’는 인식이 크다. 결국 봉선동 키즈들은 초등생부터 ‘명문중’ ...
2024.07.03 17:38저출산 극복을 위한 지원 정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지만 정작 임신을 원하는 난임부부들이 외면받고 있다는 지적이다. 난임부부들은 임신하기 까지 각종 의료비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 또 난임부부가 난임시술을 포기하고 임신 중단을 할 경우 그동안 지원된 지원금도 반환해야 한다. 광주지역 출산율은 지난 4월 기준 출생아 수는 467명으로 전년 같은 기간 대비 4.9%(24명) 감소했다. 올해 1~4월 합계 출생아 수는 총 2052명으로 전년비 9.9% 줄면서 전국에서 가장 큰 감소율을 보였다. 반면 광주지역 난임 시술 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으며 같은 기간 시술비도 증가하는 추세다. 보건의료빅데이터개방시스템을 살펴보면, 광주 난임 시술 환자·시술비는 △2018년 6162명·75억4354만원 △2019년 6042명·80억2941만원 △2020년 6228명·91억5225만원 △2021년...
2024.07.02 17:231일 오후, 68세의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서울에서 보행자를 덮쳐 9명이 사망하고 6명이 다치는 사고가 일어났다. 끔찍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사고를 낸 운전자는 1974년 면허를 취득한 ‘베테랑’이라고 한다. 사고도 급발진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정확한 사고원인은 추후 밝혀지겠지만, 이번 사고가 고령 운전자의 면허제를 재검토하는 계기가 되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실제 고령 운전자로 인한 교통사고 건수는 해마다 증가하는 추세다. 경찰청과 도로교통공단 교통사고분석시스템 통계에 따르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 사고 건수는 2019년 3만 3239건에서 지난해 3만 9614건으로 늘어났다. 통계 집계 이후 최고치다. 특히 지난해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2551명으로 전년에 비해 184명 감소했지만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가 낸 사망사고는 같은 기간 10명이 증가했다. 초고령사회,...
2024.07.02 17:23국가폭력 피해자들의 치유와 재활을 돕는 국립 국가폭력트라우마 센터가 1일 광주에 문을 열었다. 트라우마 센터는 국가폭력 등에 의한 피해자와 그 가족의 심리적 고통을 치유하고 건강한 삶의 회복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기관이다. 참담한 국가폭력을 경험한 많은 이들이 심리적 트라우마를 겪는 상황에서 피해 확산을 막겠다는 정부의 대응을 환영한다. 옛 광주국군병원 터에 설립된 광주트라우마센터는 5·18과 여순사건, 부마항쟁,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등 국가 폭력 피해자들을 전문적으로 치유하는 기관이다. 하지만 국비 지원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으면서 인력은 물론 예산마저 부족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가 이어지고 있다. 2018년 행정안전부 용역에 따른 센터 적정 인원은 60명, 연간 운영 비용은 61억 원 이상이었지만 실제 배정된 인원은 5분의 1에 불과하다고 한다. 운...
2024.07.01 17:18광주 봉선동은 서울 대치동을 방불케 하는 ‘사교육 1번지’다. 초·중·고교생 대상 학원만 291곳으로 광주 최다 학원 밀집지역이다. 봉선동 거주 학생 뿐 아니라 타 지역구 학생들까지 원정수업을 받기 위해 몰려든다. 뜨거운 교육 열기에 봉선동은 집값 상승, 위장 전입, 과밀 학교 등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로 넘쳐난다. 전남일보는 1일 ‘호남사교육 1번지-광주 봉선동 대해부’를 통해 봉선동을 상징하는 사교육 광풍의 문제점을 짚어봤다. 가히 충격적이다. 오전 7시부터 시작된 불법 사교육부터 학교 정규수업을 마치고 오후 10시까지 이어지는 학생들의 사교육 일상은 상식 밖의 교육열이다. 광주 봉선동의 사교육 열풍은 전국 최다 사교육비 증가율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위장전입과 과밀학교라는 부작용도 부추긴다. 관내 초등학교 중 과밀학교는 조봉초와 불로초 2곳이다. 이들 학교 모두 봉선동...
2024.07.01 17: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