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김광현, MLB 2020시즌 준비 본격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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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김광현, MLB 2020시즌 준비 본격 돌입
류, 토론토 합류 후 첫 불펜 투구…잰슨과 호흡||김, 세인트루이스 캠프 합류…불펜 요원 갠트와 롱토스
  • 입력 : 2020. 02.11(화) 16:38
  • 최동환 기자

류현진이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불펜 투구를 마친 뒤 토론토 포수 대니 잰슨, 리즈 맥과이어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헤이즐 메이 트위터 캡처

'코리안 메이저리거' 류현진(33)과 김광현(32)이 2020시즌 준비에 본격 돌입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에이스로 2020시즌을 준비하는 류현진은 스프링캠프 합류 후 첫 불펜 투구를 했다. 메이저리그에서의 첫 시즌을 준비하는 김광현은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했다.

류현진은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더니든의 TD 볼파크에서 불펜 투구를 소화했다.

이번 겨울 대형 계약을 맺고 토론토 유니폼을 입은 류현진의 불펜 투구는 현지에서도 큰 관심을 끌었다.

MLB네트워크 아나운서 헤이즐 메이와 스포츠넷 캐나다의 토론토 담당 아나운서 벤 와그너는 이날 나란히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류현진의 불펜 투구 영상을 게재했다.

류현진은 앞으로 걸어나가며 공을 던지고, 적절한 힘을 들여 불펜 투구를 했다. 류현진의 공은 토론토 포수 대니 잰슨이 받았다.

메이 아나운서는 류현진이 잰슨, 또 다른 포수 리즈 맥과이어와 이야기를 나누는 사진을 올리며 "류현진이 토론토 포수들과 알아가는 중"이라고 전했다.

토론토 투수와 포수는 13일 본격적으로 스프링캠프를 시작한다.

그러나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로 출국해 짐 정리를 마친 류현진은 9일 일찌감치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부지런히 불펜 투구에 나섰다.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LA 다저스에서만 뛴 류현진은 2019시즌을 마치고 자유계약선수(FA)가 돼 토론토와 4년 80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팀 내 최고 연봉자에 등극한 류현진은 토론토 에이스로서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류현진은 책임감을 가지고 있는 동시에 자신감도 품고 있다.

그는 출국 당시 "부상없이 풀시즌을 치를 수 있도록 하겠다"며 "부상만 없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건강만 생각하겠다"고 각오를 드러냈다.

김광현은 11일(한국시간)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가 차려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 합류해 소속팀 선수들과 함께 훈련했다.

새로운 얼굴인 김광현의 첫 훈련에 쏟아진 관심은 상당했다.

세인트루이스 지역 매체 KSDK는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는 아직 공식적으로 시작되지 않았지만, 세인트루이스의 새로운 한국인 좌완 투수 김광현은 이미 스프링캠프를 시작했다"며 "김광현의 훈련을 지켜보기 위해 한국의 취재진도 모여들었다"고 전했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세인트루이스 스프링캠프를 하루 앞두고 10명이 넘는 선수들이 스프링캠프지에 도착했다. 새로운 얼굴인 김광현도 있었다"며 김광현의 훈련 모습을 상세히 소개했다.

MLB닷컴과 세인트루이스 포스트 디스패치에 따르면 김광현은 스트레칭과 러닝을 한 뒤 캐치볼과 롱토스를 했다. 롱토스를 할 때 김광현과 짝을 이룬 것은 우완 불펜 투수 존 갠트였다.

김광현과 공을 주고 받은 갠트는 지난해 64경기에 등판해 11승 1패 19홀드 평균자책점 3.66을 기록한 불펜 핵심 요원이다.

김광현은 이날 수비 훈련도 소화했다.

세인트루이스 투수와 포수는 12일 스프링캠프 첫 공식 훈련을 한다.

지난달 31일 미국 플로리다주로 떠난 김광현은 플로리다주 베로비치에서 스프링캠프를 하고 있는 친정팀 SK 와이번스와 함께 훈련하며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김광현은 첫 공식 훈련을 하루 앞두고 스프링캠프에 합류해 새로운 환경 적응에 나섰다.

스프링캠프에서 선발 한 자리를 두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는 김광현은 12일 첫 불펜 투구를 할 예정이다.

MLB닷컴이 게재한 영상에 따르면 김광현은 첫 훈련을 마친 뒤 "베로비치에서 캐치볼과 피칭을 했다. 그래서 오늘 가볍게 훈련했다"며 "선수들과 인사도 나눴다"고 밝혔다.

이어 "일단 선발 투수 스케줄을 받았다. 시범경기 때 좋은 모습을 보여서 시즌 때에도 선발 투수로 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김광현이 11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의 로저 딘 스타디움에서 러닝을 하고 있다. KSDK 영상 캡처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