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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의 사진풍경 9>'슬픈 섬-사할린', 그 곳에 우리 동포들의 눈물이 고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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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하선의 사진풍경 9>'슬픈 섬-사할린', 그 곳에 우리 동포들의 눈물이 고여 있다.

게재 2020-03-19 13:48:09
사할린 동포-최남출
사할린 동포-최남출

일제하에서 해방된지 75년이 되어가지만 아직도 그 기쁨과 의미를 모르며 살아가고 있는 우리 동포들이 있다. 그들이 바로 일제 식민지 시대 '유배의 섬'이라 불렀던 '사할린'에 강제 징용 또는 부득이한 사정으로 건너가 살게 된 사람들이다.

이들에게 언제부턴가 고향 방문의 길이 열리게 되었고, 일부는 '고향마을'이라는 보금자리에 이주해 살게 끔 되었다. 하지만 또 다른 이산가족의 아픔을 염려해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생의 종착역을 눈앞에 두고 안타까워 하시는 분들이 소수 남아있다. 그중의 하나인 '최남출' 할머니의 얼마 전 모습이다. 어쩜 이 분도 지금쯤은 돌아가셨을지도 모른다.

이제 사할린 동포들은 배고픔이나 강제노역에 시달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아직껏 해방의 기쁨을 모르고 살고 있다는 이 할머니의 하소연이 지금도 귓전을 맴돌고 있다. "이제 가야겠다. 몸도 아프고 하니 따뜻한 한국에 가서 살아야겠다!"

나라 잃은 국민으로 지옥 같은 노역에 시달리며 눈물 젖은 주먹밥 조차 배불리 먹지 못했던 그들. 가해자인 일본에게 책임을 묻는 것 외에 늦게나마 동포들의 애달픔을 달래 줄 또 다른 방법은 없는지 우리 모두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