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월 유전자'를 퍼뜨려라…진도개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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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우월 유전자'를 퍼뜨려라…진도개 전략
진도군, 진도개 혈통 계승 위해 우수 수캐 지정||선발대회서 우수상 받은 생후 2년~6년 252두||교배실적 따라 기본급에 성과급 등 차등 지급
  • 입력 : 2020. 03.17(화) 15:53
  • 진도=백재현 기자

지난 2018년 진도개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 ' 대한민국 진도개 페스티벌'. 사진은 진돗개의 영리함을 엿볼 수 있는 어질리티 (Agility) 장면.

진도군이 진도개 혈통을 계승·유지하기 위해 우수 혈통 수캐 252두를 선발했다. 이들 수캐 교배를 통해 혈통이 우수한 진도개를 확보하려는 전략이다.

17일 진도군에 따르면 우수 혈통 수컷 관리를 위해 5000만원의 예산을 확보하고 252두의 우수 혈통 수컷을 선발, 지정했다. 선발된 수캐는 진도개 심사위원회의 심사에 합격하거나 진도개 선발대회 성견조에서 우수상 이상 입상한 생후 2년에서 6년 사이의 진도개이다.

이들 수캐는 교배실적에 따라 기본급에 성과급을 더해 보호료를 차등 지급한다. 상·하반기 분할해 지급 예정이다.

또 진도개 페스티벌이나 우수 진도개 선발대회 등 각종 진도개 관련 행사에 참가할 경우 장려금을 추가로 지급한다.

진도개는 1938년 5월 3일에 조선 보물·고적·명승·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됐다. 진도개는 해방과 한국전쟁 등으로 멸종 위기에 놓여 있었으나 1962년 12월 3일에 법률 961호로 대한민국 문화재 보호법이 제정되면서 지금까지 천연기념물 제53호로 지정 유지 되고 있다. 진도개는 수렵성과 경계성이 강하고 주인에 대한 충성심이 유난히 특별한 견종으로도 널리 알려져 있다.

진도군 진도개축산과 관계자는 "천연기념물 제53호 진도개의 우수 혈통 보존을 통해 국견으로써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게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진도군은 진도개들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진도읍 동외리 일원 5만6474㎡에진도개 테마파크를 조성했다.

진도개 테마파크에는 일반인들도 쉽게 진도의 명물인 진도개를 만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또한 진도개 혈통 일원화 시스템 구축, 진도개 전문 인력양성, 마을기업 시범 사업 등의 진도개 명견화 사업을 실시하여 천연기념물 제 53호인 진도개의 우수성을 보존하기 뒤해 노력하고 있기도 하다.

진도=백재현 기자 jh.bae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