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우철 완도군수가 소안면 미라리 김 양식 어장을 찾아 어민들과 소득 창출 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다. 완도군 제공 |
신우철 완도군수가 선정한 올해의 목표다. 지난해 물고기가 물을 만났다는 의미의 '여어득수'를 신년 목표로 세워 급변하는 환경을 새로운 기회의 마중물로 만들었듯 올해는 더 기운차게 군정을 이끌어 완도를 해양치유산업의 중심지,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만들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완도의 작은 섬마을에서 태어나 완도수산고와 여수수산대를 졸업하고 초대 전남도수산과학원장을 역임한 신 군수는 해양수산전문가이면서 바다가 인류의 마지막 보루라고 믿는 바다 지킴이로 유명하다. 21일 인터뷰를 하면서도 "바다가 우리의 미래"라는 말을 수차례 강조했다.
그러다보니 올해 중점 추진사업도 해양치유센터 착공, 해양바이오연구단지 및 해양치유공원 조성,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 확대, 수산물수출물류센터 준공 등 바다와 관련된 것들이 대부분이다.
초대 전남도해양수산과학원장에 재임하면서는 자원의 보고인 해양식품을 연구하고 어민의 권익을 위한 지원에 심혈을 기울인 공로로 해양수산부장관 표창과 국가사회발전 유공 녹조근정훈장을 수상했다.
신 군수는 "완도는 청정바다와 온화한 기후, 깨끗한 물과 토양, 푸른 산림 등 천혜의 자원을 두루 갖춘 신이 내린 지역"이라며 "우리 지역이 갖고 있는 해양 자원을 적극 활용해 완도의 100년 미래를 이끌어 갈 기반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신 군수는 또 "바다는 경관과 치유, 미래 먹거리를 책임질 인류의 마지막 보루로 우리 모두의 희망"이라며 "바다를 보존하면서 이를 적극 활용해 수산소득 1조원 시대를 열겠다"고 다짐했다.
신우철 군수 약력
▶완도 출신
▶완도수산고등학교 졸업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졸업
▶여수수산대학교 수산과학과 석사과정 졸업
▶전남대학교 일반대학원 박사과정 수산과학과 졸업 (이학 박사)
▶전라남도 해양수산과학원 원장
▶진도 부군수
▶현 제38대 완도군수
완도=최경철 기자 gc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