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공정·공개·공평으로 청렴도 '으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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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군 공정·공개·공평으로 청렴도 '으뜸'
9년만에 다산 목민대상 행안부 장관상 수상||율기 부문 만점…세대별 복지정책도 '호평'
  • 입력 : 2020. 05.21(목) 15:56
  • 해남=전연수 기자

해남군이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정신을 잘 구현한 기초지방자치단체에 수여하는 다산목민대상 심사에서 영예의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했다.

올해로 12회째를 맞은 다산 목민대상은 정약용 선생이 저술한 율기(律己), 봉공(奉公), 애민(愛民)의 목민정신을 성실히 수행하고 있는 지자체에게 주는 상이다. 높은 공신력을 인정받아 지자체가 가장 받고 싶어하는 상으로 알려져 있으며 전남에서는 3회때 장흥군이 수상한 이래 본상 수상은 9년 만에 처음이다.

군은 이번 수상에 따라 행안부 특별교부세 1억원과 시상금 1000만원을 받게된다. 시상식은 다음달 19일 세종시 정부세종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다.

군은 율기 부문에서 청렴 행정과 부정부패 없는 혁신력이 좋은 점수를 받았다. 군은 국민권익위가 주관하는 청렴도 평가에서 2017년 3등급이던 청렴도가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2018~2019년 2년 연속 2등급을 달성했다. 금품, 향응, 편의제공 항목에서는 내외부 평가 모두 만점을 받는 등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공정·공개·공평의 3원칙에 따른 군정 운영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 또한 공직내부의 '청렴과 혁신'을 최우선 정책과제로 삼고, 매월 민원인 만족도 조사, 간부공무원 청내 청렴방송, 부서별 순회교육, 1부서 1청렴 시책 등 적극 추진하고 있다.

특히 군수 재임기간 무보수 선언을 통해 매달 급여를 반납하고 있는 점이 청렴 행정을 앞장서 실천하겠다는 자치단체장의 의지를 보여주는 사례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명 군수는 현재까지 1억6500여만원의 급여를 반납·적립한 상태다.

또한 봉공 부문에선 주민갈등 해소를 위한 다양한 시책들이 좋은 평가를 받았다.

군은 태양광 난개발을 둘러싼 주민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군 계획조례를 개정했다. 또한 소득기준에 따라 달라졌던 임산부 영양지원을 모든 임산부로 확대하고, 남도광역추모공원 주변마을에 대한 주민지원기금 조례를 제정하는 등 주민 갈등 해소를 위한 노력을 기울여 왔다. 민선 7기 공약으로 갈등방지 및 조정을 위한 군민 배심원제를 운영할 계획으로 지난해말 조례 제정을 마쳤다.

특히 애민정신을 바탕으로 한 정책 개발,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괄목할 만한 성과를 냈다. 탄탄한 출산·양육정책으로 군은 지난해까지 7년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차지했으며 올해 보육과 양육의 종합 서비스를 지원할 땅끝어울림센터도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지난해 전국 최초로 해남에 도입된 농민수당 지원제도는 전국으로 급속히 확산돼 올해는 전남도 농어민 수당으로 확대 시행되고 있다.

명현관 해남군수는 "민선 7기 출범과 함께 7만 해남군민과 1000여명의 공직자가 고락을 함께 하며 다산목민대상 장관상 수상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이뤄냈다"며 "다산 선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군민 삶의 질 향상과 군정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8월 해남에서 열린 '청렴약속 다짐대회'에서 명현관 군수를 비롯한 공직자들이 청렴을 다짐하고 있다. 해남군 제공

해남=전연수 기자 ysjun@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