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구, 폐타이어 구멍 뚫어 모기 서식지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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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소식
남구, 폐타이어 구멍 뚫어 모기 서식지 없앤다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장‧음식물 투기장 집중 방역
  • 입력 : 2020. 05.31(일) 14:59
  • 오선우 기자
광주 남구보건소 직원들과 하계방역 민간위탁업체 관계자들이 지난 29일 관내 한 주택가에서 모기 주요 서식지인 폐타이어에 천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광주 남구 제공
광주 남구(구청장 김병내)는 모기 등 유충의 주요 서식지를 제거하기 위해 관내 16개동 주택가와 도로변에 방치된 폐타이어에 대한 천공(구멍 뚫기) 작업과 함께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장 및 음식물 투기장에 대한 방역을 중점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31일 남구에 따르면, 지난 29일부터 관내 16개동에서 약 4개월간 매주 금요일마다 유충 서식지 제거를 위한 폐타이어 천공 작업을 진행한다.

천공 작업은 버려진 타이어 안으로 스며든 빗물이나 고인 물에 알을 낳는 모기의 습성에 따른 것으로, 모기 유충을 제거하기 위해 하수도를 정비하면서 물 웅덩이를 메우는 원리와 같은 방식이다.

특히 주택가 밀집 지역의 경우 집 앞 주차 공간 확보를 위해 각 세대에서 여러개의 폐타이어를 배치해 방역 관련 민원 발생의 근본 원인이 되는 등 모기 발생의 온상이 되고 있어, 주택가와 도로변을 중심으로 폐타이어 관리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남구는 올해 관내 4개 권역에 대한 하계방역 업무를 맡은 위탁업체 4곳 관계자들과 함께 각 권역에서 매주 한 차례씩 도보로 이동하면서 버려진 타이어마다 천공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유충의 주요 서식지 중 하나인 아파트 단지 내 쓰레기장과 음식물 투기장에 대한 방역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남구 관계자는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할 시기가 됨에 따라 우선적으로 모기 유충 제거 작업을 중점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며 "모기를 매개로 하는 감염병 유입 및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선우 기자 sunwoo.oh@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