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백화점, 전남 농어가 돕기 '상생 기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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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광주지역 백화점, 전남 농어가 돕기 '상생 기획전'
롯데백화점 광주점, 25일까지 전남도 12곳 특산물 판매 광주신세계, 4월 전남도와 상생장터 소득 지원
  • 입력 : 2020. 06.17(수) 16:11
  • 김해나 기자

광주지역 대형 백화점 업계가 코로나 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전남지역 농가를 돕기 위한 '우수 농수특산물 기획전'을 잇따라 열고 있다.

17일 지역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25일까지 식품관에서 전남도 우수 특산물의 판로 확대를 위해 산지 직송 행사를 한다.

곡성, 보성, 완도 등 전남도 12개 지역의 농수산물을 선정해 판매하는 이번 행사는 우수한 남도 먹거리를 한 자리에서 구매할 수 있다.

코로나19 여파로 그동안 학교 개학이 연기 되는 등 기존 판로가 막히고 판매량 또한 감소 하면서 지역 농가들의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났다. 이번 행사는 지역 농가에 판로 확대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실질적인 도움이 될 전망이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첫 출하가 시작된 곡성 대표 특산품인 곡성멜론의 판매 촉진을 위해 곡성에서 멜론을 생산하는 오현수씨의 농가를 직접 찾아 생산시설과 재배환경을 확인하고 고당도의 멜론을 산지에서 직접 확보해 이번 행사에서 판매한다.

약 3000평 규모의 농장에서 멜론을 생산하는 오씨의 농가는 롯데백화점을 통해 멜론을 납품하게 되면서 안정적인 추가 수익원을 확보하게 됐다.

남도 우수 특산품 행사에는 곡성멜론, 보성감자를 비롯해 완도전복, 목포먹갈치, 함평한우 등 30여개 품목을 판매한다. 산지에서 직접 공수하기 때문에 보다 신선한 상태의 농수산물을 시중보다 20~30% 저렴하게 구매 가능하다.

곡성멜론(7500원·1.6㎏·1통), 구례애호박(1000원·1개), 보성감자(2500원·1㎏), 장성대추토마토(8000원·2㎏·1박스), 완도활전복(2만9000원·10미), 영광굴비(1만원·20미)에 판매한다.

나연 롯데백화점 광주점장은 "우리 지역의 농가가 생산한 먹거리를 직접 공수해 고객에게 선보이는 행사다"며 "어려운 시기에 지역 특산품의 판매 확대에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상생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광주신세계는 지난 4월에 이어 지난 달 21~28일 전남도와 손을 잡고 우수 농수특산물 직거래 상생장터를 개최했다.

상생장터에는 전남도 20개 시·군이 참여했으며 이 중 26개 농가가 참여한 우수 농수특산물을 선보였다.

광주신세계는 지난 4월에 코로나19 위기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농수특산물 판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어업인의 판로 확보를 위해 전남도와 손잡고 상생장터를 개최해 행사기간 동안 1억8600만원의 매출을 올려 농가 소득에 앞장섰다는 평가다. 곡성 쌀(백세미), 사과 업체와 입점계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 광주점은 오는 25일까지 곡성 멜론 등 전남도 우수 특산물 산지직송 행사를 갖는다. 롯데백화점 광주점 제공

김해나 기자 haena.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