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 광주FC, 창단 첫 K리그1 4연승 도전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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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죽지세' 광주FC, 창단 첫 K리그1 4연승 도전 나선다
인천 상대로 2-1 승리…3연승 자신감 상승||'3경기 연속 골' 펠리페의 득점왕 면모 과시||오는 21일 오후 6시 전북 현대와 원정 맞대결
  • 입력 : 2020. 06.18(목) 17:49
  • 최동환 기자
광주FC 공격수 펠리페가 지난 17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하나원큐 K리그1 2020 7라운드 인천유나이티드전에서 전반 28분 헤더 선제골을 터뜨린 뒤 기뻐하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광주FC가 창단 이래 첫 K리그1(1부리그) 4연승 도전에 나선다. 시즌 초반 3연패로 부진했던 광주 선수단은 최근 K리그1 무대에 완벽히 적응하며 3연승의 상승세를 이어 리그 최강팀 전북 현대마저 꺾고 새역사를 작성하겠다는 각오다.

광주는 오는 21일 오후 6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전북현대를 상대로 하나원큐 K리그1 2020 8라운드 원정 경기를 치른다.

최근 광주의 분위기는 상승 무드다. 광주는 지난 17일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홈 경기에서 전반 28분 펠리페 헤더 선제골과 후반 33분 김정환의 쐐기골에 힘입어 2-1 승리를 거두고 3연승을 달렸다.

이날 승리로 광주는 3승1무3패 승점 10점으로 7위에 올라서며 상위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광주가 K리그1에서 3연승한 것은 지난 2015년 13~15라운드 이후 5년 만이다. 2015년 5월 30일 제주전 1-0, 6월 3일 전남전 2-1, 6월 7일 수원전 1-0으로 3연승했다.

광주는 상승 기세를 몰아 창단 이후 첫 1부리그 4연승을 노린다.

4연승 제물 상대는 '디펜딩 챔피언' 전북 현대다. 3연승의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광주로선 버거운 상대다.

하지만 광주는 물러서지 않고 광주만의 플레이로 전북마저 무너뜨리고 구단의 새역사를 쓰겠다는 각오로 전북전에 대비한 전술훈련에 임하고 있다.

광주는 최근 3경기에서 6득점 2실점(PK 1실점)의 완벽한 공수밸런스를 선보였다. 수비진의 견고함과 중원의 왕성한 활동량, 윌리안·김정환·엄원상 등 측면 자원의 맹활약, 펠리페의 3경기 연속골이 어우러져 3연승을 주도했다.

이번 전북과의 경기에서도 이같은 광주만의 플레이가 살아난다면 승리도 가능하다.

특히 광주는 펠리페의 득점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시즌 K리그2 득점왕 펠리페는 최근 3경기 연속 득점포를 가동시키며 K리그1 무대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펠리페도 전북과의 맞대결을 앞두고 강한 자신감을 내비치고 있다. 펠리페는 "K리그1에서 톱이라고 알고 있고 좋은 선수들이 많지만 우리도 울산전을 통해 선수들이 자신감을 많이 가졌고, 1부리그에 적응을 해나가고 있다. 열심히 준비해서 최선을 다하겠다"며 "아직 보여줄 것이 많다. 앞으로 모든 경기에서 골을 넣겠다는 마음으로 경기장에 들어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전북은 현재 6승 1패 승점 18점으로 리그 1위이지만 빈틈도 있다. 올 시즌 12득점 4실점을 기록 중이지만 7경기 중 5경기가 한 골차 승부일 정도로 상대 골문을 효과적으로 공략하지 못했다는 평가다.

특히 부산아이파크, 인천과 같이 수비를 단단히 한 팀을 상대로 고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진섭 광주 감독은 '1위 수성'이라는 전북의 부담감을 역이용하고 끈끈한 조직력을 극대화한 광주만의 플레이로 결과를 만들어 보겠다는 게획이다.

박진섭 감독은 "선수들이 모두 열심히 뛰어준 덕분에 3연승을 일궜다"며 "하지만 우린 아직 가야 할 길이 멀다. 우승을 다투는 울산현대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전북전도 광주만의 색깔을 살려 자신감 있게 임하겠다"고 밝혔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