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 곳곳 물놀이장·놀이터·전망대·문화센터 들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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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곳곳 물놀이장·놀이터·전망대·문화센터 들어서
광주 민간공원 10곳 어떻게 조성되나 ||공원 내 아파트 면적 9.7%… 1만2754세대||지역 특성 살린 부대시설·벤치·주차장 건립||학령인구 증가 따른 초·중등 교실 증축 필요||
  • 입력 : 2020. 06.28(일) 18:55
  • 곽지혜 기자
광주시는 내달 1일부터 적용되는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장기미집행 도시공원 24개소에 대해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모두 완료했다. 28일 광주 서구 풍암지구에서 바라본 치유의 숲, 청년의숲, 예향의 숲이 들어설 예정인 광주시 중앙근린공원 부지. 나건호 기자
 도시공원 일몰제를 앞두고 광주시가 24개소의 도시공원에 대한 실시계획인가 고시를 완료한 가운데 특례사업에 해당하는 민간공원 10곳이 어떻게 변하게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광주 전체 민간공원의 비공원 면적(공원 내 아파트 건립면적)은 9.7%로 총 1만2754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각 공원별 주요시설을 살펴보면 먼저 광주경찰청 뒷동산에 위치한 수랑공원(29만6211㎡) 부지에는 250여평(848㎡) 규모의 물놀이 시설과 관리사무소, 화장실, 4654개면을 갖춘 주차장이 마련된다. 수랑공원의 비공원 비율은 20.9%(4만9972㎡)로 111㎡형 964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마륵공원(22만6150㎡)에는 300여평(1003㎡) 규모의 놀이터와 관리사무소, 화장실 4개, 주차면 198개를 보유한 주차장이 조성된다. 공원 곳곳에 벤치 69개도 설치된다. 마륵공원의 비공원 비율은 23%(5만2014㎡)로 110㎡형 945세대, 141㎡형 54세대 등 총 999세대의 아파트가 조성된다.



 광산구 월봉산 인근에 조성되는 봉산공원(23만5459㎡)은 지상 10m 높이의 전망대와 관리사무소, 주차면 96개, 벤치 51개가 설치될 예정이다. 봉산공원의 비공원 비율은 22.9%(5만3921㎡)로 111㎡형 734세대, 132㎡형 265세대 등 총 999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송암산단과 광주대 사이 위치한 송암공원(52만4927㎡) 부지에는 지하 2층, 지상 3층(1만9100㎡) 규모의 문화복지센터가 건립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관리사무소, 화장실, 주차면 346개를 확보한 주차장 2곳, 벤치 314개 등이 조성된다. 송암공원 비공원 비율은 21.4%(11만2500㎡)로 84㎡형 255세대, 111㎡형 1371세대, 132㎡형 224세대, 144㎡형 106세대 등 총 1956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북구 일곡공원(106만6064㎡)에는 '도심 속 오아시스' 역할을 할 도시텃밭이 420여평(1388㎡) 규모로 조성된다. 그외에도 관리사무소, 화장실, 1392면의 주차장 2곳이 설치된다. 일곡공원의 비공원 비율은 5.9%(6만2790㎡)로 10개 지구 중 가장 적다. 111㎡형 1166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민간공원 10개 지구 중 가장 큰 면적을 자랑하는 중앙공원 1지구(241만2668㎡)에는 도시정원센터와 힐링캠프장 30구획, 마을마당 12개소를 비롯해 4곳의 관리사무소와 11곳의 화장실, 총 1059면의 주차장 10곳, 벤치 821개 등의 설치가 추진된다. 비공원 비율은 7.8%(18만9361㎡)로 111㎡형 629세대, 163㎡형 730세대, 183㎡형 920세대, 191㎡형 91세대 등 총 2370세대의 아파트가 조성된다.



 중앙공원 2지구(59만3332㎡)에는 1000평(3354㎡) 규모의 다랭이마당 놀이터와 관리사무소, 주차장 124면, 벤치 53개 등이 생긴다. 중앙공원 2지구의 비공원 비율은 6.8%(4만287㎡)로 112㎡형 734세대가 들어선다.

 중외공원(208만2873㎡)에는 500여평(1695㎡) 규모의 숲놀이터, 교량데크, 관리사무소, 화장실 2곳, 165면의 주차장 2곳, 벤치 82개 등이 설치된다. 비공원 비율은 7%(14만5572㎡)로 109㎡형 2115세대, 140㎡형 416세대 161㎡형 36세대 등 민간공원 10개 지구 중 가장 많은 2567세대가 입주하게 된다.



 운암산공원(36만8907㎡)에는 370평(1224㎡) 규모의 숲예술원과 화장실이 마련되고 주차면 73개, 벤치 69개 등이 놓인다. 운암산공원의 비공원 비율은 10.9%(4만211㎡)로 111㎡형 470세대, 113㎡형 72세대, 132㎡형 62세대, 134㎡형 18세대, 149㎡형 54세대, 150㎡형 58세대 등 734세대의 아파트 들어선다.

 북구 운암동 광주기상청 주변 동산에 민간공원 10개 지구 중 가장 작은 규모로 조성되는 신용공원(6만1812㎡)은 200여평(707㎡) 규모의 놀이터와 관리사무소, 화장실, 23면의 주차장 3곳, 벤치 23개 등이 설치된다. 비공원 비율은 22.2%(1만3718㎡)로 111㎡형 265세대 아파트가 조성된다.



 광주 전체 민간공원의 비공원 면적은 9.7%에 이르지만, 총 1만2754세대의 대규모 아파트 개발이 예정되면서 학교 신설과 증축도 과제로 떠오른 상황이다.

 이에 시 교육청은 대규모 아파트 단지 조성으로 인한 학령인구가 증가할 것으로 보고 초등학교 1개교 신설과 초·중학교 교실 100여개에 대한 증·개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송암공원의 경우는 2000여세대의 아파트가 들어서 인근 효천초등학교로 배치가 불가능해 학교 신설이 불가피하다는 전망이다.

 또 중앙공원 1지구와 중외공원, 운암산공원, 신용공원 개발로 인근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실을 각각 10개 이상 증·개축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