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뒤 잠적 60대 영광서 붙잡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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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사고
'코로나19' 확진 뒤 잠적 60대 영광서 붙잡혀
경찰, 검거 후 빛고을전남대병원 이송
  • 입력 : 2020. 07.07(화) 18:22
  • 양가람 기자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잠적했던 60대 남성이 10시간 여 만에 경찰에 붙잡혔다.

7일 광주 동부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60대 남성 A씨가 방역당국의 이송을 거부하고 휴대전화 전원을 끈 채로 잠적했다.

경찰은 방역당국의 협조 요청을 받고 가용 인력을 총 동원해 A씨를 추적했다. 또 통화내역에서 지인 B씨 연락처를 확보, 영광경찰과의 공조를 통해 10시간여 만에 검거했다.

경찰 조사결과, A씨는 이날 오전 7시께 B씨의 차량을 타고 영광의 한 공사 현장으로 이동한 것으로 드러났다.

발견 당시 A씨는 공사 현장에서 잡일을 하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 118번 환자로 분류된 A씨는 현재 광주 빛고을전남대병원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다. 일용직 건설노동자인 A씨는 혼자 거주하고 있으며, 최근까지 생활고에 시달려 왔다.

방역당국은 A씨를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41조 위반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병원 치료가 끝나는 대로 대면 조사를 진행하려 한다"고 말했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