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심 발휘' KIA, 삼성 꺾고 전날 패배 설욕…5-2 역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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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뒷심 발휘' KIA, 삼성 꺾고 전날 패배 설욕…5-2 역전승
최형우 경기 막판 역전 결승 스리런포
  • 입력 : 2020. 07.15(수) 22:29
  • 최동환 기자
KIA 최형우가 15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 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 리그' 삼성과의 8차전 9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우월 역전 3점 홈런을 날리고 홈베이스에서 선행 주자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한국 역대 7번째 13년 연속 10 홈런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뒷심을 발휘하며 삼성을 꺾고 전날 패배를 되갚았다. 경기 막판 터진 최형우의 역전 결승 스리런 홈런포가 승리를 일궜다. 불펜진은 무실점 호투로 승리를 뒷받침했다.

KIA는 15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8차전서 5-2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IA는 32승 26패 승률 0.552를 기록하면서 4위를 지켰다.

KIA 선발 가뇽은 5.2이닝 동안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역전승의 발판을 마련했다.

홍상삼(1.1이닝)-박준표(1이닝)로 이어진 불펜진은 모두 무실점의 철벽 방어를 기록했다. 박준표는 팀이 9회초 역전을 하면서 승리투수가 됐다.

9회 마운드에 오른 새 마무리 전상현도 1이닝 동안 세타자를 연속 삼진으로 잡으며 2세이브째를 챙겼다.

타선에선 3번 지명타자 최형우가 결승 홈런을 포함 2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7번 유격수 박찬호도 3안타 1타점으로 분전했다.

KIA는 이날 선취점을 먼저 뽑았다. 2회초 2사 후 나주환의 중전안타, 박찬호의 좌전안타, 한승택의 볼넷으로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최정용이 1루수 땅볼을 쳤는데 1루 커버를 들어간 삼성 투수 백정현이 1루수 이성규의 송구를 포구하지 못하면서 3루 주자 나주환이 홈을 밟았다.

KIA는 곧바로 2회말 박해민에게 좌월 솔로홈런을 얻어 맞으며 동점을 내줬다.

3회말엔 역전을 허용했다. 1사 만루 상황에서 이원석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줬다.

1-2로 뒤진 KIA는 7회까지 무득점 행진을 이어가다 8회초 균형을 맞췄다. 1사 후 최형우의 중전안타와 나지완의 몸에 맞는 볼, 대타 유민상의 우전안타로 만루를 만들었다. 나주환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박찬호가 우전적시타를 때려 3루주자 최형우가 홈을 밟았고, 2루주자 나지완도 홈으로 쇄도했지만 아웃됐다.

2-2 동점을 이룬 KIA는 9회초 2사 1, 3루 상황에서 최형우가 삼성 오승환의 146㎞의 3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역전 스리런 홈런를 쏘아올렸다. 최형우는 이 홈런으로 한국 역대 7번째 13년 연속 10 홈런을 기록하는 대기록을 달성했다.

KIA는 9회말 무실점 방어에 성공하며 5-2 역전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