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LG 꺾고 4연패 탈출…13-1 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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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KIA, LG 꺾고 4연패 탈출…13-1 승
선발 브룩스 8이닝 1실점 호투로 7승째
  • 입력 : 2020. 08.06(목) 21:45
  • 최동환 기자
KIA 애런 브룩스가 6일 광주-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와의 시즌 6차전에 선발 등판해 역투하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LG트윈스를 대파하고 4연패 늪에서 탈출했다. 선발 애런 브룩스의 호투와 타선의 고른 활약에 힘입은 승리다.

KIA는 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0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트윈스와의 시즌 6차전서 13-1로 크게 이겼다.

이날 승리로 4연패 사슬을 끊은 KIA는 39승 34패 승률 0.534로 단독 5위를 차지했다.

KIA 선발 브룩스는 8이닝 동안 4피안타 무사사구 6탈삼진 1실점의 호투로 시즌 7승(3패)을 따내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브룩스는 총 95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최고 153㎞짜리 빠른 직구를 바탕으로 140㎞대의 빠른 슬라이더와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싱커), 커브 등 다양한 변화구를 고루 섞어 던지며 LG타자들을 요리했다.

브룩스는 1회초 내야 땅볼 2개로 2사를 만든 후 채은성에게 안타를 맞았으나 후속타자 김현수를 유격수 땅볼로 유도하며 실점없이 이닝을 마쳤다.

2회부터 6회까지는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만들었다. 2회초 선두타자 김민성을 내야 땅볼 처리한 뒤 라모스와 장준원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 세웠다. 3회초엔 내야 땅볼 1개와 외야 뜬공 2개를, 4회초에도 삼진 1개와 내야땅볼 2개를 유도했다.

5회초엔 연속 삼진을 잡은 뒤 장준원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으나 견제사로 잡으며 이닝을 마쳤다.

6회초도 내야땅볼 2개와 외야뜬공 1개로 처리한 브룩스는 7회초 첫 실점을 내줬다. 선두타자 오지환을 외야 뜬공 처리했으나 채은성과 김현수에게 연곳 안타를 맞아 1사 2·3루 위기에 몰렸고, 김민성에게 우익수 희생플라이를 내주며 1실점했다. 이 과정에서 2루주자 김현수가 3루로 태그업하다 아웃되면서 추가 실점은 없었다.

8회초에도 마운드에 오른 브룩스는 삼진 1개와 내야 땅볼 2개를 잡아 삼자범퇴로 마무리짓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선발 브룩스가 호투하는 사이 KIA 타선은 13점을 뽑았다. 터커가 선제 결승 투런포, 한승택이 멀티 홈런으로 3타점, 최형우 2안타 2타점, 최원준 1홈런 3타점 등 타선이 고른 활약을 펼쳤다.

KIA타선은 4회말 선두타자 김선빈의 우중간 안타에 이은 터커의 선제 결승 투런홈런포로 2점을 먼저 선취했다.

5회말엔 3점을 추가했다. 선두타자 한승택이 좌월 솔로홈런포를 터뜨렸고, 1사 만루 찬스에서 최형우가 좌중간을 가르는 2타점 적시 2루타를 날렸다.

6회말엔 2사 2루에서 김호령의 1타점 적시2루타로 1점을 더 달아났다.

7회말 유민상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한승택의 좌월 투런홈런포로 4점을, 8회말 최원준의 우월 스리런홈런으로 3점을 보탰다.

KIA는 9회말 남재현이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잘 막으며 13-1 대승의 종지부를 찍었다.

한편 KIA 이창진은 이날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3루수 땅볼을 치고 1루로 전력 질주하다 부상을 당해 곧바로 병원으로 후송됐다. 병원 MRI 결과 오른쪽 대퇴이두근 손상(햄스트링) 판정을 받았고 2주 후 재검진을 받을 예정이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