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성혁 버틀러스 코리아 대표 |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및 예술 관련기관에서 예술단체를 지원하는 형태의 사업이 나오고 이 예산을 지원받는 공연 및 예술단체들을 중심으로 온라인(언택트)에서 공연을 즐길 수 있는 서비스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하지만 슬픈 현실은 공연을 즐기는 관객의 입장에서는 분명 좋은 기회이지만 실제 공연을 운영하는 제작사나 예술단체 및 예술가들에겐 기존 오프라인 형태의 공연보다는 매출이 많지 않다. 당연히 큰 만족을 주지 못한다. 이 방법을 장기적으로 유지하는 부분과 함께 지속적인 서비스 운영을 위해 많은 노력과 도움이 필요하다.
문화 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의 욕구와 함께 코로나시대에 어려움을 겪는 문화 예술인들에게 해결책 두가지 서비스를 소개해보려고 한다. 첫째 '구글 아트 앤드 컬처(Google Arts & Culture)'다. 이 서비스는 전세계 70개국 1200곳 이상의 여러 문화기관과 제휴를 맺고 그들이 보유한 예술작품을 인터넷으로 감상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웹사이트 또는 모바일 앱을 이용해 전 세계 유명 박물관과 문화 유적지, 명소 등도 가상으로 집안에서 편안하게 즐길수 있으며 다양한 기능을 통해 작품과 명소를 직접 가보지 않고도 실제 내가 현장에서 직접 보는 것 같은 느낌을 얻게 해준다.
두번째 1999년 만들어져 현재까지 제공되는 '아트사이클로피디아(Artcyclopedia)'다. 아트사이클로피디아는 일종의 예술가 검색엔진으로 1만여 명에 달하는 예술가와 그들의 작품을 볼 수 있는 웹사이트, 미술관, 서적 등에 대한 자세한 정보를 제공한다. 첫 등장시기에서 알수 있듯이 20년이상의 오래된 서비스인 만큼 방대하고 유용한 데이터베이스를 제공한다. 아쉬운점이 있다면 디자인이나 사용자 인터페이스가 너무 오래된듯 한 느낌이 단점이다.
코로나 시대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어려움을 겪고 잇는 만큼 이 시점에서 무슨 문화예술을 찾느냐고 할 지 모른다. 하지만 문화 예술계통의 종사하는 사람으로 예술은 인간정신과 삶을 이어준 아주 강력한 매개체다. 문화와 예술은 인간 삶과 함께 변화 발전돼 왔다. 절대 없어서는 안될 꼭 지켜야 하는 유산이다. 정부나 지방자치단체가 임시방편이 아닌 더 큰 그림으로 예산편성과 지원을 해줬으면 하는 바램이다. 하루 빨리 아름답고 소중한 문화예술유산이 우리에게 다시 가까워 질 날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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