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0회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 성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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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도교육청
제10회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 성료
전남 60개 중·고교 경연… 영상 완성도↑||장흥고 '잊혀진 독립운동가 장재성' 대상
  • 입력 : 2020. 09.20(일) 14:50
  • 양가람 기자
전남 도내 중‧고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개최됐다.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 추진위원회 제공
전남청소년역사탐구대회가 지난 19일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올해로 10회째를 맞는 이 대회는 균형 잡힌 역사의식 배양을 통해 살아있는 역사교육을 실현하고자 마련됐다. 특히 언택트 형식으로 열린 첫 대회라는 점에서 역사교육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했다는 평이다.

전남도교육청이 주최하고 전남역사교사모임, 전남고전읽기모임에서 공동주관하고 전남일보사, 5‧18기념재단에서 후원한 이 대회는 전남 소재 중‧고등학교 60여 팀이 참가, 14개팀이 본선에 진출했다.

올해 대회의 주제는 '전남지역의 근현대사'와 '전남지역의 친일잔재의 실상과 해결방안'이었다. 학생들은 보고서, UCC(역사영상) 2개 분야로 나눠 열띤 경연을 펼쳤다.

대상의 주인공은 '잊혀진 독립운동가 장재성'을 주제로 발표한 장흥고등학교 UCC팀(지도교사 정제성)이었다.

후원사인 전남일보사장 상은 '여순사건'을 주제로 발표한 순천팔마고(류재민, 조정우, 이사야, 오예준)와 '잊혀진 여성 독립운동가'를 주제로 UCC를 제작한 안좌고(정다정, 김소현)팀에게 돌아갔다.

대상을 수상한 하동현, 이주빈, 문준서, 정예훈, 길민규, 김강산 학생이 소속된 장흥고 역사동아리 '의열단'은 완성도 높은 영상과 뛰어난 발표능력을 뽐냈다. 다른 인물들에 비해 덜 알려진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주역 장재성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제시하기도 했다.

하동현 학생은 "영상을 구성·촬영·편집하는데 오랜 시간과 노력이 들었다"면서 "하지만 역사 속 새로운 인물을 발굴하고 그들의 삶을 재조명하면서 독립운동가들에게 감사함을 느꼈다. 독립운동가 장재성의 서훈이 하루 빨리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심사위원으로 참여한 박해현 초당대학교 교수는 "학생들의 보고서 작성과 발표능력에 감탄했다. 전남 청소년의 역사에 대한 관심이 더욱 깊어지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양가람 기자 lotus@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