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해진 순위 다툼…KIA 이번주 5강 분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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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치열해진 순위 다툼…KIA 이번주 5강 분수령
▣타이거즈 주간 전망||이번주 키움ㆍKTㆍ롯데와 6연전||에이스 양현종 22일 키움전 등판||시즌 10승ㆍ통산 146승 기록 도전
  • 입력 : 2020. 09.21(월) 16:34
  • 최동환 기자
KIA 양현종이 22일 광주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7년 연속 10승과 타이거즈 레전드인 선동열 전 감독과 같은 통산 146승 달성에 도전한다. 사진은 지난 16일 광주 SK전 양현종의 투구 모습.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5강 공략의 분수령을 만났다. 이번주 상위권팀들과 연이어 매치업을 벌인 뒤 턱밑에서 추격하는 롯데와 일전을 갖기 때문이다.

KIA는 지난주 SK, 삼성, 한화를 상대로 3승 3패를 거뒀다. 모두 하위권팀인데다 KIA가 우세를 보였던 팀들이어서 더 많은 승수를 쌓을 것으로 예상했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한 성적이었다.

반면 5강 경쟁 상대였던 KT위즈는 지난주 5연승의 파죽지세로 3위로 뛰어올랐다. 두산 베어스는 2승 4패로 주춤하면서 5위를 기록하고 있다.

KIA는 승률 마진을 높여 5강에 재진입하려 했지만 21일 현재 59승 50패 승률 0.541로 5위 두산에 반 경기 차 뒤진 6위에 자리하고 있다.

아직 팀당 30여경기가 남아 있지만 KIA 입장에서는 한 경기 승패에 따라 순위표가 요동칠 상황이다. 자칫 더 밀려나면 현재보다 승차 좁히기가 어려울 수 있다. 반대로 지금 승차를 좁힌다면 다시 한 번 가을야구 커트라인에 들어설 수 있다.

KIA는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이는 상위권팀들과 줄줄이 만나는 이번 주가 고비다. 순위싸움에서 위기이자 기회인 셈이다.

우선 22일부터 이틀간 홈에서 키움 히어로즈와 상대한다. 키움은 지난주 2승 4패로 주춤거렸지만 현재 2위로 강팀이다.

KIA는 올시즌 키움과 11차례 맞대결에서 6승 5패로 호각세를 보인 만큼 첫 경기 선발 등판 예정인 양현종의 호투가 절실하다.

양현종에게 이번 키움전 선발 등판은 팀을 위해서나 개인을 위해서 중요하다. 이번주 첫 경기인 키움과의 승부 결과에 따라 나머지 5경기에서의 분위기가 좌우될 전망이기 때문이다.

또 올시즌 키움전에 4차례 선발 등판해 2패 평균자책점 4.29로 부진했기에 갚아야 할 빚도 있다. 게다가 7년 연속 10승과 타이거즈 레전드인 선동열 전 감독과 같은 통산 146승에 1승만 남겨둔 상황이라 동기부여도 강하다.

9월 3번의 10승 도전이 무산되면서 아쉬움이 컸던 양현종이기에 이번 키움전에선 에이스의 본 모습을 보여주며 아홉수를 털어내고 대기록을 달성할 지가 관전 포인트다.

키움과 광주 홈 경기가 끝나면 수원으로 이동해 24~25일 KT와 맞붙는다. 지난주 5승 1패로 극강의 모습을 보이며 3위로 도약한 KT는 KIA를 상대로 순위 상승을 넘보는 상대가 됐다. KIA가 올시즌 5승 7패로 열세인 KT를 상대로 어떤 결과를 만들지도 주목된다.

주말에는 다시 광주로 돌아와 롯데와 홈 2연전을 갖는다. 7위 롯데는 현재 KIA를 3경기 차로 뒤쫓고 있다. KIA와의 경기 결과에 따라 가을 야구 희망을 이어갈 지 아니면 접어야 할 지가 판가름날 수도 총력전이 예상된다. 이번 시즌 롯데에 9승 4패로 우세 전적을 보인 KIA가 롯데를 다시 제물로 삼을지도 관전 포인트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