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대통령, 이달 말 1차 개각 유력…박영선 거론, 추미애 제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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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이달 말 1차 개각 유력…박영선 거론, 추미애 제외
  • 입력 : 2020. 11.16(월) 16:18
  • 서울=김선욱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이르면 이달 말 내년 보궐선거 출마자를 포함한 1차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국무위원 인사에 대한 제청권을 갖고 있는 정세균 국무총리가 최근 공개석상에서 개각과 관련한 메시지를 내는 것도 장관 교체 시기가 임박했다는 시그널이라는 게 여권 안팎의 중론이다.

정 총리는 지난 10일 출입기자단 간담회에서 "개각은 두 차례 나눠서 할 것"이라며 시기는 연말·연초보다 빠를 수도 있다고 밝혔다. 내년 4월 재보궐선거 출마 희망 장관을 포함해 이르면 이달 말, 늦어도 내달 초까지 후임자 인사검증까지 마무리된 자리에 한해 1차 개각을 진행할 것으로 전해졌다. 내년 재보궐선거를 위한 예비후보 등록일은 선거일 120일 전인 다음 달 8일까지다. 선거일 30일 전인 2021년 3월 8일까지는 공무원 등의 자리에서 사직해야 한다.

서울시장 출마가 유력한 박영선 중소벤처기업부장관이 1순위 교체 대상에 오르고 있다. 또 최근 "성인지 감수성 집단학습 기회" 발언으로 민주당 일각에서도 경질론이 제기된 이정옥 여성가족부장관이 교체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2차 개각은 재임 기간이 오래된 원년 장관들을 중심으로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기국회가 끝나면 '장수 장관'으로 불리는 박능후 복지부 장관, 김현미 국토부 장관 등이 교체될 수 있다는 관측이다.

내년 1월 바이든 새 행정부 출범에 맞춰 외교·안보라인 쇄신 가능성도 제기된다. 원년 멤버인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비롯해 청와대 국가안보실 비서진 개편 가능성이 거론된다. 한편 추미애 법무부 장관은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