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상의, 지역업체 선적 지연 위약금 1억 덜어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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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단체 및 기관
광주상의, 지역업체 선적 지연 위약금 1억 덜어줘
광주FTA활용지원센터 적극 행정||평동산단 업체 해외 수출 차질||‘코로나 확인서’ 발급 통해 구제||“해외 진출 지원·피해 예방 주력”
  • 입력 : 2020. 11.25(수) 16:33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광주상공회의소가 운영하는 광주지역FTA활용지원센터가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수출입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주력하고 있다. 광주상공회의소 전경
광주상공회의소가 '코로나19'로 수출입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중소기업의 해결사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광주상의가 운영하는 광주지역FTA활용지원센터는 코로나19로 인한 지역 수출입기업의 피해 최소화를 위해 광주상의 직원 2명과 관세사 2명 등 4명을 상주시켜 원산지증명 발급, 수출입절차 무료 상담, 현장방문 컨설팅, FTA 원스톱 상담창구를 운영함으로써 지역수출입기업들로부터 큰 호응을 받고 있다.

특히 코로나19 영향으로 최초 납기일을 지키지 못해 선적지연에 따른 페널티 위기에 처한 지역 중소기업에 광주상의가 코로나19 관련 확인서를 발급해 해당 기업이 1억원을 면제받게 하는 등 지역 수출입기업 애로사항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광주상의에 따르면 평동공단에 소재한 공작기계 전문생산업체 A사는 지난해 12월 러시아, 스웨덴과 수출계약을 체결했으나 코로나19 대유행으로 핵심 원자재 수급 등의 문제가 발생해 최초납기일인 6월을 지키지 못했고, 이에 해외바이어 측은 계약 내용을 근거로 러시아 5%, 스웨덴 10%의 위약금을 요구해왔다.

광주상의는 A사의 애로사항을 접한 후 'A사는 광주상공회의소 회원사로서 납기지연이 당사의 귀책사유가 아닌 코로나19로 인한 핵심 원자재 수급 문제로 생산차질 및 납기지연이 발생하였다'는 내용의 코로나19 확인서를 지난 10월말 발급했다. 이후 A사는 1억원의 위약금을 면제 받아 며칠 전 러시아 및 스웨덴에 공작기계 수출을 완료했다.

A사의 대표는 "임직원이 각고의 고생 끝에 힘들게 첫 유럽수출 계약을 체결했는데, 해외바이어가 납기지연을 이유로 페널티를 요구했을 때 너무 막막했다. 광주상공회의소가 앞장서서 애로사항을 해결해줘 든든하다"면서 거듭 고마움을 전했다.

광주상공회의소 관계자는 "급변하는 글로벌시장에서 자국의 이익을 우선으로 하는 보호무역주의가 더 강화됨으로써, 광주지역 수출입 기업들이 간혹 해외바이어들의 불합리한 요구로 피해를 입는 사례들이 있다"면서 "지역 수출입기업들의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광주상공회의소 FTA활용지원센터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광주상의는 기업 경쟁력 확보의 필수 요소인 FTA활용을 돕고자 산업통상자원부, 광주시와 공동으로 2011년 2월 광주지역FTA활용지원센터를 개소해 FTA 기초 교육에서부터 전문상담실 운영, 해외시장 진출지원, 증명발급, 맞춤형 컨설팅, 원산지확인서 제3자 확인사업, FTA전문인력 양성 및 채용박람회를 통한 일자리창출 등 기업이 필요로 하는 12개 분야 42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