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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리두기 3단계 앞두고 사재기?…"그런 조짐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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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

거리두기 3단계 앞두고 사재기?…"그런 조짐 전혀 없다"

온·오프라인 유통업계 평상 영업
2주전 주말 대비 매출 소폭 증가
외출 자제 따라 장보기 양 늘려
매장 발열체크 등 방역수칙 강화

게재 2020-12-23 15:55:26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사재기 현상이 우려됐지만 실제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사재기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사재기 현상이 우려됐지만 실제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사재기의 조짐은 보이지 않고 있다.

'코로나19' 확산 차단을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될 가능성이 커짐에 따라, 물건을 필요 이상으로 구입하는 '사재기' 우려가 나왔지만 실제 온·오프라인 유통업계에서 사재기 조짐은 보이지 않았다.

지난 주말 생필품을 주로 취급하는 대형마트 업계의 매출은 이전 주말 영업 때보다 상승했지만 사재기로 볼 수 있는 수준은 아니었다. 온라인 쇼핑몰도 매출이 소폭 상승세를 보였을 뿐 사재기 조짐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는 분석이다.

유통업체들 역시 현재 물량 수급에 문제가 없다고 말한다. 특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된다고 하더라도 대형마트 내 생필품 판매는 허용할 방침이어서 굳이 사재기에 나설 의미가 없다는 인식이 소비자들 사이에 확산된 것으로 보인다.

22일 오후 찾은 광주 남구의 한 대형마트에는 평소와 다를 바 없이 저녁 장을 보러 온 주부들이 대부분이었다. 라면, 생수, 즉석밥 등 생필품 진열대에는 상품들이 꽉꽉 들어차있어 '사재기'와는 거리가 먼 모습이었다.

이날 장을 보기 위해 마트를 찾은 황모(43)씨는 "며칠 전부터 뉴스나 주부들 커뮤니티에서 사재기라는 말이 자주 보이기에 우리집도 미리 물건을 사놓아야 하나 걱정이 앞섰는데 노파심이었다"며 "마트에 와보니 물, 라면이 넉넉하게 그것도 종류별로 진열돼 있어 한결 마음이 놓인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면 조금 상황이 달라지지 않을까 싶기도 하지만 지금 당장은 사재기를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유통업계에 따르면 코로나19 재확산 이후 국내 대형마트 업계의 지난 주말 매출은 2주 전 주말(전주 주말 의무휴업일)보다 10~15%가량 증가했다.

광주지역 이마트의 지난 주말(12월19~20일) 매출은 2주 전 주말(5~6일)보다 15.7%가량 증가했다. 주로 과일(14.7%), 채소(17.9%), 축산(13.9%), 통조림(15.8%), 주류(23.6%), 라면(24.1%), 생수(0.2%) 등 식료품 위주로 매출이 증가했다. 하지만 물량이 부족하거나 동난 상품은 없었다.

지역 유통업체 관계자는 "사회적 거리두기 격상으로 외출을 자제하면서 고객들이 한 번 장을 볼 때 평소보다 많이 구입하는 경우는 많다. 거리두기 격상으로 나타나는 현상일 뿐이지 사재기와는 거리가 멀다"고 말했다.

이어 "거리두기 3단계가 시행되더라도 광주지역에서 사재기 현상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업체들이 수급 안정책을 마련하고 있는 데다가, 올해 초 코로나19 국내 확산을 겪은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생필품 조달에 특별한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는 인식이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고 덧붙였다.

다만 성탄절과 연말연시를 맞아 선물 구매를 위해 이용자가 밀집할 수 있는 만큼 백화점과 대형마트에 대한 방역수칙은 강화됐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연말연시 특별방역대책을 통해 백화점 302곳과 대형마트 433곳에 대한 방역 수준을 상향했다.

출입 시 발열체크를 의무화하고 마스크를 벗는 상황을 최소화하기 위해 시식·시음·견본품 사용을 금지한다. 많은 사람이 밀집할 수 있는 집객행사는 중단하고 이용객이 머무르는 시간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휴게실·의자 등 휴식공간의 이용을 제한한다.

또 거리두기 3단계 격상이라는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대형마트에 대해 일률적으로 운영을 중단하도록 했던 조치를, 생필품 판매영역에 대해서는 허용하고 생필품과 무관한 상점에 대해서는 집합금지를 적용하는 방안 등을 논의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