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섬 전체 치매 안심마을'…완도 노화읍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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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섬 전체 치매 안심마을'…완도 노화읍 선정
65세 이상 32%||
  • 입력 : 2021. 03.23(화) 15:13
  • 완도=최경철 기자
완도군은 노화읍을 제3호 치매안심마을로 선정하고 16일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완도군 제공
완도군이 도서지역인 노화읍 전체를 제 3호 치매안심마을로 선정했다.



균은 치매 안심마을은 기존 마을 단위에서 읍·면으로 확대하고 제3호 치매 안심마을로 지정된 노화읍은 도서 지역이라는 점과 전역이 선정됐다는 데 의미가 있다.

군은 앞서 제1호 신지 임촌마을과 제2호 완도 정도마을을 지정한 바 있다.

군은 제 3호 치매안심마을 지정을 위해 지난 16일 노화읍사무소와 노화노인분회에서 노인회장단, 마을 이장, 자원봉사단체 등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민 설명회를 개최했다.

치매 안심마을은 치매가 있어도 일상에서 이웃의 도움을 받아 안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주민 모두가 치매에 대해 올바르게 이해하고 인식 개선을 통해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노화읍은 주민 5221명 중 65세 이상 어르신이 1667명으로 고령 인구 비율이 32%를 차지하고, 배를 타고 50여 분을 이동하는 섬 지역으로 치매안심센터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은 곳이다.

군은 앞으로 △치매 선별검사 △치매 인식개선 교육 △치매 파트너 양성 △치매 극복 선도단체 양성 △치매 안심마을 현판식 △치매 환자와 맞춤형 사례 관리 △치매 고위험군을 위한 예방 프로그램 운영 등 치매 환자와 가족에게 실질적인 서비스를 지원한다.

설명회에 참석한 자원봉사자 김모 씨는 "노화도가 치매 안심마을로 지정되어서 기쁘고, 사업 설명회에 참석해보니 치매 어르신들이 부담 없이 일상생활을 할 수 있는 치매 친화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이 매우 의미 있는 일인 것 같다"라고 말했다.

황승미 건강증진과장은 "치매는 개인의 문제에서 더 나아가 가족 및 우리 모두의 문제이다"며 "치매 안심마을이 치매 환자와 가족 모두가 안심하고 살 수 있는 든든한 울타리가 되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완도=최경철 기자 gc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