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한이(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광주센터장) (30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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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황한이(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광주센터장) (306/1000)
  • 입력 : 2021. 04.25(일) 14:53
  • 김해나 기자

광주사람들 황한이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 광주센터장

"학교폭력피해자가족협의회(학가협) 광주센터장 황한이입니다.

2008년에 학교폭력 관련 업무를 처음 접하게 됐고, 당시에는 학교폭력 피해자와 가해자 상담, 분쟁 조정 등을 도왔습니다.

2016년 가을, '온전히 피해자들을 위한 일을 해보지 않겠느냐'는 제안을 받고 피해자들을 위한 역할에 힘쓰기 시작했습니다.

학가협에서는 학교폭력 피해 가족을 돕는 일을 하고 있습니다. 찾아 가는 상담, 멘토링, 자조 모임, 위로 상담과 사례 회의, 가족 캠프 등으로 학교 폭력 예방 교육을 하고 있습니다.

최근 이슈가 되는 유명인들의 학교폭력 사례를 보면 사회 인식이 많이 달라져 피해자들이 보호 받을 수 있는 입지가 갖춰져 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사람들이 문제를 내놓아도 보호 받을 수 있다는 생각이 있기 때문에 이제서라도 말할 수 있는 용기가 생긴 것이죠.

유명인의 학교폭력 이슈를 보면, 피해자나 가해자가 아직도 그 문제를 가지고 살아가고 있는 상황입니다.

그 당시 학교폭력에 대한 적절한 조치가 이루어지지 않은 것이 큰 문제를 낳았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일어나는 학교폭력은 피해자 보호 조치와 가해자의 적절한 징계, 서로의 관계 회복을 돕는 자리가 마련돼야 할 것입니다.

학교폭력을 당했을 경우에는 절대 후퇴하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으면 합니다. 무엇보다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님이 내 아이를 살리는 데 집중하는 것입니다. 혼자가 아니라는 생각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가협은 온전히 학교폭력 피해자를 위해 존재하는 기관이니 언제든지 연락을 주시면 적극적으로 나서고 함께 해서 사안을 처리하는 과정을 돕겠습니다.

또 학교폭력을 당했을 때 후폭풍으로 다가오는 많은 어려움과 치료적인 접근에 있어서도 집중해서 돕겠습니다. 연락을 주셔서 도움을 받으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폭력은 시간이 지난다고 해결되지 않습니다. 피해자 가족들은 전문적인 기관의 도움을 받으며 치료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자리에 학가협이 함께 하겠습니다."

광주사람들 황한이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