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젊어진 외관 디자인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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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젊어진 외관 디자인 '눈길'
기아 ‘K8’ 시승기||사명 변경 후 ‘첫 차’ 기대 부응||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장착||1등석 공항 라운지 닮은 실내||“준대형 시장에 새 기준 제시”
  • 입력 : 2021. 04.29(목) 13:46
  •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기아가 사명을 바꾸고 첫 출시한 'K8' 차량을 타고 광주 광천동에 위치한 기아 광주공장에서 화순 도곡온천 일대까지 왕복 50여㎞를 주행했다. 기아 제공

2021년 새해 들어 기아는 대대적인 변화를 선언했다. 사명(社名)인 기아자동차에서 '자동차'를 제외한 '기아(KIA)'로 바꾸고 신규 엠블럼을 도입했다.

기아의 변화는 중장기 미래 전략인 '플랜S'의 일환이다. 플랜S는 전기차와 자율주행 기반 모빌리티 서비스 확대로 기존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에서 완전히 새로운 모빌리티 기업으로 전환을 위한 기아의 야심찬 프로젝트다.

기아가 최근 출시한 준대형 세단 'K8'은 사명을 바꾼 뒤 내놓은 첫차인 만큼 회사 차원에서 많은 공을 들였고, 시장의 기대도 한 몸에 받았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K8은 지난 3월 사전계약 시작 첫 날에만 1만8015대를 기록하며 대변혁을 선언한 기아의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다. 이는 지난 2019년 11월 출시한 3세대 K5 모델이 보유하고 있던 기아 세단 역대 최다 첫날 사전계약 대수 7003대를 무려 1만1012대 초과 달성한 것이다.

지난 28일 오전 기아 K8 3.5 GSL 시그니처A/T 기본형을 타고 광주 광천동에 위치한 기아 광주공장에서 화순 도곡온천 일대까지 왕복 50여㎞를 주행했다. 승차감은 전반적으로 편안했고, 빠른 속도로 달릴 때도 안정감을 유지했다.

기아가 최근 출시한 'K8' 실내 모습. 기아 제공

K8의 외관은 다른 중대형 세단과 확실히 구분돼 보였다. 차량 전면부에 위치한 마름모 형상의 패턴 그릴은 젊은 느낌을 강조했고, 같은 모양의 패턴은 차량 외관과 실내에도 동일하게 적용돼 일관성을 줬다.

K8에는 기아의 새로운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Opposites United, 상반된 개념의 창의적 융합)'가 반영돼 역동적이면서 우아한 외관을 완성했다. 전면부에는 새로운 기아 로고와 브랜드 최초로 적용된 범퍼 일체형 라디에이터 그릴 등이 눈길을 끌었다.

1등석 공항 라운지에서 영감을 받아 꾸며졌다는 K8 실내는 운전자 중심으로 꾸며졌고 훨씬 넓어진 공간은 뒷좌석 탑승자 모두에게 편안함을 제공했다. K8은 12.3인치 계기반과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부드럽게 이어진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 12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가 탑재돼 깔끔하면서도 고급스러웠다.

기아가 최근 출시한 'K8' 실내 모습. 기아 제공

K8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은 물론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장착해 뛰어난 상품성을 자랑한다.

기아는 K8에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 2),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SCC),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NSCC),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 등을 대거 탑재했다. 또 후측방 모니터(BVM),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BCA),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RCCA), 안전 하차 보조(SEA), 후석 승객 알림(ROA),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후진 가이드 램프 등이 적용돼 안정성과 편의성을 높였다.

기아 관계자는 "K8은 기존의 패러다임을 벗어나 혁신적이고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상품성으로 대한민국 준대형 시장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는 모델"이라며 "K8은 편안하고 안정적인 주행 성능은 물론 운전자의 부담을 덜어주는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 등 뛰어난 상품성을 갖췄다"고 말했다.

박성원 기자 swpark@jnilbo.com sungwon.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