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측 "대선 출마 후 첫 방문지…광주 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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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尹측 "대선 출마 후 첫 방문지…광주 오나
"여러 선택지 검토"…여야, X파일 공방||
  • 입력 : 2021. 06.23(수) 17:40
  • 서울=김선욱 기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이 6월 말~7월 초 정치 참여 선언 후 민심 투어에 나설 예정인 가운데 광주를 포함한 여러 선택지로 두고 검토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

윤 전 총장 캠프의 최지현 부대변인은 23일 "대선 출마 선언 뒤 1~2주 전국을 도는 일정을 짜고 있다"면서 "첫 방문 장소로는 여러 장소를 검토하고 있으나 아직 확정하지 않았음을 알려드린다"고 말했다.

첫 방문지로 5·18민주묘지를 포함한 호남지역을 선택한다면 중도 탈진보 세력을 끌어안기 차원으로 해석된다.

윤 전 총장은 지난 16일 "보수, 중도, 진보 그리고 문재인 정부에 실망한 탈진보 세대까지 아우르겠다"라고 밝힌 바 있다. 또 윤 전 총장의 지지율이 호남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어 바람몰이를 하기에는 광주가 첫 행선지로 최적지로 봤을 수 있다. 윤 전 총장 측은 정치 선언 시점에 대해선 "27일로 정해진 사실이 없고 6월 말~7월 초 사이에서 조율 중"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이날 윤석열 X파일의 출처를 놓고 거센 공방을 벌였다. 윤 전 총장은 X파일 논란을 두고 여권을 향해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야권 권력투쟁의 산물"이라며 반박했다.

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이날 TBS 라디오에서 "자체 내부에서, 검찰총장 인사 과정에서 야당 내부에서 여러 가지 자료를 정리했을 것으로 추측된다"며 "홍준표 후보가 (윤 전 총장 의혹을) 가장 잘 알 것이다. (윤 전 총장이) 검찰의 후배이고, 지난 여름에 무엇을 했는지 다 아는 분이 바로 홍 후보"라고 말했다.

국민의힘은 송 대표가 X파일 출처로 야당을 지목하자, 즉각 반격에 나섰다. 황보승희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X파일과 관련한 어떤 실체도 드러나지 않은 상황에서 집권 여당 대표가 추측을 사실인 것처럼 이야기했다"며 "여론을 호도하는 구태의연한 선동 정치"라고 비판했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