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택(32·휴대폰 판매점 운영)(336/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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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사람들
김경택(32·휴대폰 판매점 운영)(336/1000)
  • 입력 : 2021. 07.08(목) 14:29
  • 곽지혜 기자

"광주에서 핸드폰 가게를 운영하고 있는 32살 김경택입니다.

광주란 저한테 참 의미있고 뜻깊은 도시입니다. 서울이라든지 큰 도시들을 가봐도 제 입장에서는 광주만큼 좋은 도시는 없었습니다. 다른 지역 사람들에게 '광주 참 살기 좋은 도시다'라고 자신있게 말하면서 초대할 수 있을 정도로 자부심 있게 생각합니다. 태어나서 초중고 학창시절을 다 보내고 지금까지 광주에서 일을 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살기도 좋은 도시이고 그동안 좋은 사람들에게 도움도 많이 받고 지낸것 같습니다. 저한테는 정말 버릴 수 없는 도시라는 생각이 듭니다.

최근에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아무래도 자영업을 하고 있으니까 힘들었던 점이 없지는 않았는데 통신업계 쪽에서는 반대로 더 활발하게 움직일 수 있었던 점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초중고 학생들이 집에서 원격수업 등을 진행하면서 통신기기나 핸드폰이 꼭 필요한 경우가 있기 때문에 막 원격수업을 시작했을 때는 오히려 매출이 좀 오르기도 했습니다.

너무 많은 자영업자분들이 힘들어진 시기이기 때문에 조심스럽고 죄송한 말씀이지만 저는 개인적으로 참 다행히 코로나19의 영향을 많이 받지 않고 제 일을 꾸려나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광주분들이 정이 많아서 이런 힘든 시기에는 서로서로 도움을 또 많이 주시고 받고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도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손님들과 상담을 계속해야 했기 때문에 직접 만나서 이야기하는 부분이 많이 조심스러웠습니다. 이제 주변에서 백신도 많이 맞고 있고 코로나19가 조금이나마 우리 생활에서 좀 벗어나고 있는 것 같은데 저와 같은 자영업자분들 특히 더 힘내셨으면 좋겠고 같이 상생할 수 있는 도시가 됐으면 좋겠습니다."

곽지혜 기자 jihye.kwa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