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도군, 수해 대응·신속 복구일상로 일상 회복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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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도군, 수해 대응·신속 복구일상로 일상 회복 중
배수갑문 배수량 초과,130여 억원 피해 발생||회복 위한 지원 쇄도, 민·관1000여 명 참여
  • 입력 : 2021. 07.11(일) 15:22
  • 진도=백재현 기자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504 폭우가 내리며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진도군이 민·관 1000여 명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일상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기상관측 이래 최대 강우량인 460mm(평균 504mm) 폭우로 많은 피해가 발생한 진도군이 민·관의 적극적인 노력으로 일상을 점차 회복하고 있다.

●집중호우로 배수갑문 처리 용량 초과

11일 진도군에 따르면, 지난 3일부터 6일까지 504mm 가량의 폭우가 집중되면서 조금리 5일시장 등 진도읍 시가지와 임회·지산면의 주택, 도로, 농경지 등에 총 130여 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

이번 침수는 지난 1977년 설치된 소포 배수갑문의 기능 저하와 짧은 시간의 집중 호우가 겹치자 배수량이 강우량을 따라가지 못하며 진도천이 범람, 천 주변 일대가 침수됐다.

실제 지난 4일간 진도천과 석교천, 염대천 등 진도의 주요 하천이 바다로 빠져나가는 소포 담수호에 유입된 강우량은 2967만톤으로 저수용량인 1157만톤을 초과했다. 소포 배수갑문 1일 처리용수 기준은 1224만톤 배수장 1일 처리용수 기준은 216만톤이다.

피해를 입은 대다수 진도 군민들은 "짧은 기간에 많은 피해를 남긴 이번 집중호우 대책을 위해서는 소포 배수갑문의 추가 설치가 꼭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주민 피해 최소화 위해 공무원 노력

진도군은 기록적인 집중 호우가 발생하자 긴급재난문자 17회, 공무원 소집문자 4회를 발송했다.

지난 6일 오전 3시42분에는 침수가 발생한 진도읍 조금리 마을에 주민대피명령 마을 방송을 실시하기도 했다.

짧은 시간 집중호우로 인해 기상청 호우 경보가 발생한 이날 새벽에는 군 관계자들이 현장에 투입돼 현장 상황을 파악하고 구조활동을 펼쳤다.

신속한 피해 복구를 위해 지난 9일과 10일에는 공무원 전체 비상근무를 실시, 조금리 등 주요 시가지와 농경지의 수해 쓰레기 수거, 진도천 주변 응급 피해 복구에 행정력을 집중해 일상을 회복하고 있다.

체계적인 복구와 피해 상황을 정확하게 확인하기 위해 읍면에 총 2억1000만원의 응급복구비를 지원했으며, 군은 오는 18일까지 피해 상황을 파악해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건의할 방침이다.

현재 특별재난지역 지정을 위해서는 국고 지원대상 피해금액이 60억원을 초과해야 한다.

● 피해 극복 위한 민·관 도움의 손길 잇달아

민간 차원의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 삼성, LG, 위니아 등은 가전제품 무상수리를, 대한적십자봉사회는 세탁차량 지원과 세탁봉사를 진행하고 있다.

진도군 관내 20여 개 기관·사회단체 1000여 명은 침수 주택 복구와 방역 등의 구호 활동으로 힘든 주민들을 위로하고 힘을 북돋아 주고 있다.

민·관이 손을 맞잡고 복구를 위해 최선을 다한 결과 침수 피해 주택 300여 가구 중 90%가 복구되는 등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이동진 진도군수는 "신속한 피해 복구로 일상을 회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철저한 피해조사를 통한 특별재난지역 지정으로 군민들의 재산상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행정력을 집중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진도=백재현 기자 jh.bae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