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나지완·한승혁·장지수 1군 '콜 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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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 나지완·한승혁·장지수 1군 '콜 업'
이달부터 '확대 엔트리' 추가 등록||KIA “3선수 합류 큰 힘 될 것” 기대||오랜 실전 감각 부족은 미지수 남아
  • 입력 : 2021. 09.01(수) 16:22
  • 최동환 기자

KIA 투수 장지수. KIA타이거즈 제공

9월부터 시행된 '확대 엔트리' 제도가 KIA 타이거즈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을까. 엔트리 구성에 미세한 변화가 나타난 만큼 추가 등록 선수들이 KIA 순위상승에 밑거름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1일 경기부터 KBO리그엔 새로운 변화가 생겼다. '확대 엔트리'다. 이 제도는 1군 엔트리 등록 선수가 기존 28명에서 33명으로 확대 등록할 수 있다. 총 5명의 자리가 추가로 늘어난 상황이다.

이날 KBO 엔트리 등록 명단에 따르면 KIA는 투수 15명, 포수 2명, 내야수 9명, 외야수 5명 등 총 31명을 등록했다.

다른 구단이 기존 1군 엔트리에 추가로 5명을 등록한 반면 KIA는 3명만 추가로 명단에 올렸다. 지난달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 여파 때문이다.

KIA는 지난달 22일 퓨처스리그(2군) 선수단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선수단 전체가 자가 격리 중이다. 1~4일까지 단계별로 격리 해제가 되지만 그동안의 훈련 공백으로 인해 즉시 전력으로 활용하기 어렵다.

이날 KIA의 확대 엔트리 추가 선수는 투수 한승혁, 장지수와 외야수 나지완이다. 이들은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료해 자가격리에서 제외됐고 함평 훈련장에서 꾸준히 훈련하며 1군 콜업을 기다려왔다.

5명을 모두 채우진 못했지만, 잔여경기가 리그 최다인 KIA에는 귀중한 지원군이다.

군에서 돌아온 투수 한승혁과 장지수는 마운드에 힘을 보탠다.

'우완 파이어볼러'인 한승혁은 불펜에서 1~2이닝 정도 활용할 것으로 보인다

2011년 1차 지명으로 KIA에 입단한 한승혁은 2012시즌부터 2018시즌까지 7시즌 동안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통산 196경기에서 14승 18패 2세이브 19홀드, 평균자책점 6.09를 기록했다.

2019년 사회복부요원으로 군 복무에 들어간 뒤 지난 7월 6일 소집 해제된 후 함평 퓨처스팀에서 꾸준히 몸을 만들어왔다.

2차례의 실전 등판을 통해 실전 감각도 끌어 올렸다. 지난 7월 25일 자체 연습경기에선 1이닝 동안 22구를 던지며 2피안타 1볼넷 1실점을 기록했다. 지난 8월 19일엔 퓨처스리그 롯데전에서 2이닝 2피안타 3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최고 구속은 153㎞를 찍었다.

2019년 2차 2라운드로 지명받아 KIA유니폼을 입은 우완 장지수도 불펜에서 대기한다.

장지수는 데뷔 첫 해 13경기에 출전해 평균자책점 7.71를 기록하고 상무야구단에 입대했다. 상무에서 불펜 자원으로 활용된 그는 2020년 퓨처스리그 26경기에서 3홀드, 평균자책점 5.19를 기록했다. 올해는 10경기에 등판해 1홀드, 평균자책점 10.13의 성적을 냈다.

장지수는 지난 7월 초 상무를 제대하고 복귀해 퓨처스 3경기에 뛰면서 콜업을 기다렸다. 3경기 모두 무실점 투구였다. 볼넷율이 높다는 것이 약점이지만 구위는 통할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타자에서는 주장 나지완이 복귀해 타선에 힘을 실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나지완은 왼쪽 옆구리 부상으로 지난 6월 26일 키움전을 끝으로 두 달 가까이 재활을 진행했다. 지난 8월 17일 퓨처스리그 롯데전부터 실전 경기에 나서 3경기 10타수 3안타 1사구 타율 0.300을 기록했다.

중위권 도약을 노리는 KIA는 세 선수의 합류가 큰 힘이 될 것으로 기대하지만 실전 감각이 관건이다.

현재 세 선수의 몸 상태와 컨디션은 괜찮지만 군 복무로 인한 공백과 부상에 따른 실전 감각 부족을 얼마나 빨리 끌어올릴 지는 미지수다.

KIA 투수 한승혁. KIA타이거즈 제공

KIA 외야수 나지완. KIA타이거즈 제공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