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한 남구 위해 그림자 역할을 충실히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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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남구 위해 그림자 역할을 충실히 할 것"
손모빈·오혜은·주정희 주무관에 잇단 칭찬글||'병원비 부담' 취약계층 주민들 긴급복지 지원
  • 입력 : 2021. 10.20(수) 14:30
  • 김해나 기자

손모빈 광주 남구 혁신정책과 주무관(왼쪽부터), 오혜은 광주 남구 복지정책과 주무관, 주정희 광주 남구 복지지원과 주무관

병원비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던 취약계층 주민들을 가족처럼 꼼꼼하게 보살펴 준 구청 공무원들에 대한 칭송이 자자하다.

20일 남구에 따르면, 최근 남구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에 구청 공무원의 감동 행정을 칭찬하는 게시글 2건이 올라왔다.

공공일자리 사업에 참여한 A씨는 일을 마치고 귀가하던 중 몸 상태가 악화돼 조선대병원 응급실로 실려갔다. A씨는 이틀간 검사를 받았으며 중간 정산 결과를 받고 병원비 걱정에 상심했다. 공공일자리 2개월 월급과 맞먹는 비용이 나왔기 때문이다.

절망감에 빠진 A씨는 사업 부서인 혁신정책과의 손모빈 주무관(7급)에게 전화했고, A씨의 사정을 접한 손 주무관은 A씨에게 따뜻한 위로와 함께 긴급복지 혜택에 대해 설명했다.

손 주무관은 곧바로 오혜은 복지정책과 주무관(7급)과 협업해 긴급복지 지원 대상자 검토에 나섰고, 오 주무관 역시 관련 서류 수십장을 일사천리로 준비하며 위기에 처한 A씨를 적극적으로 지원했다.

A씨는 "공직자 2명의 가족 같은 응대 덕분에 무사히 퇴원했고, 남구민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A씨는 긴급의료비와 생계비, 연료비를 받으며 아픈 몸을 추스르고 있다.

뇌출혈로 쓰러진 오빠를 대신해 서울에 사는 여동생도 글을 남겼다.

홀로사는 B씨는 형편이 좋지 않은 상황에 뇌출혈로 쓰러져 대학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했다. 현재도 몸 상태가 좋지 않아 다른 병원으로 옮겨 재활치료를 받는 중이다.

병원비는 쏟아졌고, 동생 C씨는 복지지원과의 주정희 주무관(6급)에게 속사정을 털어놨다. 주 주무관은 긴급 의료비 1차뿐만 아니라 2차 지원도 가능하다며 B씨 남매를 다독였다.

B씨는 기초생활수급자로 판정돼 이달부터 생계비와 의료급여를 받으며 재활 치료에 전념하고 있다.

C씨는 "조심스럽게 문의만 했는데 이렇게 일사천리로 모든 걱정을 해결해 줄 지는 꿈에도 몰랐다. 진심으로 감사하고, 은혜를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감동 행정을 펼친 공무원 3명은 "공직자의 소임을 다했을 뿐이고, 누군가에게 도움과 희망이 됐다는 것만으로도 가슴 벅찬 일이다"며 "행복한 복지 남구를 위해 그림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고 말했다.

손모빈 광주 남구 혁신정책과 주무관

오혜은 광주 남구 복지정책과 주무관

주정희 광주 남구 복지지원과 주무관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