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오미크론 점령'… 8명 치료제 처방·투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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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광주·전남 '오미크론 점령'… 8명 치료제 처방·투약
문 대통령 “국내 우세종 기정사실”||“오미크론 확산 범정부 총력 대응”
  • 입력 : 2022. 01.20(목) 18:28
  • 김해나 기자
'오미크론 변이' 비상. 뉴시스
코로나19 변이바이러스인 오미크론이 광주·전남 전역에 확산하며 확진자가 끊이지 않고 있다.

20일 광주·전남 방역당국에 따르면 오후 6시 기준 확진자는 광주 187명, 전남 139명이다.

변이 의심자 중 전파력이 강한 오미크론이 80%를 넘기며 지배종이 되면서 확진세가 꺾이지 않는 상황이다.

광주에서는 지난 9일 133명을 기록한 이후 연일 100명대 확진을 이어오다 13일 처음으로 200명을 넘어섰고, 전날에는 300명까지 돌파했다.

요양시설과 요양병원, 복지시설에서 환자와 종사자 등 최다 200명이 넘는 확진 사례가 이어지면서 전체 확진자 역시 폭증하고 있다. 방학 등으로 학교 내 감염은 사라졌으나 오미크론 확산으로 가족 간 감염과 접촉자 간 연쇄 감염이 끊이지 않아 신규 확진자는 계속 발생하는 상황이다.

이에 광주시 방역당국은 142명분의 치료제를 확보, 4명에게 처방한 상태다. 전남도 방역당국은 395명분의 치료제를 확보해 한 지역 의료원내 입원한 4명에게 투약했다.

한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정부는 그동안 준비해 온 오미크론 대응체제로 신속히 전환하고, 총리 중심으로 범부처가 총력 대응하라"고 지시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우리나라도 이제 오미크론 변이가 우세종이 되는 게 기정사실화됐다"며 이같이 지시했다고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국민들께도 오미크론 상황과 정보를 소상히 알리고, 협조를 구할 필요가 있다"며 "다행스러운 것은 위중증 환자 발생 수가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지금까지 그랬듯이 이번에도 함께 힘을 모으면 오미크론 파고를 반드시 이겨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특별히 오늘은 코로나 국내 유입 2년이 되는 날"이라며 "그동안 협조와 헌신으로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 온 국민들과 의료진들에게 각별히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덧붙였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