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광주 붕괴사고' 중수본 운영… 24일 광주서 첫 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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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정부, '광주 붕괴사고' 중수본 운영… 24일 광주서 첫 회의
타워크레인 제거·지원 계획 논의||수색·현장수습·피해 지원 등 총괄||행안부, 시에 특별교부세 주기로
  • 입력 : 2022. 01.23(일) 17:08
  • 김해나 기자
지난 22일 문희준 서구 긴급구조통제단장이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 사고 현장 내부에서 취재진에게 상황 설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정부의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가 꾸려져 광주 서구 현대산업개발 아파트 신축 공사 붕괴사고 수습의 '컨트롤타워' 역할이 기대된다. 중수본은 24일 광주 붕괴 사고 현장에서 첫 회의를 열고 실종자 수색 등을 진두지휘한다.

23일 정부에 따르면, 고용노동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소방청은 안경덕 고용부 장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중수본을 운영한다.

관계기관이 참여하는 중수본은 실종자 수색, 현장 수습, 피해 지원 등을 총괄한다.

소방청도 지난 21일 중앙긴급구조통제단을 구성하고, 붕괴 사고 전문 구조대원을 추가 동원하는 '전국 소방력 동원령'도 발령했다. 24일부터 14명이 수색 구조 작업에 돌입할 예정이다.

국토부 건설사고대응본부는 건축물·구조물 안전점검, 현장 수습 등 검토를 주관한다.

행안부는 실종자 가족, 인근 건물 이재민 등의 심리 상담과 구호 활동을 총괄한다. 또 광주시에 재난 안전 분야 특별교부세를 긴급 교부해 현장에 필요한 재정을 지원할 방침이다.

중수본부장인 안경덕 고용부 장관은 24일 오후 3시 붕괴 사고 현장 인근에서 첫 회의를 열고 탐색·구조 활동, 타워크레인 제거 등과 관련해 상황 및 지원 계획을 논의한다. 논의 결과는 같은 날 오후 5시께 현장 브리핑을 통해 예정돼 있다.

안 장관은 "타워크레인 안정화 작업이 완료되면 붕괴 사고 건물의 안정성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중수본이 광주지역 재난대책본부와 함께 신속하고 안전한 탐색·구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22일 사고와 관련해 "정부의 지원을 한층 강화하고, 지자체와 협의해 사고 수습 과정 전반에서 정부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다.

지자체의 노력만으로는 실종자 탐색·구조, 현장 수습, 피해 지원 등에 한계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한편 지난 21~22일 사고 현장에서는 타워크레인 메인지브와 균형추, RCS폼 일부를 제거했다. 이날에는 조종석과 RCS폼을 추가로 제거하는 등 안정화 작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