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FC·전남드래곤즈, FA컵 16강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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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FC·전남드래곤즈, FA컵 16강 탈락
  • 입력 : 2022. 05.25(수) 21:09
  • 최동환 기자

광주, 부천FC에 1-2 패배

전남은 승부차기 끝에 패

광주FC 하승운이 25일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2022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전) 원정경기에서 부천 이동희와 볼다툼을 벌이고 있다. 광주FC 제공

프로축구 K리그2 광주FC와 전남드래곤즈가 나란히 FA컵에서 탈락했다. 광주FC는 수적 열세로 고전하며 리그 라이벌 부천FC에 덜미를 잡혔다. 전남드래곤즈는 K3팀 부산교통공사와 승부차기 접전 끝에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광주FC는 25일 오후 7시 부천종합운동장에서 부천FC와 2022 하나원큐 FA컵 4라운드(16강전) 원정경기에서 1-2로 졌다.

광주는 이날 K리그1 인천을 상대로 3-4-3 포메이션으로 나섰다. 골키퍼 이준이 장갑을 꼈고, 스리백에는 김승우, 한희훈, 아론이 선발 출전했다. 중원에는 김진영, 이찬동, 김종우, 박준강이 배치됐고 스리톱에는 하승운, 이건희, 문상윤이 나섰다.

광주는 전반 초반부터 중원싸움에서 밀리며 고전한 끝에 전반 21분 선취골을 먼저 내줬다. 부천 김준형의 프리킥 슛을 광주 이준 골키퍼가 펀칭했지만 부천 은나마니가 흐른 볼을 문전으로 쇄도하며 밀어넣었다.

선제실점한 광주는 동점골을 노렸지만 전방 공격수를 향한 패스가 번번히 막히며 찬스를 만들지 못하고 전반을 마쳤다.

광주는 후반 시작 전 하승운을 빼고 이상기를 투입시키며 변화를 꾀했다.

하지만 광주에게 퇴장 변수가 발생했다. 후반 3분 김승우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수적 열세에 놓인 광주는 공격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며 고전하다 후반 34분 추가 실점했다. 부천 안재준이 이시현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박스 안에서 광주 수비수를 제치고 왼발 슛으로 광주 골망을 흔들었다.

광주는 후반 37분 이건희 대신 이희균을 투입하며 승부수를 띄웠다. 광주의 선수 교체카드는 적중했다. 이희균이 후반 44분 오른발 슛을 성공시키며 1점을 만회했다.

하지만 10명이 싸운 수적 열세를 극복하지 못하며 끝내 FA컵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이정효 광주 감독은 경기 후 "후반 퇴장 변수가 없었다면 충분히 역전이 가능할거라 생각했다. 안좋은 상황때문에 선수들이 많이 힘들어했다. 끝까지 최선을 다해준 우리 선수들을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K리그2 전남드래곤즈도 이날 같은 시간 광양축구전용구장에서 부산교통공사와 16강전에서 연장 승부까지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 끝에 4-5로 패배했다.

전남은 경기 초반 상대 전방 압박에 고전했지만 전반 14분 선취골에 성공했다. 전남 박희성이 왼쪽 측면 돌파 후 문전 앞으로 낮게 크로스한 공이 상대 수비수 맞고 골문 안으로 들어갔다.

하지만 전반 18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프리킥 상황에서 부천 신영준이 공을 가볍게 건드렸고 박태홍이 강한 오른발 슛으로 전남 골망을 갈랐다.

전남은 38분 리드골을 만들었다. 정우빈이 손호준의 패스를 받아 부천 수비수 태클을 피해 왼발 슛으로 마무리지었다.

2-1로 앞서던 전남은 후반전 부산교통공사와 공방을 오가다 후반 추가시간 부산교통공사 이민우에게 극장 동점골을 내주며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연장전을 득실점없이 마친 전남은 승부차기에 돌입했고, 승부차기에서 4-5로 지며 8강 진출에 실패했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