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란색은 여성 상징… 조용하고 수동·내향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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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획
파란색은 여성 상징… 조용하고 수동·내향적
(156) 색채와 성격
  • 입력 : 2022. 07.05(화) 12:44
  • 편집에디터

성격진단법

파란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너무 이성적이어서 어떤 일이나 그것에 대해 냉정하게 대응하며, 어떤 문제가 발생해도 전혀 흔들림 없이 묵묵히 일을 처리한다. 누구에게나 호인으로 보이지만, 대인관계에서는 남모르는 어려움을 겪을지도 모른다. 그래서 이들은 커다란 조직보다 자신과 가치관이 맞은 소수 그룹과 연결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색을 좋아하는 사람은 자신의 의견이 절대라고 생각한 나머지 다른 사람의 의견을 무시하거나 유연성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그러나 자신의 의견이 다른 사람에게 무시당해도 겉으로 드러내지 않으며, 감정의 기복이 잘 나타나지 않으므로 무엇을 생각하고 있는지 모를 때가 많다.

파란색을 싫어하는 사람은 사랑할 때 언제나 자신에게 없는 것만 상대에게 요구하며, 가령 당신을 여왕처럼 떠받들어 주는 남성이나 친구들이 부러워할 만한 외모나 천재 그리고 그런 극단적인 상대를 좋아하는 점이다.

색채와 성향

파란색은 마음을 차분하게 만들어 심신의 회복력을 높여준다. 그러므로 어떤 일을 앞두고 불안한 상태에 빠졌거나 악몽을 꾸었을 때 파란 물체를 바라보면 마음의 진정에 큰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이때 밝은 파란색은 활기를 느끼게 하지만, 어두운 파란색은 침체 된 느낌을 준다. 눈이 몹시 피곤하고 혈압이 올라갔을 때 파란색을 보면 진정작용을 얻을 수 있다. 색채 병리학자들은 두통 및 피로감을 파란색으로 치료하는 특효가 있다고 하였다.

파란색은 전통적으로 여성을 상징하며, 조용하고 수동적이며, 내향적이다. 파란색은 물을 나타내는데, 물 역시 여성을 의미한다.

리처드 웨다(Richard Weda) 박사는 파란색을 가장 좋아하는 사람에 대해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당신의 미래는 안전하게 확보될 것이고, 그 색은 평안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한다. 그는 파란색과 녹색의 조합을 선호하면, 그것은 여러 가지 이유로 남성과 여성 모두에게 주목받는 개성적인 사람임을 말해준다."

색채와 시대

초기 르네상스 시절의 1차 색은 하늘의 파랑이고, 18세기 빨강과 파랑 그리고 하양은 군대의 옷 색으로 되었다.

로마제정 초기의 자연과학자인 플리니(Pliny the Elder, AD 23년~AD 79년, 플리니우스라고도 부름)에 의하면, 예루살렘에서 '기적의 손'이라는 돌은 대개 파란색이고, 이것을 팔찌로 만들어 끼고 다녔다.

미국의 과학자, 예술가, 심리학자, 1878년 뉴욕 자기학회 회장을 역임한 배빗(Babbitt)은 그의 저서인 빛과 색의 원리(Principles of Light and Color, published by the author, East Orange, N. J., 1896.)에서 빅토리아 왕조시대(1837년~1901년까지 영국의 전성기를 말함)에는 파란 창유리를 사용하였다. 빛은 바깥세상의 찬란함을 드러내지만, 그중에서 가장 찬란하다. 빛은 모든 것을 있는 그대로 드러내므로 진리를 말하는 자이며, 폭로하는 자이다. 봉건시대 포고 관리들은 문장(紋章)의 상징색을 9가지로 사용하였다. "파란색은 경예와 결의를 상징한다."

우리나라의 꿈을 해석하면, 푸른 빛 열매가 나타나는(따는) 꿈은 진행 중인 일에 시비가 붙거나 허가 취소의 불이익을 당하는 일을 암시한다.

문화예술 기획자/ 박현일(철학박사 미학전공)

편집에디터 edi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