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진군 '해양레저 관광거점 도시 조성' 대전환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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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진군 '해양레저 관광거점 도시 조성' 대전환 나선다
강진만 전 해역 인프라 개발|| 마량~제주 화물선 운항 추진 ||관광객 500만 명 달성 총력 ||“강진만 환경적 강점 키울 것”
  • 입력 : 2022. 11.03(목) 11:37
  • 강진=김윤복 기자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가 3년만에 다시 열린 마량놀토시장. 5만7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강진군 제공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가 3년만에 다시 열린 마량놀토시장. 5만7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강진군 제공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가 3년만에 다시 열린 마량놀토시장. 5만7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강진군 제공

주 5일제와 소득증대 등에 따른 해양레저 인구가 증가함에 따라 강진군이 수산 양식에 집중된 어촌개발사업을 '해양레저'로 대전환한다.

강진군은 강진만 일원 61.7㎢, 여의도 면적의 7.3배 규모에 요트, 카약, 보트, 수상스키를 포함한 해양레저와 갯벌체험, 캠핑, 둘레길, 해상 출렁다리 등 400억원의 예산을 들여 '강진만 해양 레저 관광 거점을 조성한다. 용역비 5000만원을 내년 예산에 담았다.

●해양레저 관광거점도시 조성 '총력'

해양레저 관광 거점 도시 조성을 통해 산과 바다, 평야와 섬을 모두 갖춘, 강진의 지리적 특색을 살려 바다와 생태, 남도의 맛과 관광, 스포츠를 모두 경험할 수 있는 융복합 관광산업단지로 대변환을 꾀할 방침이다. 민선 8기 핵심 전략인 관광객 500만명 유치를 통한 인구 늘리기를 위한 다양한 지원책 가운데 하나다.

한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소득증대와 주5일 근무 정착으로 해양레저인구가 2017년 기준으로 580만명으로 추산된다. 매년 8.8%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으며 강진만에 적절한 개발과 홍보가 병행될 경우 해양레저 관광도시로 성장 가능성이 높다.

강진군은 내년부터 사업추진을 위해 상반기 해양수산부와 공모 설명회를 갖고 전남도에 공모를 신청 후 서면평가 및 현장평가를 거쳐 내년말 최종 대상지를 발표할 계획이다.

해양레저사업은 총 5개년에 걸쳐 추진될 것으로 보이며 인근 산간, 농공단지 등과 선박수리, 모터정비 등 관련 산업들이 새 경제 동력으로 힘을 얻을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군은 민선 6기에 추진된 '마량에서 제주항'까지 화물선 취항을 위해 다각적인 방법을 찾고 있다.

2017년 10월8~27일 마량항~제주항까지 운행한 화물선은 항로확보의 어려움으로 운항이 중단된 바 있다.

전남도 해운항만과는 지난 8월부터 '항로 확보를 위한 시뮬레이션 용역'을 진행했으며 3000톤급 화물선 취항 시 조석, 조류, 파랑 관측, 항주파 영향 검토에 들어갔다.

용역조사가 끝나면 항로 내 포함된 장흥과 완도군 어촌계와 운항에 대해 협의를 진행한다. 예정 항로 시범운항을 통해 시군 어촌계의 의견을 청취하는 한편 안전에 무리가 없는지를 우선적으로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화물선이 취항할 경우, SOC 확충, 숙박, 음식업소, 주유소, 일반 상가로까지 지역 경제 발전 동력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3년만에 진행된 마량놀토시장 5만7000명 방문

마량항은 전국 최초로 조성된 어촌 어항 복합공간으로 어촌관광활성화를 위한 해수부의 사업으로 2006년 준공됐다.

조선 초부터 전라도 서남해안 지역에는 좌‧우수영 각 1개소와 만호진 15개소가 설치됐으며 마량항은 군사적 요충지로 왜구의 침입과 약탈이 끊이지 않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을 겪을 당시 거북선 1척이 상시 대기했다.

마량항이 특별한 데는 천연기념물 제172호인 까막섬을 200m 지척에서 볼 수 있기 때문이다. 까막섬은 상록수림으로 채워져 있어 한낮에도 섬 가운데는 컴컴하게 보인다. 까막섬이라는 이름도 '숲이 푸르다 못해 검게 보인다' 해서 '가막섬'으로 부르다가 '까막섬'으로 바뀌었다고 한다.

코로나19로 멈춰져 있던 '마량놀토수산시장'이 지난 5월7일~10월29일까지 매주 토요일 마량항 일대에서 개최돼 5만7000명의 관광객이 다녀갔다.

남해의 따뜻함과 서해의 펄 생태계를 갖춘 강진의 해양환경을 이용한 개발 사업이 내년부터 시작되면 민선8기 중점 전략인 '관광객 500만명 달성을 통한 인구 늘리기'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강진원 강진군수는 "어촌은 수산양식 위주에서 해양관광으로 대전환을 통해 1차산업에서 3차산업으로 패러다임 전환을 이뤄가야 한다"며 "강진만이 갖고 있는 환경적 강점을 부각할 수 있는 개발을 통해 관광 트랜드에 선제적으로 대응 하겠다"고 말했다.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가 3년만에 다시 열린 마량놀토시장. 5만7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강진군 제공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가 3년만에 다시 열린 마량놀토시장. 5만7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강진군 제공

코로나19로 열리지 못하다가 3년만에 다시 열린 마량놀토시장. 5만7000여 명의 방문객이 다녀가는 등 성황을 이뤘다. 강진군 제공

강진=김윤복 기자 yunb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