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저가 항공사, 일본 노선 축소 잇따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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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일반
국내 저가 항공사, 일본 노선 축소 잇따라
대한항공도 내달 3일 동참
  • 입력 : 2019. 07.31(수) 16:00
  • 뉴시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들의 일부 일본 노선 운항이 중단되자, 일본 현지 언론들은 지역 경제가 타격을 입을 수 있다며 우려를 드러냈다.

31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국내 LCC들은 일본 노선의 공급이 늘면서 과당경쟁 국면에 접어들자, 수익성이 낮은 노선은 조정 수순에 돌입했다. 티웨이항공은 오는 24일부터 무안~오이타 노선, 12일부터 부산~오이타 노선, 9월에는 대구~구마모토 노선과 부산~사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진에어는 10월부터 인천∼후쿠오카 노선을 매일 4회에서 매일 3회로 줄인다. 이스타항공은 9월부터 부산~오사카 노선, 부산~삿포로 노선 운항을 중단한다. 에어부산은 9월부터 대구~나리타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대구~오사타 노선과 대구~기타규슈 노선도 운항 횟수를 줄인다.

LCC들은 향후 한일관계 악화에 따라 일본 방문객이 줄면, 향후 추가적인 노선 조정이 있을 수도 있다. 중국이나 동남아 등 일본을 대체할 노선 증편을 검토 중이다.LCC뿐 아니라 대형항공사인 대한항공도 오는 9월3일부터 부산~삿포로 노선의 운항을 중단한다.

이와 관련해 일본 교도통신은 지난 달 28일 "일본의 지방 공항과 한국을 잇는 항공 노선의 운휴가 이어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의 국토교통성에 따르면 올 여름에는 일본의 18개 지방공항에 한국을 오가는 정기노선이 26개 개설돼 있었다.

그러나 국내 LCC들이 잇달아 일부 노선의 운휴를 결정하자, 일본 현지에서는 지역경제에 타격이 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교도통신은 "서일본에서는 지리적으로 가까운 한국에서 유객에 공들이는 지자체가 많아, 지역경제 타격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뉴시스 newsis@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