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젊은작가들의 비대면 문화에 대한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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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
아시아 젊은작가들의 비대면 문화에 대한 고찰
2020 ACC 지역아시아작가전'언∙택트'개최||비대면 문화, 예술적으로 고찰한 12작품 전시
  • 입력 : 2020. 10.18(일) 15:59
  • 박상지 기자
하루K 작 '편집된 산수(H씨의 도시락)'
아시아 젊은 작가들이 만들어내는 비대면 문화를 예술‧인문학적으로 고찰하는 특별한 전시가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이하 ACC)에 마련된다.

언·택트는 접촉을 뜻하는 콘택트(contact)에 부정·반대를 뜻하는 언(un)을 붙인 한국식 영어 표현으로 비대면 혹은 비접촉을 의미한다. 언·택트 삶은 세계적 전염병 창궐 이후 변화된 일상의 중심에서 매일 새로운 기준의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다.

2021년 3월 14일까지 ACC 문화창조원 복합 6관에서 진행되는 2020 ACC 지역-아시아 작가전 '언·택트 UN·TACT'는 지역문화의 동반성장을 견인하기 위한 ACC 지역연계 프로젝트 중 하나다. 지난 2017년부터 원로작가 개인전, 지역-아시아 작가 2인 매칭전 등 다양한 형식으로 선보여 온 지역연계 프로젝트는 올해에는 코로나라는 특수한 상황 아래 광주 지역 작가를 비롯해 중국, 일본, 타이완 출신의 젊고 역량 있는 작가들이 참여하는 기획전으로 구성됐다.

급속한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고 자신의 색깔 있는 목소리를 내는 1980년 이후 태어난 7명의 젊은 작가들은 작품을 통해 코로나 일상시대를 고민할 수 있는 공론의 장을 제안한다.

전시에는 광주 지역에서 작품 활동을 활발히 하고 있는 지역작가 2인(비콘, 하루 K)를 비롯해 루 양(상하이), 미아오 잉(상하이), 카토 츠바사(도쿄), 양 신광(베이징), 장 쉬 잔(타이베이) 등 아시아 작가 5인이 참여했다. 참여작가들은 12점의 작품을 통해 새롭게 변화된 일상과 사회에 대한 다양한 메시지를 젊은 감각으로 선보인다.

ACC 관계자는 "이번 전시를 통해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편리한 단절이자 확장된 소통으로서 언·택트 문화와 삶에 대한 명암을 직시하고 새로운 청사진을 그려 보는 계기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코로나로 인해 중단되었던 문화생활이 보다 안정된 환경에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2020 ACC 지역아시아작가전'언⋅택트'전시에 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공식 홈페이지(www.acc.go.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