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수능, 경찰‧소방 활약 올해에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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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수능, 경찰‧소방 활약 올해에도 빛났다
광주‧전남 경찰인력 수험장 인근 배치||사상초유 확진‧자가격리 시험장 운영
  • 입력 : 2020. 12.03(목) 16:59
  • 최원우 기자
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실시된 3일 오전 7시45분께 용봉동에서 수험표를 전달해달라는 학부모 신고를 받아 광주 서구 26지구 제11시험장(광덕고등학교)에서 수험표를 감독관에서 전달해주고 있다. 뉴시스
1년에 단 한 번뿐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이 치러지는 날 아침부터 분주한 사람들이 있다. 바로 경찰과 소방당국 등이다. 2021학년도 수능이 치러진 3일 광주·전남 지역 경찰과 소방당국은 시험장 인근에 배치돼 지역 내 곳곳에서 어려움에 처한 수험생을 도왔다.

광주 경찰에 따르면, 이날 특별교통관리 대책 등으로 경찰관 271명(교통경찰 60명·지구대 104명·기동대 117명)과 모범운전자회 120명이 동원됐다. 이송 등에는 순찰차 68대, 경찰오토바이 8대, 관용차량 3대 등 79대가 사용됐다.

이들은 이날 오전 6시부터 시험장 주변 진입로와 반경 2㎞ 이내 간선도로 등지에 배치돼 원활한 교통흐름 유도와 시험장 주 이동로에서 수험생 탑승 차량의 진·출입로를 확보했다.

전남 경찰도 이날 293명이 시험장 인근에 투입됐다.

전남에선 오전 7시 50분께 수험표를 놓고 왔다며 도움을 호소하는 수험생의 요청에 수험생의 부모로부터 수험표를 받아 수험생에게 무사히 전달했다.

이날 광주·전남에서 경찰의 도움을 받은 수험생들은 각 13명과 3명으로 집계됐다.

광주의 경우 시험장 수송 6건, 착오수송 2건, 환자수송 1건, 기타(교통 소통 관리 등) 2건 등이고 전남은 시험장 수송 1건, 수험표 전달 2건이 확인됐다.

소방당국의 활약도 빛났다.

코로나19로 인해 지역 자가격리 대상 수험생 3명이 별도의 시험장까지 이동해야 되기 때문이다. 이날 자가격리 중인 수험생은 광주 2명과 전남 1명이다.

광주·전남에 마련된 확진자 시험실은 빛고을전남대병원, 순천·강진·목포 의료원 등 4곳으로 수험생들은 외부 이동없이 입원병원 내에 마련된 시험장에서 시험을 진행했다.

수능 당일 의심 증상이 나타난 수험생은 각 시험장에 마련된 유증상 시험실에서 시험을 진행했다.

최원우 기자 wonwoo.choi@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