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 어떤 차이가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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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 어떤 차이가 있을까
광주시립교향악단 오티움 콘서트 시리즈Ⅲ||6월3일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 2회 공연
  • 입력 : 2021. 05.24(월) 11:15
  • 박상지 기자
GSO 오티움 콘서트Ⅲ,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 '봄, 여름' 이 6월 3일 오전 11시와 오후 7시 30분 광주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열린다.

GSO 오티움 콘서트의 세 번째 연주회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 '봄, 여름' 공연에서는 클럽 발코니 편집장이자 음악칼럼니스트 이지영의 해설과 2015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의 협연, 광주시향 예술감독 홍석원이 지휘한다.

이번 공연에서는 이탈리아 바로크 음악의 거장 비발디의 '사계'와 아르헨티나의 탱고 음악 거장 피아졸라의 '사계'를 들려준다. 비발디와 피아졸라의 '사계'는 클래식 역사상 가장 많이 연주되고 사랑받고 있는 곡이다. 이 두 거장이 표현한 각기 다른 사계 중 '봄과 여름'을 한 무대에서 감상할 수 있다. 바로크 음악과 남미 탱고음악을 자유롭게 오가며, 이탈리아와 아르헨티나 각 계절의 섬세함과 환희, 감동을 고스란히 전한다.

비발디의 '사계'는 봄, 여름, 가을, 겨울 사계절의 순서로 각각 3악장으로 구성됐으며 각 계절을 생생하게 나타내고 있다. 피아졸라의 '사계'는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사계절 풍경에 탱고를 접목해 처음부터 하나의 곡으로 작곡되지 않았다. 각각 따로 작곡한 곡을 나중에 편곡하면서 완성했다. 비발디의 사계가 청명하고 맑은 느낌을 지닌 것에 비해 피아졸라의 사계는 우울한 듯 깊은 애수가 가득한 멜로디가 특징이다.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텔 리는 2015 시벨리우스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1위를 차지하며 시벨리우스 콩쿠르 50년 역사상 최초의 북미 출신 우승자가 됐다. 이를 계기로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의 초청을 받은 그녀는 2015년 12월 영국 버밍엄과 더블린에서 열린 시벨리우스 탄생 150주년 기념음악회에서 수석지휘자 욘 스토르고르스가 이끄는 헬싱키 필하모닉 오케스트라와 협연 무대를 가지기도 했다.

광주시향의 'GSO 오티움 콘서트'는 국제무대에서 새롭게 떠오르는 젊은 클래식 아티스트들과 음악작품의 스토리를 흥미롭게 풀어내 더욱 기대를 모으고 있는 음악회이다. 오티움(Otium)이란 라틴어 한가한 시간, 배움을 즐기는 능동적 여가활동을 의미한다. 나의 영혼을 기쁘게 하는 콘서트 'GSO 오티움 콘서트'로 관객들을 만나고자 한다. 공연 티켓은 전석 1만원(학생50%)이며, 광주문화예술회관 홈페이지를 통해 예매가 가능하다.

박상지 기자 sangji.park@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