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보, 대선·지선 광주·전남 지역민 여론조사> 이용섭·강기정 '4.2%'차… 오차 범위내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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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 총선 여론조사
본보, 대선·지선 광주·전남 지역민 여론조사> 이용섭·강기정 '4.2%'차… 오차 범위내 접전
광주시장 선호도 여론조사||이용섭, 2030세대·광산구 우위||강기정, 40~50대·동·서구 우세||부동층 28.6%…‘표심잡기’ 관건
  • 입력 : 2022. 01.27(목) 18:10
  • 최황지 기자
광주시정을 책임질 수장 자리를 놓고 이용섭 광주시장과 강기정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박빙 승부를 펼치고 있는 가운데 현역인 이 시장이 강 전 수석을 오차범위 안에서 앞서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남일보와 무등일보, 광주CBS, 뉴시스 광주전남본부 등 4사가 공동으로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누가 광주시장이 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하십니까'라는 질문에 이 시장은 31.9%, 강 전 수석은 27.7%를 기록했다. 양 후보의 격차는 4.2%로 오차범위(±3.5%) 안에서 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어 문인 북구청장(3.9%), 정준호 더불어민주당 광주시당 선대위 조직3본부장(3.8%), 장연주 광주시의원(1.6%), 김주업 진보당 광주시당 위원장(1.4%), 김해경 남부대 초빙교수(1.1%)가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했다.

향후 광주시장 선거는 부동층 표심 잡기가 승부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광주시장 선호도를 묻는 질문에 '없다'(13.1%), '모름/응답거절'(15.5%) 비중이 28.6%를 기록해 광주시민 상당수가 지지 후보를 아직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민주당 지지층 내부에선 강 전 수석이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 중 강 전 수석은 34.3%, 이 시장은 34.1%의 선호도를 보였으며 이재명 대선 후보 지지층에선 강 전 수석이 35.0%로 이 시장(33.6%)보다 높았다. 반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지지층에선 이 시장(28.9%)이 강 전 수석(14.5%)보다 우세했다.

이 시장은 40대~5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강 전 수석 보다 앞섰다. 특히 이 시장은 젊은층의 선호도가 높았다. 18~29세에서 이 시장은 29.1%, 강 전 수석은 8.6%를 기록했고 30대에선 이 시장은 24.8%, 강 전 수석은 18.6%였다.

다만 40대와 50대에선 강 전 수석이 우세했다. 40대에서 강 전 수석은 35.5%로 이 시장(31.5%)보다 높았고, 50대에서도 강 전 수석이 45.5%로 이 시장(33.1%)을 크게 앞섰다.

지역별 지지도에서도 이 시장과 강 전 수석은 자치구별 우세 지역이 달랐다. 이 시장은 △광산구(36.2%) △남구(34.1%) △북구(30.5%)에서 앞섰으며 강 전 수석은 △동구(34.0%) △서구(32.4%)에서 높았다.

이 시장의 지지층은 △자영업(36.9%) △가정주부(34.8%) △학생(29.2%) 등으로 분포했으며 강 전 수석의 지지층은 △농·임·어업(66.7%) △사무·관리(33.2%) 분야에서 도드라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25일 이틀간 광주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803명을 대상으로 유·무선 전화 면접 조사(무선 89.8%·유선 10.2%)로 진행했다. 전체 응답률은 15.2%(5286명 중 803명 응답)다. 표본은 통신사 제공 휴대전화 가상번호 및 유선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했고, 지난해 12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기준에 따른 성·연령·권역별 가중값 부여(셀가중)로 추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황지 기자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