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승 10패 KIA… KT·삼성 잡고 5강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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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승 10패 KIA… KT·삼성 잡고 5강 노린다
▣KIA타이거즈 주간전망||선발·불펜 안정세 긍정적 요소||최형우 부진·수비 불안은 과제
  • 입력 : 2022. 04.25(월) 16:06
  • 최동환 기자
KIA 최형우가 지난 24일 고척 키움전에서 3-0으로 앞선 3회초 무사 1루에서 1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고 있다. KIA타이거즈 제공
KIA타이거즈가 지난주 3승 3패로 반타작하며 중위권을 유지했다. KIA 선발과 불펜 등 투수진의 안정세가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하고 있지만 중심타자 최형우의 부진과 수비 불안은 여전히 과제다.

KIA는 25일 현재 9승 10패, 승률 0.474로 6위를 기록 중이다. 2위 LG와는 2.5경기 차이고, 공동 3위 두산·롯데와 2경기 차다. 5위 키움과는 0.5게임 차다.

KIA는 지난주 선발투수들이 안정된 투구를 펼쳤다. 한승혁이 19일 광주 두산전에서 5이닝 6피안타 3사사구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고, 24일 고척 키움전에선 7이닝 7피안타 1사사구 6탈삼진 2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플러스(7이닝 이상 3자책점 이하)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첫 승을 올렸다.

양현종은 20일 광주 두산전에서 7이닝 4피안타 1볼넷 5탈삼진 1실점을, 션 놀린은 21일 두산전서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2실점을 각각 기록했다.

로니 윌리엄스는 22일 고척 키움전에서 5.1이닝 4피안타(1피홈런) 5사사구 4탈삼진 4실점(2자책) 했으나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

이의리는 23일 키움전서 6이닝 6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 6탈삼진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 피칭을 기록했다.

KIA 불펜진도 든든했다. 특급 마무리 정해영은 19일 두산전과 22일 키움전에서 각각 1이닝 무실점 방어에 성공하며 세이브 2개를 따내 시즌 6세이브째를 기록 중이다.

필승맨 장현식은 20일 두산전에서 1이닝 2실점했으나 19일 두산전(1이닝)과 22일 키움전(1.1이닝)에서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2개의 홀드를 챙겼다.

필승조 전상현도 20일 두산전서 1이닝 1실점으로 패전을 기록했지만 22일 키움전에선 0.2이닝 무실점하며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롱릴리프 윤중현과 유승철도 지난 주 각각 3경기와 2경기에 구원 등판해 안정된 투구로 중간 다리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문제는 중심타자 최형우의 부진이다. 주로 4번 타자로 나서고 있는 최형우는 올시즌 18경기 타율 0.182(55타수 10안타), 7타점에 그치고 있다. 홈런도 아직 생산하지 못했다.

특히 최형우의 해결 능력 여부가 팀 성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득점권 찬스에서 최형우의 방망이가 힘을 내지 못하면 패배로 이어지고 살아나면 승리하는 공식이 성립되고 있다.

23일 키움전에선 최형우가 1회초 2사 2루와 6회초 무사 2루의 기회에서 유격수 땅볼과 삼진으로 물러나는 등 4타수 무안타를 기록하자 KIA는 1-3으로 졌다.

15일 NC전에서도 2회초 무사 1루에서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열지 못했다. 결국 KIA는 이날 0-5로 졌다.

반면 24일 키움전에선 최형우의 타격이 살아나며 14-2 대승을 거둘 수 있었다. 최형우는 1회초 1사 1·3루에서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려 선취타점을 뽑았고, 3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1타점 2루타를 때려 4-0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냈다.

수비력 또한 문제다. KIA는 올시즌 치른 19경기에서 실책 26개로 10개팀 중 최다 1위다. 지난주 6경기에서 6개의 실책을 기록하며 패배를 불러일으켰다.

20일 두산전의 실책은 뼈아팠다. 2-1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서 장현식의 1루 견제구를 1루수 황대인이 잡지 못하며 2루로 진루시키며 동점을 내주는 빌미가 됐다. 이어 3루수 류지혁이 김인태의 타구를 잡아 1루로 악송구하는 바람에 2사 2루가 됐고 페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맞아 2-3 역전을 허용하게 됐다. KIA는 이날 3-4로 졌다.

KIA는 이번주 주중에 7위 KT와 원정 3연전을 벌인 뒤 주말에 안방으로 돌아와 8위 삼성과 3연전을 갖는다.

KIA가 5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두 팀을 상대로 4승 이상을 거둬야 한다. 이를 위해선 선발진의 호투에 최형우의 타격감이 회복되고 수비력도 뒷받침 돼야 한다.

최동환 기자 cdstone@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