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락강역 흉물 폐사일로 '문화공간' 변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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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극락강역 흉물 폐사일로 '문화공간' 변신
문화재생 리모델링 사업 일환|| 리모델링 설계공모 최종 선정
  • 입력 : 2022. 05.09(월) 17:15
  • 최황지 기자
극락강역 내 흉물로 방치된 폐사일로가 복합문화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사진은 폐사일로 리모델링 사업에 최종 선정된 조감도. 광주시 제공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극락강역 폐사일로 리모델링 설계공모 최종 당선작으로 제이포 건축사사무소의 작품을 선정했다.

'극락강역 폐사일로 문화재생 리모델링 사업'은 광산구 신가동에 위치한 우리나라의 가장 작은 꼬마역인 극랑강역내 흉물로 방치된 현대시멘트 사일로(화물 저장용 창고)를 개·보수해 광주시의 독특한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사업이다. 세부시설로는 전시공간, 시민활동공간, 전망공간, 편의공간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이번 설계공모전에는 총 8개 작품이 접수돼 관내·외 대학교수, 건축사로 구성된 심사위원회가 응모업체 발표와 질의응답, 심사위원 간 토론을 거쳐 제이포 건축사사무소가 제출한 작품을 당선작으로 선정했다.

당선작은 사일로를 상징적으로 인지할 수 있는 디자인 제안, 관람객 진입 동선과 오픈 전시 계획의 연계성 우수, 구체적인 구조 보강 계획 제안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이번 설계공모 심사는 광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진행됐다. 종합건설본부가 공공건축물 설계공모를 생중계한 것은 지난 3월에 처음 시작해 이번이 네 번째다.

공공건축물의 심사과정 공개는 공정성과 투명성을 확보하고, 심사의 질을 높이기 위한 것으로 아름답고 특색 있는 광주형 공공건축물을 조성하고 시민에게 쾌적한 생활환경 제공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광주시 종합건설본부는 5월중에 설계 계약을 하고, 12월까지 설계를 마친다는 계획이다. 이번 극랑강역 폐사일로 리모델링 사업은 총 사업비 27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12월에 완공될 계획이다.

최원석 광주시 종합건설본부 건축설비부장은 "올해 말까지 설계를 마치고 장기간 방치된 폐사일로를 활용해 특색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데 박차를 가하겠다"며 "앞으로도 공정하고 투명한 설계공모 문화를 정착시키고 우수한 공공건축 디자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최황지 기자 orchid@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