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도지사 후보들 "압도적 지지를" vs "독점구도 청산"
  • 페이스북
  • 유튜브
  • 네이버
  • 인스타그램
  • 카카오플러스
검색 입력폼
선거
시·도지사 후보들 "압도적 지지를" vs "독점구도 청산"
선거운동 13일의 열전 마무리 ||"부동층 흡수" 막판까지 안간힘
  • 입력 : 2022. 05.31(화) 16:45
  •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강기정 더불어민주당 광주시장 후보가 30일 광주 북구 청소년문화의집 앞에서 열린 '정책소풍'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설하는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

6·1 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 마지막날인 31일 여야 광역단체장 후보들이 광주·전남지역 주요 거점지역을 돌며 부동층 흡수를 위해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강기정 광주시장 후보와 5개 구청장 후보 등 더불어민주당 광주지역 후보자들은 31일 광주시의회에서 합동기자회견을 열고 "광주의 빠른 변화를 통해 새로운 광주시대를 열겠다"면서 "시민들의 투표 참여가 새로운 광주시대로 가는 가장 빠른 길이다"며 투표를 독려했다.

김영록 민주당 전남지사 후보는 이날 순천에 위치한 전남도 동부지역본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현재 동부지역본부 내 환경산림국 1국에 3개 실·국을 추가 이전해 4개 실·국 체제로 대폭 확대하겠다"며 "현재 3급인 동부본부장의 직급을 지방정무직 부지사 혹은 지방 2급으로 격상하는 등 기능 보안을 추진하겠다"며 막판 전남 동부권 표심을 공략했다.

주기환 국민의힘 광주시장 후보도 이날 마지막 호소문을 통해 "취임 2년 이내에 AI로 대표되는 첨단과학 선도도시, 예산 10조시대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면서 "중앙정부와 손발이 맞는 여당 광주시장이 어떻게 지역을 살리고, 민생을 살리는지, 앞으로 4년간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

이정현 국민의힘 전남지사 후보는 이날 곡성과 구례 등 전남 동부권에서 마지막 선거유세를 갖고 "민주당의 호남 독점 27년의 역사를 청산해야 한다"며 "이정현의 손 한 번만 잡아달라"고 호소했다.

정의당 장연주 광주시장 후보는 마지막 호소문을 통해 "광주정치를 바꿀 새로운 선택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며 "정의당 전략투표로 민주당의 오랜 일당독점과 차별과 혐오의 나쁜 정치를 전파하는 국민의 힘을 막아달라"고 호소했다.

진보당 김주업 광주시장 후보와 지방의원 후보들은 이날 광주시의회 기자회견을 갖고 "자체분석 결과 기초의원은 전원이 당선권에 들어가 있는 상황이며 시의원 선거구 중 북구 4선거구 소재섭 후보와 광산구 4선거구 최경미 후보 등은 오차범위 안에서 당락을 다투고 있다"면서 "진보당에 마지막으로 한 표만 더 해주실 것을 간절하고도 절박한 마음으로 호소드린다"고 호소했다.

진보당 민점기 전남지사 후보는 산업단지가 많은 전남 동부권에서 총력 유세전을 펼쳤다. 민 후보는 "진보당 전남지사 후보의 당선 가능성은 낮지만 민주당 만으로는 안된다. 대안세력으로 진보당을 키워야 한다는 민심의 변화를 체감했다"며 "지방의회에 진보당 후보들이 입성해 다양한 도민들의 요구를 반영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각 정당들도 '민주당 독점구도 청산'과 '윤석열 정부 견제'를 호소했다.

국민의힘은 이날 호소문을 내고 "27년 1당 독재로 발전이 멈춰버린 전남, 국민의힘에게도 전남 발전을 위해 일 할 기회를 달라"고 밝혔다.

전남도당은 "27년 전남을 독점해 온 민주당은 전남을 걱정하는 도민들의 절규는 아랑곳하지 않고 공천만 하면 당선된다는 환상에 빠져 이번 지방선거도 막장 공천으로 도민을 우롱했다"며 "선거 때면 화려한 공약과 선동으로 도민들을 현혹시켰지만 그들의 화려함은 무능을 감추고 있었을 뿐 그 속은 텅 비어 있었다"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윤석열 정부를 견제하기 위해서는 강력한 야당이 필요하다며 다시 한 번 압도적인 지지를 보내달라고 요청했다.

민주당도 이날 성명서를 내고 "윤석열 정부는 장관과 비서관 인사에서 광주·전남 출신 인사를 배제했으며 추경 심사 과정에서도 SOC 사업 예산을 대폭 삭감하는 등 호남을 노골적으로 차별하고 있다"며 "윤석열 정부와 보수 세력의 호남 차별을 견제할 강력하고 유능한 야당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민주당은 "5년 후 대선에서 꼭 승리할 수 있도록 강한 정당을 만들고 강한 대통령 후보를 만들겠다"며 "전남에 대한 인사 차별과 예산 삭감이 이뤄지지 않도록 전남의 몫을 지키고 도민의 목소리를 내겠다"고 밝혔다.

김성수 기자 sskim@jnilbo.com seongsu.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