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 투표일 공개일정 없이 지방선거 예의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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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尹대통령, 투표일 공개일정 없이 지방선거 예의주시
尹 대통령 내외 지난달 27일 사전투표
  • 입력 : 2022. 06.01(수) 21:23
  • 서울=김선욱 기자
윤 대통령 '대통령실 청사 출근'
윤석열 대통령은 제8회 6·1지방선거와 보궐선거가 치러지는 1일 외부 공개일정 없이 선거 동향을 예의주시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 내외는 지난달 27일 서울 용산 이태원 한 사전투표소장에서 사전투표를 했다.

1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날 예정된 공개일정이 없다. 이전처럼 비공식 외부 일정을 가질 가능성도 있지만, 자택에 머물며 취임 후 처음으로 치러지는 지방선거와 보궐선거 동향을 살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선거 결과가 향후 국정 운영에 미칠 영향은 적지 않다. 2018년 치러진 제7회 지방선거는 당시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끝났다.

4년 전 17개 시·도지사 중 대구시장, 경북도지사, 제주특별자치도지사 등 3곳을 제외한 나머지를 모두 민주당이 쓸어갔다. 서울 25개 구청장 선거에서도 민주당이 24개 자치구를 가져갔다. 국민의힘(당시 자유한국당)은 서초구청장 1개만 챙겼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 2020년 4월에 치러진 21대 총선까지 이어졌다. 이때 민주당은 180석을 챙겼다. 국민의힘에는 103석이 돌아갔다.

오는 2024년 4월 22대 국회의원 선거가 치러지기 전까지 과반 의석의 거대 야당을 상대로 여소야대 정국에서 국정을 운영해야 하는 윤 대통령 입장에서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여당이 승리할 경우 그나마 숨통을 틔울 수 있을 거라는 관측이다.

국민의힘이 이번 지방선거에서 이겨야 진정한 의미에서의 정권 교체가 완성되는 것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표심을 호소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정권 출범 초기 국정 운영에 힘을 실어주면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핵심 지역구마다 접전 양상을 띠면서 마음을 졸이는 상황이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 대변인을 맡았다가 출마를 선언한 김은혜 국민의힘 후보와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경기도지사 자리를 놓고 접전을 벌이고 있다.

서울시장 선거는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송영길 민주당 후보에 앞선 것으로 나오는 가운데 구청장과 서울시의원 지형이 바뀔지 관심이다. 앞선 지방선거에서는 서울시의원 100석 중 민주당이 97석을 차지했다.

보궐선거에서는 민주당 대선 주자였던 이재명 후보와 윤형선 국민의힘 후보가 예상외의 접전을 벌이고 있는 인천 계양을 지역구가 승부처로 꼽힌다.

서울=김선욱 기자 seonwook.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