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생당 광주 "GGM 공장, 민간기업에 매각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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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일반
민생당 광주 "GGM 공장, 민간기업에 매각하라"
민간매각협의회 구성 논의도
  • 입력 : 2022. 06.14(화) 17:15
  • 김해나 기자
박대우 민생당 광주시당 위원장과 민생당 광주시당 당원들이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민간 기업 매각을 주장하고 있다.
국내 시장 상황과 기업 가치를 반영해 광주글로벌모터스(GGM)를 민간 기업에 매각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민생당 광주시당은 14일 광주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현재의 환율·금리 등으로라면 2027년도께 GGM의 자본 잠식이 예상된다"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GGM을 하루빨리 튼튼한 민간 기업에 매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대우 민생당 광주시당 위원장은 "'광주형 일자리'는 시장의 원리를 무시한 정치적 산물이다. 대기업이 연구개발한 차량의 조립생산 기능만을 갖춘 공장이 어떻게 경쟁력이나 미래 비전을 확보할 수 있겠는가"라며 "낮은 인건비로 경쟁력을 높이겠다는 허망한 논리에 시민 혈세를 낭비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GGM의 실질적 최대 주주는 광주시다"며 "공익을 우선하는 행정기관이 OEM 방식의 자동차 공장을 운영한다면 민간 기업 특유의 순발력과 과감한 투자를 기대할 수 없다. 원가 절감을 위한 자구 노력과 협력업체 관리, 노사 관리 등 기업 전반의 효율성도, 경영성과 평가도 힘든 구조다"고 꼬집었다.



박 위원장은 "현대기아차 그룹의 해외 진출이 가속화되면서 자동차 공장이 있는 지역 역시 일자리가 줄어들고 있다"며 "GGM에서 새롭고 인기 있는 차종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현대차 노조와의 협의·합의가 필요하지만 현대차 노조 역시 생존의 문제이기에 양보하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대기업과 거대 자본은 막대한 유동성을 확보하고 있으며 원자재에 투자했던 자본은 향후 생산기업으로 이동할 것이다"며 "쌍용차 매각을 포함해 자동차 시장이 재편되고 있는 지금이 기회다. 정당,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광주를 사랑하는 모든 시민, 단체, 정당과 함께 '광주글로벌모터스 민간매각협의회'를 구성하겠다"고 예고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