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거리통학 불편 해소' 무안 오룡지구에 고등학교 신설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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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안군
'원거리통학 불편 해소' 무안 오룡지구에 고등학교 신설 확정
28학급·2026년 개교||원거리 통학생 불편해소
  • 입력 : 2022. 10.30(일) 14:57
  • 무안=김행언 기자
교육부 4차 중앙투자심사에 통과돼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 마침내 고등학교가 신설된다. 28 학급 규모로 2026년 3월 개교 예정이며 원거리 통학생들에 불편 해소에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무안군에 따르면 지난 27일 교육부가 4차 중앙투자심사에서 무안군 남악신도시 오룡지구에 440억원이 투입되는 28학급 규모의 (가정)오룡고등학교 신설을 승인했다.

오룡고등학교는 오는 2026년 3월 개교를 목표로 무안군 일로읍 남악신도시 오룡2지구에 건설될 예정이다.

이로써 남악신도시 학생들의 원거리 통학에 따른 불편 해소와 정주여건 개선으로 남악신도시가 명실상부하게 누구나 살고 싶어하는 젊은이가 넘쳐나는 명품도시로 거듭날 전망이다.

이번 오룡고등학교 신설 확정은 무안지역의 민·관·정이 하나되어 이루어 낸 숙원사업 해결의 모범적인 성공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김산 무안군수와 서삼석 국회의원,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등의 열정이 난관을 뚫고 교육부의 승인을 이끌어 냈다는 분석이다.

그동안 무안군과 전남도교육청은 남악신도시 오룡지구 내 9826세대 규모의 택지개발이 이루어짐에 따라 학생배치와 원거리 통학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고등학교 설립을 추진해 왔다.

오룡신도시 1지구에 이어 2지구도 2026년까지 아파트가 준공되면 1000여명의 학생이 유입될 것으로 보여 가뜩이나 과밀인 남악고등학교 하나로는 감당이 불가능한 실정이다.

현재도 남악신도시에 거주하는 수백명의 고등학생이 목포와 무안읍으로 원거리 통학을 하고 있다.

하지만 교육부 등 관련기관은 전남지역이 인구감소에 따른 학령인구도 감소하는 추세라 고등학교 신설에는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했다.

학교를 신설하기 위해서는 다른 고등학교가 폐교하는 방법 외에는 대안이 제시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번에 교육부는 전남지역에 다른 고등학교의 폐교 조건 없이 오룡고등학교 신설을 승인했다.

전남도교육청은 오룡고등학교 신설을 위해 162억원을 투입하기로 했고 무안군은 향후 10년동안 해마다 10억원씩 총 1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무안군은 지난 4월 군민서명운동을 통해 3만6179명의 서명부를 교육부에 전달한데 이어 김산 군수의 민선 8기 핵심공약사업으로 오룡고 신설을 뒷받침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오룡고 신설의 결정적인 역할은 민주당 영암무안신안 지역구 서삼석 국회의원이 해냈다.

서삼석 의원은 대통령실 정무수석과 긴밀한 협조로 오룡고등학교 신설의 당위성을 설명해 그동안 오룡고 신설에 부정적이던 교육부의 태도변화를 이끌어 낸 것.

김산 무안군수는 "그동안 추진해 온 숙원사업이자 지난 지방선거의 핵심공약인 오룡고 신설을 누구보다도 환영한다"면서 "교육받기 좋은 도시, 젊은이가 넘쳐나는 무안 실현과 모든 분야에서 도농간 균형발전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서삼석 국회의원은 "오룡고등학교 신설로 원거리 통학의 불편이 해소되길 기대한다"면서 "지역의 교육여건 개선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무안=김행언 기자 haengeon.kim@jn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