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공공의료원 최우선 분야는…1위 '외상중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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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공공의료원 최우선 분야는…1위 '외상중증'
광주시의회, 시민의 건강권·공공의료 여론조사||95% "의료원 이용할 터", 한방 진료 75% 공감
  • 입력 : 2022. 11.14(월) 16:54
  • 김해나 기자
의사 의료 보건 인공지능 AI 코로나 질병. 뉴시스
광주시민 상당수는 공공의료원이 설립되면 꼭 필요한 의료분야로 응급 외상과 중증 의료 분야를 첫 손에 꼽았다.

또 대다수 시민들은 이용 의향을 묻는 질문에 긍정적으로 답했고, 한방 진료에는 4명 중 3명꼴로 공감했다.

14일 광주시의회가 ㈜코리아정보리서치에 의뢰해 만 18세 이상 광주시민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시민 건강권과 공공의료에 관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광주의료원 설립 시 제공해야 할 의료 분야로는 '응급 외상 중증 의료'가 2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만성질환 지역사회 건강관리'(25.2%), '건강검진 환자 안전'(13.2%), '재활 치료 분야'(10.4%) 순으로 조사됐다.

광주의료원에 기대하는 사항으로는 '의료인력 진료 수준'이 29.9%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최신 의료 시설장비'(22.4%), '다양한 진료과목'(18.0%), '취약계층 진료'(9.1%) 등이 뒤를 이었다.

의료원 이용 의향에 대해선 41.1%가 '자주 이용하겠다'고, 54.0%는 '필요에 따라 이용하겠다'고 밝혀 90% 이상이 긍정적 기대감을 드러냈다.

평소 건강상태를 묻는 질문에는 51.4%가 '좋다'고 답한 반면 최근 1년 안에 병·의원에서 치료를 받은 경우에 있느냐는 질문에는 70.7%가 "그렇다"고 답해 건강상태와 관계없이 병·의원 치료경험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 지역에 8개의 공공의료기관이 있는 데도 응답자의 58.3%는 '공공의료기관이 없는 것으로 안다'고 답해 공동의료기관 인지도는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광주에 요양병원, 정신병원, 재활병원 등 특수목적 공공병원만 있어 공공의료기관에 대한 정의를 제대로 알지 못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공공의료원의 한방진료에 대해선 '필요하다'는 의견이 75.4%, '필요하지 않다'는 24.6%로 나타나 한방 공공진료에 대한 공감대와 수요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조사는 9월26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됐고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는 ±3.1%포인트다.

조석호 광주시의회 환경복지위원장은 "17개 광역시도 가운데 공공의료원이 없는 곳은 광주뿐"이라며 "공공의료원 설립은 지역건강 격차 해소를 위해 시급히 해결해야 할 현안인 만큼 여론조사 결과를 토대로 공공의료원 설립에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김해나 기자 mint@jnilbo.com